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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에게... 지금까지 본 영화중에 3편만 추천을 하라고 하면 나는 주저없이 "작은 신의아이들"이라는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나머지 두편은 조금더 생각을 해봐야 할 듯하다. 지금 생각나는 영화는 "가위손"과 "사랑의 블랙홀"이다. 다시 "작은신의아이들"로 돌아와서... 내가 이 영화를 처음보게 된것은 대학교를 입학할 때 쯤으로 기억된다. 시간적여유가 많아, 비디오가게에서 볼 것이 없을 정도로 비디오를 빌려다 보다가 단골로 가던 비디오가게가 아닌 옆에 다른 가게에 들렸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추천해준 영화로 기억한다. 계절은 겨울이었고... 내 방에 작은 TV로 본 걸로 기억한다. 영화를 보다가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우리 영혼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사랑을 끄집어 내어 영화로 표현해 버렸다. 말로써 쉽게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어떻게 영화로 저렇게 표현할 수 있는지... 언제나 내가 꿈꾸었던 사랑을 영화로 표현해 놓다. '평생에 걸쳐 단 한번만이라도 저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 음악 > 바흐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2악장"을 온 몸으로 표현하여 들려주려는 장면이 인상깊다. < 인상적인 장면 > 수영장 장면... 수영장 장면을 보고 '물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얼마간 수영을 배웠는지도 모르겠다. 수영을 잘 하고 싶어서가 아닌, "물을 온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서..." < 인상적인 구절 > " 고요도 소리도 없는 곳에서 널 만나고 싶어. " |
영화 보기 --> 작은 신의 아이들
첫댓글 영화를 깊이 음미하시면서 감상하시는 것 같군요. 영화도작품임에 분명한데, 잠시의 말초신경을 달래는 수단으로 생각하면 작품에 대한 모독이겠죠. 말씀하신 영화중 '사랑의 블랙홀'은 까페에 올리지 않은 영화네요. 조만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는 제가 겨울에 봐서 그런가, 왠지 겨울에 보면 더 어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똑같은 영화를 봐도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많이 다른 듯 합니다. 그 사람의 지식이나 영화를 볼 때의 주변상황 등...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 자신에게 다가 오는 깊이가 다르게 느껴지는 듯 보입니다.
넘 보고싶은 영화입니다. 저도 이곳에서 보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