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랜드일반노동조합과 관계를 맺은것은 꽤 오래 전이다. 민주노동당 계양구위원회 노동부장으로 일을 시작할 초기에 그들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2004년8월부터 시작한 민주노동당 계양구 노동담당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모를때 관내 노동조합현황부터 파악하기로 하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어 정리하고 방문하고 그러던중 방제식 사무국장이 당시 까르푸계산점에 갔다가 노동조합에서 선전전하고 있는것을 보고 내게 알려주어 그때 처음으로 까르푸노동조합에 전화를 걸어 김경욱위원장이 계산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이 지금의 이랜드일반노동조합과 인연의 처음이였다.
김경욱위원장은 투사의 모습보다는 장난기 내지는 수줍음많은 소년이랄까? 아무튼 강렬한 인상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의 사람이다. 김경욱위원장은 이런 외형적인 모습과 다르게 우리사회 기득권 생산의 한가지 통로인 육군사관생 과정을 나왔다고 한다. 그 길또한 쉬운길이 아니였기에 오늘에 김경욱위원장을 있게한 과정이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육사생활도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이라 연줄과 돈, 든든한 빽이 많이 좌우한다고 한다.자세한 육사생활은 기억이 안나지만 더 오래 있을수 있는 육사를 중간에 그만두게된 계기는 대선투표때(몇년도 인지는 잘모르겠다.) 상사가 특정후보를 일괄적으로 찍는것에 대하여 반대하고 본인은 소신대로 찍은것이 이후 상사들에 의한 집단적 괴롭힘이 노골적으로 가해지면서 본인이 있을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중간에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이것과 관련된 내용은 예전 매일노동뉴스인가? 민중의 소리인가에 대담한 기사 참고)
김경욱위원장은 사무국장으로서 까르푸 중동점 파업을 이끌고 이후 사측과 마무리단계에서 영업손실분에 대한 책임으로 김경욱위원장(당시 사무장)을 전근배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이런 연유로 계산점에서 근무하게 된것이다.
이후 노동조합 임원선거가 있으면서 투쟁에서 헌신성과 주도성을 발휘했던 김경욱위원장이 당선이 되었다. 선거과정에서 사측은 ‘다른 사람은 위원장으로 다 인정해도 김경욱이가 위원장이 되면 절대 상대 안한다‘고 할정도로 사측에는 부담스러웠던 존재였다.이후 위원장 반전임 조건에서도 전국 까르푸 매장을 순회하며 지부(당시)를 건설하는 데 큰 역점을 두고 있는 터였다.
그렇게 노력한 더분에 여러군데에 지부가 생겨 초기 중동점 위주의 60명에서 전체 500여명이 되는 조직으로 커졌다. 2004년 하반기에는 단협약 체결을 위한 투쟁이 시작되어 수도권 위주의 거점 순회투쟁이 전개되어 나도 같이 움직이게 되었다. 그때 가장큰 요구중에 생리휴가문제가 크게 걸려 있었던 기억이 난다. 모성보호도 안하는 프랑스 자본 까르푸, 조합원들이 하던 이야기중에 ‘우리들이 사용한 생리대를 관리자들에게 던지는 것이 어떨까?’라는 의견이 나온 기억도 있다.
2004년도 투쟁을 마무리하고 아쉬웠던 것은 노동조합간부들과의 관계는 형성이 되었지만 실제적인 노동조합 활동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중앙간부는 전국적인 매장에 사안 생길때마다 달려가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일상활동은 각 지부(매장) 단위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부간부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을 본조로부터 제대로 받을수 없는 조건이였다.
근무시간, 출퇴근시간이 모두 제 각각인 상황에서 지부 전체 교육을 위해서는 파업일때 아니면 안되는 상황이고, 위원장이 각 지부 순회 간담회라도 한다고 공고하면 절반정도도 모이기가 어려운 실정속에서 그런 상황을 인정하고 그런 현실적인 문제를 뛰어 넘으면서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간부들과 같이 할수 있게 만들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 이후, 2005년도 까르푸 인하대점 개점을 앞두고 연락이 왔다. 그 매장은 정직원이 10%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정규직, 외주용역화로 매장을 열기에 김경욱위원장이 인천시당에 요청을 해서 조합원들과 다시한번 같이 하게 되었다. 이후 각 지역위원회 별로 돌아가며 1인시위를 진행했고 이후에는 백운역에 있는 2001아울렛 개점투쟁에 결합하였다. 이때부터 까르푸노동조합과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의 공동투쟁이 상설화 되었다.
