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구간 진고개↔대관령(25.80/150.78)
◈산행일:2005년08월13-14일 ◈날씨:오전-맑음/오후-맑음
◈위치: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진고개 ◈참가인원:43명
◈산행소요시간:8시간00분(05:05~13:05)
◈교통(태양고속관광제웅식기사):마산(23:22)-칠원요금소(23:32)-안동휴게소(01:13-01:29)-횡성(소사)휴게소(03:10-30)-진부요금소(04:01)-진고개휴게소:식사 및 산행준비(04:25-05:05)
◈산행구간:진고개→노인봉(1338)→소황병산→매봉→동해전망대→곤신봉→선자령→대관령
◈산행안내 : 전체(김기수) 선두(전임수), 중간(신종섭), 후미(박윤식)
◈특기사항 : 산행 후 원주시 단계동 소재 금강목욕탕에서 목욕
◈산행메모:영동고속국도의 진부요금소를 나온 버스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니 도로이름이 오대로다. 6번국도를 계속 따라가니 산행들머리인 진부휴게소다. 우리 말고도 두 대의 버스가 도착하여 어둠속에 사람소리로 가득하다. 제법 강하게 부는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착각케 한다. 오늘 이 구간은 제29차(96.8.18)와 제142차(98.09.27) 때 소금강을 탐방하면서 거쳤던 곳으로 7년 만에 다시 찾는 셈이다.
노인봉3.9㎞이정표가 서있는 매표소를 오른쪽에 끼고 밋밋하게 올라가니 돌계단도 잠시 만난다. 밋밋하게 내려가서 묵은 밭 사이의 넓은 길을 올라간다. 뒤돌아보니 손전등을 준비한 회원이 생각보다 많다. 왼쪽으로 휘어져 가파른 오름을 20분쯤 오르니 밋밋한 길로 변하며 노인봉2.5㎞이정표를 만난다(05:35).
시원한 바람까지 앞에서 불어온다. 정면 왼쪽 나무사이로 벌건 태양이 얼굴을 내민다. 태양이 정면에서 좌우로 움직인다. 동쪽을 향하여 구불길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6시2분에 노인봉0.5㎞ 이정표를 만나고 5분 후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올라간다. 갑자기 오가는 사람으로 길이 메워진다. 암봉에 올라서니 에어콘바람이 강하게 불어온다(06:14-20).
노인봉표지석에서 많은 사람으로 촬영이 쉽지 않다. 모자가 날리지 않게 눌러쓴다. 시원하게 트인 동해를 비롯하여 사방으로 조망은 좋은데 바람이 정신을 못 차리게 한다. 기온차이가 심하니 안개도 흩날린다. 되돌아 내려가니 해발1321m이정표를 만나고 왼쪽으로 50m진행하니 노인봉대피소다(06:30).
무릉계9.1, 진고개4.2㎞, 노인봉300m 이정표도 있다. 직진하면 소금강, 우리는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금강계곡으로 헤어지며 우리가 가는 길은 다시 조용함을 되찾는다.
노인봉서부터 태양이 왼쪽에 와있다. 우리가 남쪽으로 진행한다는 걸 체감한다. 산돼지들이 파헤친 흔적들을 여기서도 본다. 몇 시간 전으로 추정되는 흔적도 만나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안부에 내려서 낮은 봉을 넘어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경사가 조금 커진다(07:04).
바람은 오른쪽에서 강하게 올라온다. 빨랐던 걸음이 점차 느려지며 숨차게 올라가니 시야가 트이는 소황병산이다(07:25).
오른쪽에 군사시설물이 설치된 황병산이 우뚝하다. 정상에 걸린 구름에 시설물이 잠깐씩 묻힌다. 정면으로 광활한 풀밭 동산에는 차량이 올라와 있다. 정면 왼쪽으로 풀밭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매봉, 전망대, 곤신봉, 선자령, 대관령으로 이어지는 대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풀밭의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지는 길로 내려가니 등산로아님 이라는 팻말을 만나며 원시림으로 들어간다. 아래로 쏟아져서 안부에 내려서고 오른쪽으로 휘어져 오르니 풀밭인 목장을 다시 만난다(08:10).
목장을 오른쪽에 끼고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오르니 소나무한그루가 서있는 쉼터다(08:20-25).
지나온 황병산과 목장을 바라보며 호흡을 조절한다. 밋밋하게 좌로 돌며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치솟는 길이 반복된다. 원시림으로 오르다가 나무에 얹혀진 진고개휴게소12.3, 대관령휴게소12.4㎞ 이정표를 만나서 몇 걸음 오르니 매봉이다(08:50).
임도로 내려가서 차량과 사람들이 모여있는 봉을 보며 올라가니 동해전망대다(09:30-35).
