현관을 나서는 데 뭔가 아쉬움이.. 다 챙겼는데..??
찬연철인과 가게에서 만나 싸이클과 기타 장비를 챙깁니다.
미사리에서 충선형님과 조인..
올갱이국과 순대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가평역에 도착.. 다음주의 동선을 체크합니다.
다음주 출발지와 도착지는 가평역 주차장앞 대로입니다.
ITX 가평역이 깨끗하게 새로 지은 역사이고.. 주변 공간도 비교적 넓은 편..
오늘의 출발지 북면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며 가볍게 둘러보고.. 약 9km.
첫번째 갈림길이자 반환하면서 다시 만나는 북면 목동삼거리 직전 하나로마트 주차장에서 출발합니다.
몇십미터를 가는데 싸이클이 변속이 안되네요...뭐지...?? <----- 허걱..!!
Di2 배터리를 어제 충전시켜 놓은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네요...ㅠㅠ
참 공허합니다..^^
제 스프라켓은 11-23T예욤..
그 시각 밥 다 먹었는데 왜 안 데리고 가나..?? 편안하게 집에서 쉬고 있는 밧데리군..^^;
현재 기어는 39-15T.... 불행중 다행으로 프론트가 inner 이기는 한데.. 이걸로는 클라이밍은 불가능한데..!!
순간 서포터로 갈까 갈등합니다.
내 불찰로 험난한 코스를 충선형님과 찬연철인만 라이딩을 하면 안되겠다 싶어....
힘들면, 첫번째 언덕에서 돌아오자 라는 생각으로 일단 출발합니다.
(알고 있는 코스라면 절대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ㅋㅋ)
평지구간을 생략했기에..
시작부터 완만한 오르막을 계속 오르다가.. 드뎌 첫번째 가장 큰 언덕...화악산.(이름부터 살벌합니다..ㅎㅎ)
10%....13%....10%....또 13%....엄청 길어요..
차가 거의 없다보니 지그재그로 올라갈 수 있어서 견딥니다......15T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무릎만 견뎌주면 계속할 수 있겠다는 기대로 다음으로 향하는데...!!
화악터널 입구앞의 전망대에서..
살을 빼라니깐...ㅋ
화악터널을 지나 긴 내리막은 상당히 위험합니다.....약한 비가 계속 내려서 길도 미끄럽고.....무조건 천천히..!!
두번째 언덕을 가기전 중간정도(1~2km) 언덕이 4개 반복되는데.....
1개는 16% 경사도....으악...!!
힘으로 뭉개고 꾸역꾸역..
잘잘한 언덕은 셀 수 없어요..!!
점점 북쪽으로 두번째 언덕(대성산)을 향해 갑니다.
이 곳을 오르기전 슈퍼에 들러 빵으로 허기를 채우고..
검문소를 통과한 후..지도에도 안 나오는 작전도로를 타고 오릅니다.
길이 좁아서 지그재그도 불가.....이 구간에서 최대경사 17%가 나옵니다.......어떻게 오른건지..ㅎㅎ
이후의 다운힐은 정말로 위험한 곳입니다.
급경사/급회전.....!!
세번째 언덕을 가기전 그나마 평안한 구간이 있어요...ㅎㅎ
중간에 짜장면 곱배기로 한 그릇씩 먹고..92km지점..(다음주엔 100km 지점이 됩니다)
충선형님이 코스준비를 잘 해오셔서 헤매지 않고 편안하게 잘 찾아다닙니다.
다시 세번째 언덕을 향하여.. 경사도나 거리는 이전에 비하면 할 만 합니다.
무릎 안쪽 근육이 통증이 있어서 마지막 언덕을 넘을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이어서 마지막 언덕 도마치재.. 첫번째 언덕처럼 경사도가 있는 언덕이 길게 이어집니다.
저는 무거운 기어 탓에 케이던스가 30까지...
이쯤 오면 근력이 많이 떨어지기에... 이전에 체력안배를 잘 해야 합니다.
도마치재를 넘으면 다운힐을 거쳐 명지계곡을 지나게 되는데..
장마철 무너진 곳도 곳곳에 있고..
유원지라 차도, 사람도 많습니다.
집중력도 흐트러질 시기......----> 드래프팅을 너무 붙어서 하지말고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완만한 내리막이 북면까지 이어지기에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답사결과... 5명의 9 attack 정예 멈버가 완주하는 데 문제 없습니다...^^
(다음주 계획 및 전략 신속히 올릴께요..!!)
충선형님의 철저한 준비와
찬연철인이 운전하며 고생한 덕분에 무사히 답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두분께 감사 드리구요..
마치고 나니 값진 경험으로 남을 듯 합니다...^^
아래 그림에 빨간색 원이 위험구간 입니다.
전체적으로 다운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첫댓글 15T 기어로 어떻게 13%경사뿐만 아니라 17% 경사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황반장님 근력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무릎과 다리는 괜찮은지 걱정됩니다.
찬연씨도 경사도 높은 언덕에서는 조금 힘들어 했지만
열심히 따라 붙기 위해서 힘쓰는 모습 멋있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컨츄리 라이딩 대회에서는 무엇보다 다운힐을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화악산 내리막에서는 길 바깥쪽에 모래도 보였으니 길 안쪽으로 잘 살펴가셔야 합니다.
위 사진 고저도에서 화악산과 대성산 사이 뾰족한 놈이 17% 경사 언덕일겁니다.
나인어텍 화이팅입니다.
세분 고생하셨습니다.....그래도 한번 올라가보신 분들은 쉽게 넘을것 같네요...저는 ㅠㅠ
우아~ 진짜 대단하세요..
이름부터가 겁나는 화학산 ㅋㅋ
Di는 밧데리가 크랭크부터
가더군요 ㅠㅠ(크랭크 다음 스프라켓)
수고많으셨습니다 ^^
안전안전~
화악산과 도마치재를 39-15T로 오르시다니...
황반장님 대단하시고...한편으로 무섭습니다...ㅎㅎ
조금만 일찍 멤버를 모았으면 저도 참가하려고 했던 대회인데...
계속해서 아쉽습니다.^^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좋은 경품 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제가 넘 쳐져서 두분이 조금 시간적 여유가 많았습니다.
웃여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ㅋㅋ 기다려줘서 감사하고 고생하셨습니다.^^
클라이밍 경험이 좀 더 쌓이면 아주 좋아질 거 같아..!! 고생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