이후 까르푸의 한국 자본시장 철수가 공식화되고 그 매수자가 이랜드그룹으로 가시화되면서 까르푸 김경욱 위원장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조합원은 예전보다 늘었지만 조합원들을 이끌 간부층은 부족하고 이랜드는 노조탄압 전문기업이고, 당시 상태로 간다면 노동조합의 미래를 장담할수 없다는 결론하에 늘어가는 비정규직들도 같이 하고, 이후 이랜드 자본과 투쟁을 준비하기 위하여 조합원들의 총투표로 이랜드노동조합의 통합과 동시에 이랜드자본이 운영하는 모든 사업장의 성원은 모두 노동조합원이 될수 있는 ‘이랜드일반노동조합’으로 탄생하게 된것이다.
간부진도 많아지고 조합원은 현재 1천7백여명으로 엄청나게 늘었다. 자본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열우당과 한나라당이 ‘비정규양산법’을 통과시키며 2년 근무가 되어가는 비정규직들을 계약해지, 해고를 자행하기 시작하였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이 비정규직도 조합원으로 하는 규약을 개정하고, 사측에 단협을 체결할때도 비정규조합원에 대하여서는 해고를 함부로 할수 없게 계약자동갱신을 합의한 상태인데, 비정규시행령을 앞두고 마구 잘라내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비정규계약직을 이야기하면 보통 1년 단위로 계약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본은 1년 (365일) 근무를 시키면 퇴직금을 주어야하기 때문에 364일 계약, 9개월계약, 6개월계약, 3개월계약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백지계약위임이라는 유래를 찾아볼수 없는 말도 안되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다.
일단 노동조합의 부당노동행위 신고로 ‘백지계약위임은 무기계약 형태로 본다.’는 노동부의 판결로 백지위임계약서는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조합원들의 해고를 막고 일자리를 지키기위하여 투쟁을 시작하였다.현재는 ‘비정규직 시행령’을 빌미로 비정규직을 해고하고 있지만 그다음은 정규직 차례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없어진 비정규직 자리는 파견,용역업체 직원들로 대체하면서 안정 된 일자리를 모두 줄여나가 결국에는 인건비 줄여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자본의 의도를 관철시키려고 한다. 저임금 노동에서 친절과 미소 고객써비스가 나올수 있을까? 그것은 결국 인건비고 이익을 극대화 하려다가 불친절로 이미지 망가지고 매출손실 결국 돌아오는 것은 기대치 이하의 매출일것이다.
이윤만 쫓는 자본가들의 사고는 항상 하나만 알뿐이다. 현재 이랜드자본을 상대로한 노동자조직은 두 개가 있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과 뉴코아노동조합 이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의 상황은 먼저 설명한 대로 이다.
뉴코아 노동조합도 별로 다르지 않다. 외환위기때 법정관리 들어가며 임금동결도 부족해 삭감해가며 정상화에 같이 기여한 노동자들인데 이랜드자본에 매각되면서 회사가 어렵다고 지금도 동결하란다.이랜드 자본은 뉴코아에도 원가 절감이라는 미명하에 여러 가지 일들을 자행하고 있다.