오른쪽으로 동해바다가 거침없이 펼쳐지고 사방의 조망이 확 트인 해발1140m에 ꡐ茫茫大海 日出壯觀 希望의 展望臺ꡑ라는 글이 새겨진 커다란 표석이 기다린다. 2004년4월에 세웠단다.
그 옆에는 현 위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지명을 반석위에 새겨 이해를 돕는다. 지명이 새겨진 반석앞에 서니 동해와 강릉시가지가 정면이다.
왼쪽으로 돌며 경포호, 주문진, 대청봉, 소황병산, 황병산이 차례로 조망된다. 오른쪽으로는 정동진. 선자령, 발왕산이 조망된다. 뒤로는 풍력발전을 위한 풍차 4개가 신나게 돌아가고 있는 모습에서 이국적인 맛을 느낀다.
가족단위의 탐방객이 많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밋밋하게 가서 곤신봉에서 식사를 한다(09:45-10:00).
여기서 보는 풍차와 황병산의 그림이 괜찮다. 풍력발전을 위한 풍차설치 기초공사가 여기저기서 진행중이다.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바람은 천혜의 자원이다. 몇 년 후면 이곳의 풍차가 명물이 될듯하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니 대공산성등산로이정표다.
진행방향으로 선자령1.1, 대관령휴게소6.0, 지나온 방향으로 곤신봉1.4,대공산성2.4, 왼쪽으로 보현사2.3㎞란다. 그러고보니 다가오는 봉이 선자령이다.
비포장도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서 원시림을 잠깐 지나 다시 원시림으로 올라간다. 나무의 키가 차츰 낮아지며 시야가 트인다. 밋밋한 봉에 오르니 선자령1157.1m표지석이다(11:00)
선자령표석에서 직진하여 좌로 굽어 내려가니 목초지가 펼쳐지며 앞서간 일행들이 식사중이다. 포도주와 소주를 한잔씩 마시며 선자령을 뒤돌아본다. 표석에 가기 전 갈림길 임도가 있었는데 여기서 합쳐진다(11:05-10).
목장의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밋밋하게 가니 길은 때때로 원시림을 들락거린다. 오른쪽 광활한 초원지대 사이 계곡엔 수풀이 띄엄띄엄 형성되어 있다.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따갑게 내리쬐는 땡볕에도 강한 바람으로 더운 느낌은 없다. 풀벌레들의 합창이 가을 속을 걷는 기분이다. 안부에서 밋밋하게 치고 오르니 확성기까지 설치된 철탑이 있는 새봉이다(11:50).
폭설이나 폭우 때 위험을 알려주는 경보시스템으로 보인다. 이정표를 보니 선자령과 대관령의 중간지점이다. 3분쯤 내려가니 선자령2.7㎞라는 헷갈리게 하는 이정표다. 선자령부터 보였던 운동장모습의 시설물을 가까이 와서 보니 기상관측소다.
대관령기상관측소를 왼쪽에 끼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니 기상대로 통하는 시멘트도로다. 도로 따라 내려가니 오른쪽에서 요란한 꽹과리소리와 함께 맡기 싫은 향냄새가 올라와서 어리둥절한데 이정표가 다가온다. 대관령1.4, 선자령3.6, 오른쪽으로 국사성황당1.3㎞란다. 성황당에서 들려오는 소리와 냄새다.
내려가니 왼쪽으로 한국통신기지국을 통과하고 강한 바람에도 어린 주목이 잘 자랄 수 있게 보호하는 방풍벽(목책과 모기장)을 계속 만난다. 다시 임도로 들어선다(12:20). 6분 후 오른쪽 산길로 내려간다. 4분만에 산길이 끝나며 기상대관사로 보이는 건물을 지나니 선자령부터 보였던 하얀 풍차가 하늘을 찌를 듯 우뚝하게 서 있는 대관령주차장이다.
왼쪽으로 찻길 따라 고개에 오르니 ꡐ大關嶺ꡑ이 새겨진 커다란 표석이다. 해발832m로 정면 아래는 강릉시가지다. 오른쪽은 강릉시, 왼쪽은 평창군으로 경계를 이루는 길이다. 오른쪽 위에는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가 서있고 기념비 뒤로는 동해와 강릉시가지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다.
전망대 오른쪽은 다음8구간의 들머리인 능경봉입구다. 오른쪽 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산행을 마감한다(12:40).
처음부터 노인봉까지는 다소 힘들었으나 이후로는 오르내림이 완만하여 긴 거리에 비하면 생각보다 산행시간이 줄여졌다. 또 오늘구간은 대부분1000m이상의 능선으로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승차이동(13:15)-횡계요금소(13:24)-원주요금소(14:55-15:20)-목욕(15:40-16:50)-남원주요금소(16:59)-안동휴게소(18:08-31)-현풍휴게소(19:41-20:11)-칠원요금소(20:42)-마산착(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