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일입니다. 새해 첫날을 일본에서 맞이하였네요. 새해 첫날 남의 나라 일본에서 맞이하니까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날이지만 저는 귀국해야 합니다.(ㅜ.ㅜ) 사실 호텔을 예약하면서 하루를 더 머무를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즐길 수 있는 만큼 즐겼고요, 또한 아쉬움이 있어야 또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떠날 수 있겠지요.
이날 일정도 계획 단계에서 이미 실행하기로 했던 계획입니다. 귀국일이라 멀리 다니기에는 위험부담이 따랐으니까요. 그래서 난카이 철도의 노선에 있는 도시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와카야마입니다.
사진 362. 난카이선 신이마미야역 폴사인
여기에서부터 일본에서의 마지막 여정이 시작됩니다. 여기서 설명 들어갑니다. 사실 신이마이야역에서 잠시 난바역을 거쳐가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려고 하였으니까요 그런데 올라가자마자 전철이 보여서 바로 탔는데 아뿔사 하행선 즉 공항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타고 갈까 하다가 위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텐차카야역에서 하차했습니다. 다시 난바역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니까요. 반대쪽 고야선쪽에서 올라오는 차를 기다렸다가 바로 타고 난바역으로 갑니다. 사실 하행선열차를 타고 가다가 고야선 특급열차와 센보쿠고속철도 차량도 포착했지만 워낙 빠르게 지나가는 바람에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또 신이마이야역에 도착했을 때 와카야마방면으로 가는 특급 사잔이 눈앞에 정차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갈등했지만 위험한 플레이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짐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잘못하면 골치아픈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이제 난바역에 도착합니다.
사진 363. 난카이 난바역 폴사인
사진 362, 363은 사실 3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날 찍은 사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요. 난바역에서 저는 제가 탈 열차를 확인한 후에 편의점에서 커피를 하나 사서 마셨는데요.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을 느끼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편의점에서 계산을 끝낸 순간 역무원 아저씨 한분이 저에게 왔습니다. 손에 들고있는 것을 보니까 한꿈이카드(그러니까 대전시 교통카드입니다)와 쿠폰이었더라고요. 제거인 것을 확인한 다음 고맙다고 깍듯이 인사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짐을 챙기고 열차 타는 곳으로 가니까 그 역무원 아저씨가 열쇠를 들고 오더군요. 제 가방 자물쇠용 열쇠였습니다(^^;;) 다시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열차 타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날 처음으로 찍은 사진을 이제 올립니다.)
사진 364. 9:10에 출발하는 와카야마항 행 특급 사잔
(한문으로)남해선과 공항선이라고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네요. 위에 보이는 특급은 공항으로 가는 특급인 라피트와 달리 총 8량 열차 중 4량만 특급 요금을 받는 열차입니다. 와카야마방면의 4개 차량은 새 열차인데 반해 뒤에 4개 차량은 아주 오래된 차량이었습니다.
사진 365. 일반실 내부에 있는 열차 제작 패찰
중간에 한번 개조를 했는제 패찰이 두개이네요. 제 시각에 출발한 열차는 이제 목적지를 향하여 나갑니다. 사실 차가 오래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잘 달렸습니다. 사실 각역정차를 탔다면 성수님 처럼 사진을 많이 찍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이날이 귀국일이라서 그렇게 했다가는 비행기 놓칠것 같아 과감하게 행동하지 못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중간에 제가 가지고 있던 가방의 수하물 테그가 문틈에 끼여서 차장 아저씨가 빼내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제 저는 와카야마시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진 366. 와카야마시 역 폴사인
제가 타고온 열차는 (사진에서 보셨듯이) 와카야마항 까지 가는 열차입니다. 그래서 와카야마시 역을 출발했습니다. 제가 타고 온 열차가 출발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시지요(참고로 와카야마로 갈 때는 7000계 열차를 이용했습니다. 구분하실 수 있으시죠?)
동영상 3. 와카야마항 역으로 떠나는 사잔
이제 저는 와카야마시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야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람이 매우 강하였습니다. 서있기 조차 힘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사진을 몇 장 찍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우선 바람때문에 엄청 추웠으니까요...(난키 방면으로 가는 고속버스도 바라만 보아야 했습니다.) 그래도 찍을 것은 찍었습니다.
사진 367, 368. 마리나시티로 가는 버스 타는 곳과 버스 시간표
사진 368에 나와있는 시간표는 연말연시용 임시 시간표 되겠습니다. 참고로 마리나시티로 가는 버스는 위에 보이는 10번 버스와 더불어 42번 버스가 있습니다. 갈 때 소요시간은 10번이 42번 보다 적게 걸렸습니다. 42번은 JR와카야마역을 거쳐서 가거든요.(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42번 버스를 탔다는 이야기겠지요?)
사실 42번 버스를 타고 마리나시티에 도착하니까 거의 40분 이상 소요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42번 버스가 돌았다는 이야기이지요.
사진 369, 370, 371. 42번 버스 내부
돌아올 때 탔던 버스보다 연식은 되 보였지만 그래도 갖출 것은 다 갖추었습니다. 번호표, 요금함, 요금표시기가 모두 있었습니다. 저는 물론 표를 뽑지 않았습니다 종점에서 출발했으니까요. 일단 마리나시티까지는 510엔이 듭니다.(꽤 비싸죠?)
사진 372. 와카야마 주요지점으로 가는 버스 번호와 타는 곳 안내 표시판
와카야마에 처음 오는 외지인의 경우 어떤 버스를 어디에서 타면 되는 지를 알려주니까 이용하기에 편리 합니다. 사진의 표시판 옆에와카야마시역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의 타는 곳 안내가 있네요. 이제 저는 마리나시티에 도착합니다. 차 에서 내리는데 바람이 엄청나게 붑니다.
사진 373. 마리나시티 도착 직전 찍은 사진
위 사진에서 보시듯이 바람이 매우 심하게 불었습니다. 남국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따뜻함이 아닌 한겨울 칼바람을 제대로 느끼게 했습니다.
사진 374, 375. 마리타시티의 명소 포르토 유럽과 쿠로시오 시장
사실 마리나시티에 오게된 이유는 위 두 곳 중 최소 한 곳을 방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사진 374에서 보시듯이 포르토 유럽은 정오가 되어야 문을 엽니다.(이럴 줄 알았으면 전날 올 것 그랬습니다.) 한 20분 쯤 있으니까 시장은 문을 열었습니다.
사진 376. 마리나시티까지 태워준 버스
그래서 버스 시간을 알아본 후 뒤에 오는 10번 버스를 타고 다시 역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다음 편에서 시장안을 찍은 사진과 더불어 공항까지 간 여정을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