PDA도입과 외주용역화이다. PDA이 시스템이란?현재 뉴코아아울렛은 현금 결제시 각 층마다 설치된 2~3곳의 현금계산대에서만 결제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매장에 입점한 각 업체가 매출을 속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현재 각 업체 직원들은 현금을 받으면, 현금계산대로 달려가 뉴코아 직원에게 결제를 요청한다. 하지만 ‘현금 PDA’가 설치되면 각 매장의 직접 결제가 가능해진다. 현금을 세는 기계가 기록을 남기기 때문이다.그렇게되면 인력감축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용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뉴코아 지하에는 킴스클럽이라고 소규모 할인점이 있는데 이곳도 계산원들이 여러명 필요한데 기존 비정규조합원들을 해고 하고 그 자리에 외주직원들을 용역경비떡대들을 시켜 보호하게 하면서 일을 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초기에 전면파업투쟁이 진행되지 않았을 때에는 뉴코아인천점(구월소재)에 '이랜드 대량해고 저지과 투쟁 승리를 위한 지원대책위원회' 성원들과 지역에 여러 사회단체의 성원들이 합심하여 경비용역들과 몸싸움을 하며 막아내기도 하였다.
올 해초 이랜드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며 3300명의 직원중 3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그리고 그 빈자리를 파견,용역,외주등의 인력으로 채울 것이다.
뉴코아-이랜드노동조합은 공동투쟁을 선언하고 수도권의 상위권 매출매장 순회하며 타격 투쟁을 전개하다 현재는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은 홈에버 상암점, 뉴코아노동조합은 강남점을 점거하고 농성중이며 이랜드박성수 회장이 책임있게 교섭석상에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 매장에서 나오지 않겠다며 ‘옥쇄투쟁’을 선언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전개된 뉴코아,이랜드일반노동조합의 투쟁을 날짜별로 정리해본다. (홈에버 계산점을 중심으로)
-2007.05.17(목) 18:00 홈에버 구월점 투쟁문화제 홈에버 구월점에서 해고자 발생 1인시위 시작(몇일 전부터) -2007.06.06(수) 10:00 홈에버 계산점 지대위 선전전 -2007.06.10(일) 11:30 뉴코아-이랜드일반노동조합 공동파업 출정식 10:00 홈에버계산점 집결 버스로 뉴코아강남점 이동 11:00 공동파업돌입 기자회견 11:30 공동파업 출정식 점심식사후 각 지역 주요매장에 투입된 용역경비들 밀어내는 투쟁지침 (인천은 뉴코아구월점 타격- 뉴코아인천,홈에버계산,구월,일산) 14:00 뉴코아구월점 매장진입 1층부터 6층까지 선전전진행후 지하 킴스클럽매장 진입 용역경비들과 몸싸움, 지하 킴스매장대치후 용역경비들과 몸싸움하며 진입, 매장점거농성 이후 구월점장의 당일 용역투입 안한다는 확답얻고 구월매장나옴 16:00 홈에버구월점 선전전 진행 구호외치고, 노래부르며 매장순회 홈에버구월점 앞에서 약식 마무리 집회 -2007.06.17(일) 14:00 뉴코아-이랜드일반노동조합 2차공동파업(홈에버월드컵점) 12:00 홈에버계산점 집결 버스로 홈에버월드컵점 이동 13:00 홈에버월드컵매장안 손님으로 가장하여 진입후 점거 집회(1시간 정도) 14:00 파업승리 결의대회 김경욱위원장 삭발 - 홈에버 조합원들 많이 울음 저녁식사후 투쟁문화제 진행 19:00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고일미 신임 분회장 선출 (전 이영순분회장 퇴사로) -2007.06.15(금) 18:00 계양민중연대 정치마당 (홈에버 계산점) 한미FTA저지, 6.15공동선언이행, 이랜드 외주용역화 중단 세가지 꼭지로 진행 -2007.06.18(월) 10:00 이랜드인천지원대책위원회 기자회견(뉴코아구월점) -2007.06.21(목) 15:00 홈에버계산점 피켓시위(3시간 진행) -2007.06.22(금) 15:00 홈에버계산점 피켓시위( // ) -2007.06.23(토) 11:00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3차공동파업(홈에버월드컵점) 매장 봉쇄투쟁 -2007.06.24(일) 