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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Tc 스크랩 강원 설악산 석주길
마야 추천 0 조회 246 16.10.02 19: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한민국의 능선 중에 가장 아름다운 설악산 천화대의 ‘석주길’처럼
뭔가 가슴 저린 사연을 안고 있는 길들도 있습니다.

60년대 말 요델산악회 소속이던 고(故) 엄홍석, 신현주
두 분의 이름 끝자를 따서 명명된 석주길에 얽힌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요델산악회의 송준호, 엄홍석, 신현주 세 사람은 서로 자일 파트너였고
동시에, 절친한 친구이자 연인 사이들이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송준호는 사랑보다는 우정을 지키기 위해
다시 말해 세 사람의 순수하고 소중한 관계를 지키기 위해
엄홍석과 신현주의 곁을 홀연히 떠납니다.

송준호가 떠난 얼마 후 엄홍석과 신현주는 연인 사이가 되었고,
두 사람은 설악산 천당폭으로 빙벽등반을 하러 갑니다.

그러나 빙벽을 오르던 중 신현주가 그만 실족을 하자
당시 빌레이 (확보)를 보던 엄홍석은 연인인 그녀의 추락거리를 줄이기 위해서
빙벽 아래로 자신의 몸을 날립니다.

그러나 빙벽에 설치한 확보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했고
두 연인은 한 자일에 묶인 채 추락하여 목숨을 잃고 맙니다....

그 후 두 친구를 먼저 보내고 혼자 남은 송준호는
69년 설악골에서 천화대로 이어지는 암릉을 처음으로 개척했고
그 루트의 이름을 ‘석주길’이라 붙였습니다.

의형제 엄홍석과 그의 여인 신현주의 이름 끝자인 ‘석’과 ‘주’를 따온 것입니다..
그리고 ‘석주길’이라고 새긴 동판을 만들어
천화대와 만나는 바위봉우리의 이마 부분에 붙여
두 사람의 영전에 바쳤습니다.

하지만 송준호 역시 73년 초 토왕폭을 단독으로 오르다가 실족하여
먼저 간 두 친구의 영혼을 뒤따르게 되고,

그의 시신은 그토록 사랑하던 친구인 엄홍석과 신현주의 곁에 뭍히게 됩니다.
그렇게 석주길의 신화가 설악산에 태어났던 것입니다.....

산에 오르다 보면 가끔 바위에 붙어있는 동판들을 보게 됩니다.
한때는 누구보다도 산을 사랑하며 살다가
저마다 사연을 간직한 채

푸른 녹이 슨 동판에 이름만을 남기고 떠난 사람들,

 

 

 

 

 

 

 

 

 

 

 

 

 

 

 

 

 

 

 

석주길(중급) [난이도 5.7급의 리지]


개  요  천화대 암릉에서 설악골로 뻗어내린 3

           암릉 가운데 가장 위쪽에 위치한 암릉이다 

 

접근로 

설악골 철다리에서 설악골로 30분쯤 오르면 바위

'흑범길'이라 표시된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이 바위에서 20분쯤 더 오르면 설악골 물줄기 왼

큰 바위에 '석주길'이란 글씨와 화살표가 새겨져

있다. 이 바위에서 왼쪽능선을 10여분 오르면 바위

지대가 나타난다. 계속 능선을 타고 걸어가면 쉬운

암릉이 연이어 나타나고 본격적인 암릉등반거대

한 붉은 벽(성곽)이 왼편에 있는 꿀르와르에서 시작

된다. 석악골 초입 계곡능선상의 표시석

 

 

 

등반길잡이 

능선상 표시석 왼쪽 능선자락을  6~7분 오르면 나무

뿌리드러내고 쓰러져 있는 바위지대가 나오고

서 한참 능선을 타고 나가면 안자일렌이 필요

없을 만큼 쉬운 구간이 이어진다.

 

붉은벽구간: 본격적인 암릉종주가 시작되는 곳으로 붉은 암봉 우측 끝 부분으로 오르다

우측으로 트래버스한 다음 잡목 섞인 크랙을 따라 암릉 등날로 오른다.

양호한 홀드를 잡고 5m 정도 올라 왼쪽으로 크래버스 해

잡풀이 군데군데 난 크랙을 따라 암릉의 날등으로 올라가면

암릉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다가 갑자기 끊어진다.

 

이곳에서 암각의 슬링를 이용, 4~5m정도 하강 또는 클라이밍 다운한 후

하강이 끝나면 정면 벽을 오르거나 좌측 아래 나무에 자일을 걸고 하강한

뒤 암릉 등날로 오른다. 암릉에 서면 15m 높이의 암봉이 나타난다.

 

암봉은 레이백 등반이나 왼쪽으로 돌아 오를 수 있다.

(초심자가 있을 경우 왼쪽 아래 나무에서 하강 후 돌아 오르면 된다)

정상에 오르면 뒤로 붉은 벽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암각에 슬링을 걸고 15m 하강하여 앞의 암봉을 왼쪽으로 돌아가면

수룽이 우거진 경사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벙어리 침니 앞에 닿는다.

 

벙어리침니 등반은 침니로 올라도 되고 좌측 슬랩을 오를 수도 있다.

(슬랩이 더 어렵고 선등자는 벙어리 침니에 몸을 끼고

5m 정도 오른후 크랙에 확보물을 설치함이 안전함) 뒤 우측 상단의 침니를 오른다.

이곳을 지나 작은 암릉을 지나 나무가   무성한 협곡지대를 오른다(낙석주의) 숲지대를 올라

좌측 붉은 벽 오른쪽 사면을 따라 오른다.

등반이 끝나면 암릉 우측으로    트래버스하듯 가야 희야봉 남쪽 사면에 닿는다.

(등반안함) 60m쯤 나간뒤 3m정도 짧게 등반한다.

 

*크랙구간 3m 정도 짧게등반한 후 위로 보이는 크랙을 등반하지 말고

암릉 오른쪽 옆으로 나간다.

가로지르기를 계속하면 희야봉 정상 남쪽 사면의 하강지가 나오고,

크랙을 타고 등반하면 천화대와 만나는 칼날능선이 나온다.

재미로 말한다면 나이프암릉의 크랙등반을 한다.

후랜드 한두 개만 설치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칼날 능선 후 석주동판으로의 하강 은 천화대부분을 참조하기 바란다.

하강은 희야봉 정상을 왼쪽으로 돌아내려 암각에 걸린 스링을 이용한다.

자일 40m,20m 길이로 2번 하강한 다음 안부에서 우측 좁은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면 설악골과 만난다 

등반장비 : 자일 2동, 프렌드 1조, 퀵드로 10여 개, 여분의 슬링. / 소요시간 : 6∼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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