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30일 문안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연말과 연초까지 건축후 미비한 부분 손을 보고 있는데 해도 해도 아직 끝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필요한 것 들을 준비 하는데(찬양을 위한 악기와 엠프)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국도 마찮가지 이지만 신앙은 목사라도 사람이 어떻게 할수가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2008년까지는 좋은 소문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관심으로 교회는 넘쳐났습니다
예배때 받은 말씀을 전교인이 점심을 같이 먹고 그말씀을 다시 나누며 깊이를 더하여 신앙을 도왔습니다
필리핀교회들이 보통 무관심한 주일학교 아이들도 힘을 다해 돌 볼 때 그만큼 보람도 있었습니다
청소년및 장년들도 그들의 신앙의 유무를 떠나 교회 나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까지 힘썼다고 봅니다
문제는 설교를 듣는 이들에게 행2장에서 일어나는 "형제들아 우리가 어떻게 할꼬"라는 탄식보기 어렵다는것입니다
설교는 물론 예배가 성령님의 임재와 산예배가 되게하는데 집중하는데도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물질의 유무를 떠나 반듯이 도와야할 사람은 구분하여 도와 왔었는데
문제는 그렇게 선별하여 도움받은 사람들이 불평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켜 실망시키는 경우가 종종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좀처럼 신앙에 눈을 뜨지못하고 진정한 기쁨을 알지 못하는것같습니다
2009년을 맞이 하면서 한가지 깨달게 된것은
하나님이 하실 그분의 일과 사람인 제가 해야할 일을 분명히 구분하는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어떤 상황도 문제가 될수없으며
이러한 상황을 모두 사랑으로 받아 드리고 사람의 변화는 하나님께 맡기며
저는 다만 섬기며 오래 참고 인내하는것이었습니다
나를 위해 기도하시는 분들도
선교지에 놀라운 부흥이나 거창한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시기 보다
제가 제 자신의 일과 하나님의 일을 바르게 구분할 줄 알고 충실하도록 기도로 돕는것입니다
우리교회 에밀류라는 학생이 있습니다
우리 나이로 18세입니다 아주 똑똑하고 바른아이입니다
그런데 이아이가 간절히 원해서 수요일 찬양을 인도하는데 세상에 이런 음치는 처음봤습니다
분명히 악보가 있고 피아노가 음을 잡아 주는 데도 잡아주는 음과는 전혀 다른 음이 나옵니다
저희는 한동안 도져히 따라 부를수가 없는 찬양이었는데 교인들은 전혀 동요없이 부릅니다
찬양을 인도하는 중에도 내가 지금 얼마나 음치인 줄을 모르고 찬양에 집중합니다
신기한것은 에밀류가 찬송을 시작도 잘하지만 끝마침도 차질없이 잘 마친다는것입니다
그러나 현재로는 이 아이 말고 다른 사람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 입니다
여기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집에는 아무리 음치라도 버릴 것이 없다는 진리입니다
조금 나은 아이가 있어도 수요일은 직장 관계로 늦게 참석 하거나 참석이 없습니다
그러니 시작도 잘하고 ,끝도 잘 끝 마칠 줄 아는 이 아이의 찬양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찬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음 입니다
노래의 가락과 전혀 동떨어진 음이 나온다면 찬양 인도자로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찬양은 우리의 기준과 다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때로 부름받은 그 일에 있어서 자격 미달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으로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고 있습니다
에밀류의 음정을 교정 시킨다는것은 불가능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녀의 알수없는 가락속에서 다른 이에게 없는 하나님을 향한 뜨거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에밀류와 같이 잘 다듬어 지지않은 미환성의 엉성한 사람들의 공동체와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교회, 어느 공동체 보다도 하나님의 전적인 임재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어려운 이때 함께 부름받아 동시대 쓰임 받는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금년 한해도 주님 뒤에서 한발 한발 바르게 걸어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차대현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