11:00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3차공동파업(뉴코아강남점) 매장봉쇄투쟁 -2007.06.25(월) 15:00 이랜드일반노조 홈에버계산점 피켓시위(3시간진행) -2007.06.26(화) 16:00 이랜드일반노조 홈에버계산점 피켓시위(1시간진행) -2007.06.27(수) 09:30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파업(뉴코아평촌) 매장봉쇄투쟁 -2007.06.28(목) 11:00 뉴코아이랜드일반노동조합 공동파업(인천투쟁) 뉴코아구월점봉쇄투쟁이후 투쟁문화제까지 -2007.06.29(금) 10:00 뉴코아이랜드일반노조 공동파업-연대투쟁 -2007.06.30(토) 10:00 홈에버월드컵점 농성 뉴코아강남점 농성 -2007.06.30(일) 이랜드일반노동조합 쟁대위회의에서 6대요구 관철시까지 점거농성 지속하기로 결정 -2007.07.08(일) 10:00 뉴코아구월점 폐쇄투쟁(민주노총 중앙에서 결의) 인천에 제민주사회단체 모두참여 저녁 문화제까지 진행 *뉴코아-이랜드일반노동조합 ‘옥쇄투쟁’선언
2007년07월11일 현재 전날 박성수 회장이 교섭장에 나타나 처음으로 교섭이 성사되었지만 사측은 무조건 농성먼저 풀어야 협상할수 있다며 결국 진전없이 결렬되고 말았다. 이랜드 그룹의 박성수회장은 교회장로다.
130억을 교회에 헌납한 그는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다. 계산분회조합원들은 이야기한다. 과거 까르푸때는 잠시 누워서 쉴수 있는 공간이라도 있었 는데, 이랜드가 인수하고 리모델링 하면서 피곤한 몸을 잠시 쉴수있는 공간이 기도실로 바 뀌어 그잠깐의 휴식도 빼아가 같다고 한다.
계산원(캐셔)들의 노동강도가 얼마나 강한지 나자신도 처음에는 몰랐다. 하지만 8시간동안 계속 서있고 교대해줄사람이 없어 바쁠때는 화장실도 못가고 참다보니 방광염에 관절염에 근골격게 질환, 시력저하 등등 몇가지의 약과 몇군데 병원다니는 것은 대부분이 일상 생활이
되었다고 한다. 만약에 산업재해관련 특별감독이 나온다면 이랜드전유통업체는 영업중지 명령이 떨어질 상황이다.
계산분회 박연희 대의원과도 이야기해보았다. 이러저러한 것들에 대하여... 박연희 대의원은 계산원들중에 대장격이다. 항상 밝고 낙서좋 아하고 아니 낙서가 아니라 종이에 무엇인가를 쓰든 그리든 하는 것을 무척좋아하시는 분이 시다. 이러저러한 것들을 물어보았다.
근무시간은 오전10시부터 최종마감 새벽1시까지 해서 8시간씩 출퇴근시간이 다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것도 유통업체 영업시간 규제가 없어서 생긴일이다. 유통업체 영업시간 문제는 노동자들의 노동시간과 연관되어있어 신중하게 생각해야될 문제이다.
24시간 하면 좋을까? 나쁠까? 노동자입장에서는 좋을게 없다. 탄력적 변형근로가 적용되어 야간수당도
못받고, 늦게 출근해서 늦게 퇴근, 대중교통 수단 다끊겨 교통비 더 많이들고 잠도 평상시 처럼 못자 더피곤하고...등등의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유통업체 영업시간 규제는 중요한 문제이다. 유통노동자들도 남들 일할 때 같이일하고 남들 쉴때 같이 쉬고 싶다는 기본적인 욕구에 입각한 요구인 것이다. 거기에 대형유통업체로 인하여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 입점 규제도 해야하며 입점할시 지역특산물 판매금지, 지역 시장번영회와 논의하여 희망하는 사람에 한하여 저렴한 가격의 임대료로 입점을 한다등가 하는 법들이 있었야 한다. 한마디로 지역 유통업체와 대형 할인점이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속은 10년 년봉? 이야기하시기 챙피하시단다. 잘 이야기 안해주시려는데 세금제외하기전에 금액이 1천8백만원......한달에 1백만원 조금 더 받는 정도다. 까르푸가 우리나라에 들어올때 저임금 노동으로 이윤을 최대한 뽑아내려 했는데 그것이 여의치 않으니까? 철수한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유통업체인데도 할인점들은 저임금이고 백화점과 같은곳은 1년 초임이 년봉2000부터 시작한다고... 대형 할인점들이 어떻게 이윤을 극대화하고 있는지 이렇게 형성된 저임금구조를 자본는 전체 사회 임금노동자들에게 적용하기 위하여 ‘비정규직확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하여 보수정당들에게 그렇게 로비를 많이 했나보다.
