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공항 `호황`...국제선 이용객 역대 최대 (박상훈 기자)
침체를 겪던 무안국제공항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순천정원박람회 인기에 신규 관광상품 개발이 주효하면서 국제선 이용객이 개항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경발 항공기가 굉음을 내며 무안공항 활주로에 내려앉습니다. 평일인데도 중국 관광객 백 여명이 탑승했습니다.
(인터뷰 : 중국 관광객)/“서울만 왔었는데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고 싶어서 다시 찾았다"/
지난 4월 무안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만 4천4백여명!
전년 동기 대비 160% 급증했습니다. 2007년 개항 이후 월간 이용객 최고칩니다.
순천 정원박람회 개막이 한 몫 했고, 광주와 전남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개발도 주효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전라남도가 다각적인 공항 활성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우선 항공기 정비 관련 업체를 유치하는 겁니다. 무안공항은 안개 끼는 날과 적설량이 적어 항공기 정비 산업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가항공사 신규 취항과 손실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안공항이 정원 박람회 인기에 따른 반짝 호황을 넘어 서남권의 거점 공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