백화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이미지처럼 고급노동자이고, 할인점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이미 지처럼 할인가노동자인 셈이다. 이것도 이제는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유통업체대부분이 파견,용역외주화로 많이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에 노동조합으로 조직되어 있던 곳은 고용안정을 위하여 투쟁하게 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곳은 노동조합이 없는 곳들이다.
그러면서 점차적으로 저임금으로 많들고, 그것이 사회전반의 흐름인양 여론을 호도하고, 써비스의 가치는 그사람이 대접받는 가치 만큼에서 나온다고 어느 간부가 이야기했다. 이런 저임금 속에서도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예, 곧 해결해드리겠습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 저임금으로 계속 억지웃음으로 맞이하라 고 강요하는 자본의 탐욕에 우리들도 모르게 길들여져 있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연희 대의원은 글쓰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대자보나 편지는 그의 전유물이다. 뉴코아강남점 같을때 봉쇄투쟁하고 대자보에 글을 써서 건물벽마다 풀로 붙이는 시간이 있 었는데 그는 혼자서 여러사람이 쓴것처럼해서 3장을 써서 붙이는 관록을 자랑하였다. 역시 잘하는 것을 하면 다른사람들의 몇배의 일을 해내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능력있는 노동자들의 재능을 잘 살려 더 잘할수 있는 능력으로 키워준다면 더 크고 많은 일들을 할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 선출된 고일미 분회장 3층 리빙부서에서 근무한다. 그래도 리빙부서는 8시출근하여 5시퇴근하는 비교적 낳은 근무조건이다. 그래서 더 많이 일하라고 선출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이랜드일반노동조합 투쟁에 홈에버 계산분회 조합원들과 같이 다니며 든생각은 ‘파업은 노동자들의 학교’라는 말을 실감할수 있었던 계기였다. 현장생활11동안 했어도 제대로된 투쟁한번 못해본 내가 이랜드조합원들과 같이 다니다보니 그들보다 내가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것 같다.
6/24 3차공동파업 뉴코아강남점 갔을때 몇 번의 투쟁에도 불구하고 사측과 회장의 묵묵무 답에 열받은 조합원들이 흥분을 하고 있는 상태여서 어떤돌발상황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였다. 사측은 아침부터 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해서 출입구마다 봉쇄해논 상태여서 조합원들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여 더 열들이 받았다.
간단한 결의대회가 끝나고 매장진입을 시도하였다. 경찰은 막고 조합원들은 힘쓰고... 고일미 분회장님이 차에서 지도부 이야기 잘듣고 매장진입할 때 다칠지 모르니까 젊은사람 들 많으니 대부분 뒤쪽에 빠져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힘쓰는 과정에서 계산분회원들이 대부분 앞에서 힘쓰고 있었다. 나도 걱정이되어 앞에서 힘쓰다. 앞쪽에 몇몇이 중심을 잃고 쓰러져 압사 직적이였다. 있는힘을 다해 막으며 사람다친다고 소리치고 정신없이 힘겹게 몇 명을 일으켜 세웠다.
그때서야 대오가 뒤로 빠졌다. 한 대여섯명이 넘어졌고 맨밑에 앳된 조합원이 넘어져서 몸을 못가누고 있었다. 본부석으로 본내 응급조치하게 하고 나서 겨우 마음을 안정시키고 계산분회원들을 찾아보았 다. 모두 상기된 상태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친사람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였다. 경찰이 막는 바람에 정문 유리가 박살이 나고 망가졌다.
잠시 휴식시간을 갖기로 하여 분회별로 모여 앉았다. 나와 고일미분회장은 조합원들을 나무랬다.위험하니까 앞으로 가지 말라고 했는데 왜 계산분회원들만 다 앞으로 나와냐고...분회원들의 말이우리를 기죽게 했다. ‘저놈들이 무기도 안갖고 있는데 때리는거 보니까! 안갈수가 없어서 갔다.앞에서 곤봉으로 맞는데 안가게 생겼냐구!‘ 할말이 없었다. 이렇게 그들은 투쟁으로 경찰이 민중의 방망이 인것을 알았다.
어느 연로하신 계산분회원 말씀
" 머리털나고 내가 이런자리에서 투쟁, 파업가, 경찰들과 싸워볼거 라고 상상도 해본적이 읍어! 처음에는 겁이 났는데 어린 저놈들이 어머니같은 사람들 패는 거 본꼐 나도 눈이 휫가닥 하더랑께! 지금 생각하면 나한테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 아직도 가슴이 벌렁벌렁 거리고 온몸이 부들부들 떨린당께!"
그리고 이번 투쟁에서 가장 크게 그들이 알고 분노했던것 중에 한가지에 언론에 대한 본질이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이 무엇 때문에 자신들의 근로조건이 얼마나 열악한지 왜싸우는지 기자들의 질문에 성실에 답해주었건만 뉴스방송에는 대화한 내용이나 핵심은 빠진채 경찰과 싸우는 장면 용역들과 대치하고 있는 장면등을 내보내는것을 보고는 ‘우리들 요구사항과 왜 싸우는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나오더구만!, 기자들 믿지 못하겠어!’ 라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나도 이야기해주었다. ‘기자들도 여러분들 처럼 노동조합으로 소속되어 있어어 올바른 것들을 취재하고 같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하지만 기사내용 내보내고 안내보내고 하는 권한을 가지는 편집권이 기자노동자에게 없고 사측에 자본과 정권의 눈치를 많이보는 관리자급에 있는사람들에게 많이몰려 있어 우리들이 원하는 내용대로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것’이라고..
그이후로 그들은 누군가 모르는 사람들이 사진기나 비디오를 들이대면 일단 잡고 묻는다 ‘당신의 신분과 소속을 대시오.’ 나도 얼마전 홈에버 상암농성장을 계산분회원들 만나러 갔다가 크게 혼난적이 있었다.
1층에는 계산분회원들이 있어 이것저걱 찍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2층을 찍다가 조합원들이 다가와 당신 ‘뭐야, 누구야, 왜찍는거야!’ 그래서 소속을 밝혔더니 믿을수 없다면서 지휘본부 관계자에게 직접 확인하기 까지 하였다.
얼마전 확인되지 않는 사람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길래 누군가 붙들고 이야기 했더니 사측에서 보낸 사람이였던 것이다. 몇일전 그일을 당하고 조합원들은 극도로 사진에 대하여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다. 6/27쯤에는 조합원들에게 소문을 냈다. ‘파업가담자60명을 무작위로 사진촬영해서 ’손해배상 급여가압류‘할 것이라고, 사진찍는 사 람 많이 풀어놓았다.’라는 이야기로 인하여 많이 예민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6/28(금) 뉴코아-이랜드노동조합이 집중연대투쟁의 날로 잡은 날이였다. 10시 홈에버계산점에서 만나 11시 한솔학습지 앞 집회, 12시 롯데호텔집회, 14시 대학로 금속FTA저지 총파업 지지집회에 참여하는 날이였다. 그날 서울 OO소속 정보과 직원이 조합원인것처럼 가장하여 버스에 타고 다니면서 정보를 수집한것이 들통이나 조합원들에게 끌려가서 경찰서에 넘겨지는 일도 있어 더 예민해져 있던 상태였다. 그들은 이번 투쟁을 하면서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한국사회의 모든 모순을 접하며 조금씩 사회에 눈떠가고 있다. 그들도 스스로 이야기 한다.
현장에서 일하거나 집에서 일하다 자신들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가 파업가 투쟁가를 흥얼거리고 있는 것을보며 자신들도 놀란다고 한다.이제는 투쟁이 무섭지 않고, 파업도 무섭지 않고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역시 파업은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놓고 알게하는 학교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들은 투사의 모습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였다. 평소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의 모습은 투쟁의 현장에서도 정권과 공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는 나이어린 전경들에게는 평소 어머니의 모습 그대로이다.조합원중에는 실제로 아들을 군대에 보내신분이 몇분 계시기도 하다.항상 투쟁때마다 이것저것 간식거리를 조금씩 챙겨오시는데 전경과 대치하면서도
"나도 니들만한 아들있어 싸울때 싸우더라도 먹고 싸워야지 우리끼리는 웬수진거 없잖아 자 힘들텐데 먹어봐!" 하시면서 삶아온 감자를 나누어 주기도 한다.
그러면 대치점에 있는 전경들은 대부분 신참들이기에 어쩔줄을 몰라한다. 그러다보면 뒤에서 고참격되는 이가 ‘야! 성의무시하냐?’ 하면 그때서야 받어 먹었다. 어디가나 사람들 거뒤먹이는 것을 보면 어머니는 아무나 할수 있는 역할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 ‘아들같다’며 같이 나누어 먹는지 어머니가 아닌 사람은 이해할수 없을것 같다.
누구나 어느조직이든 간에 투쟁을 앞두고 성원들을 최대한 어떻게 이끌어 낼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게 다가올것이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 각 분회들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여기서 그들이 본격적인 투쟁을 앞두고 내부에서 어떤 고민을 했는지 엿볼수 있는 대목이 있었다.
6/24(일)3차공동파업 뉴코아강남점 투쟁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고일미분회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모두 계속되는 투쟁속에서 고생들 많았고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많은 고민이 되어 여러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 마이크을 들었습니다. 다른것이 아니라 같은 조합원이면서 같이 투쟁하지 않고 있는 조합원들에 대하여 어떡하였으면 좋겠는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마이크을 잡았습니다. 의견들 아니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해주세요."
잠시 침묵이 흐르다 모 대의원이 마이크를 잡는다.
- "저는 투쟁이 끝나고 나면 매장을 한번둘러보고 갑니다. 내빈자리를 어떤놈이 메우고 있는지 똑똑히 보고 내자리 다시 찾아서 돌아올것이라고 다짐하고 오기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같은 조합원인데 우리와 같이 하지 않고 몇푼더 벌어보겠다고 동지들 무시하고 혼자 매장에 있는 사람보면 피가 거꾸로 솟아 분노가 생겨요. 그리고 기운이 빠집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이때 그사람들 보고 힘빠지면 안되니까, 차라리 탈퇴하게하고 가면 좋겠습니다. 나는 힘받으며 싸우고 싶지 그들보면서 힘빠지기 싫어요. 관리자나 다른 사람이면 이해하겠는데, 조합원이여서 더 힘들어요."
김@@조합원 - "저도 그들 때문에 맥빠지기 싫어요.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잠시 무거운 정적이 흐르고 박연희대의원이 마이크을 잡으며
"저도 여러분들 생각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우리 김경욱위원장님이나 김상현지부장님이 뭐라 그러셨습니까? 우리의 분열된 모습은 저들이 좋아하는 모습이라고 그들은 참석은 안하지만 조합비를 내면서 그나마 우리를 도와주고 있잖아요. 다 같이하고 싶어도 말못할 사정들이 있잖아요. 우리가 시간을 가지고 그들을 만나서 같이하자고 하고 어려운 사정있으면 알아주고 이해해주고 그러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같이 할수 있을날이 있을 겁니다."
어느 조합원 - "이말도 맞고 저말도 맞고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답이 안나오네요."
고참조합원 - "우리는 이시점에서 어떻게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지 잘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들에게 탈퇴하라고 하면 우리는 홀가분하게 투쟁을 할수 있을지모르지만 무엇이 힘들고 어려운지 알수 있는 사람은 여기있는 사람들 중에 아무도 없잖아요. 그들이 참석안했을때 그 다음날 왜 그랬는지 무슨일이 있는지 어제 투쟁은 어땠는지 알려준 사람 한명이라도 있나요? 특히 계산파트나 리빙, 수산은 같은 부서에는 사람도 많아 서로 조합사항 전달하고 그러면 되지만 그들은 대부분 혼자 떨어져 있어요. 그리고 누구나 말못할 사정들은 다 있고 어려운 사항은 있기 마련입니다. 당장 그들을 탈퇴시키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들이 싫으면 당장 내일이라도 달려와 탈퇴한다고 할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참여 안했을때 우리중 누군가가 그들에게 달려가서 이야기해주고 밥이라도 한번 먹어본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노력부터 한다음에 그만둬라! 마라! 할수 있는 것이지. 그런노력도 안해보고 그만둬라 마라하는 것은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조금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준후에 그들에게 같이 하자고 할수 있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깊은 침묵... 고일미분회장 마이크 잡고
- "우리가 그들의 고민과 같이 못한것에 대하여 조금 더 노력해야 그들도 같이 할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참 어렵네요. 임희동 노동위원장님 이시점에서 조언부탁드립니다."
- "여러분들이 토론하는 것을 보니 너무 아름답고 민주주의란 이런것이구나라는 생각이듭니다. 우선 조합내부문제에 대하여 제가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 할수 있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듭니다. 다만 제가 여기서 이야기할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이 지금 같이 못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생각하는 순간 여러분들은 이미 더 큰 하나가 되었고, 바로 그지점부터 시작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여러분들은 참여안한 조합원들이 밉고, 그 조합원들은 사정이 있어 참여하지 못한것에 대여 조합원들이 몰라줘서 밉고, 오해는 그런 작은것에서부터 시작되서 나중에는 겉잡을수 없을 만큼 간격이 크게 벌어지는 것입니다."
" 계산분회로 보았을때 여기 참여하신 분들은 다수입니다. 참여못하신 분들은 소수입니다.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여러분들에 대하여 소외감을 느끼실 겁니다. 다수가 소수를 배려하고 같이 가는 노력을 한다음에 탈퇴하고 안하고를 논하는게 맞고, 그것도 그분들이 이야기하기 전까지는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사람의 열걸음을 아주 쉽습니다. 본인만 결심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열사람을 한걸음을 아주 어려워요. 각자 처해진 조건 사정 사황 생각이 모두 다르기때문이지요. 저는 계산분회 간부님들이 먼저 그분들을 나누어서 만나보거나 조금 친하시거나 관계가 있는분이 차하잔 식사같이 하며 편하게 이야기 하면 될거라고 봅니다. 계산분회에서 먼저 그분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세요. 여러분들은 이런고민을 같이 나누는 순간부터 승리한 것이고, 한사람의 조합원이라도 같이 하려는 노력 그것이야 말로 노동조합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하고 그런 계산분회의 모습을 보며 제가 배우는 것이 더 많은것 같습니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짝짝짝...
다음날 피켓시위가 계획되어있어 15시 홈에버 계산점에 갔다. 고일미 분회장이 나와 있었다. "어떻게 참여안하신 조합원분들은 만나보셨어요?" " 예! 오전부터 한명씩 매장밖에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해가 너무 많았어요. 본인들은 사정이 있어서 참석못했는데 아무도 물어보아 주지도 않고 원수보듯해서 그렇게 주눅들어 지금까지 오니 본인들은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다는군요."
"알고보면 대부분 아무것도 아닌것이 서로가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그리고, 생활적으로도 힘들어 자신이 돈을 안벌면 생활할수 없어서 참여를 못한다는 군요.그래서 가끔은 시간을 만들어서 참석하겠답니다. 다른 몇분은 탈퇴하겠답니다."
그 이후6/27(수) 뉴코아 평촌점 투쟁에서는 안보이던 몇분의 조합원분들의 얼굴이 보였다. 민주주의는 힘들지만 그 힘든 과정을 겪고 나면 더큰 하나가 되는 것을 계산분회조합원들을 보면서 느꼈다. 이번 투쟁에서 크게 다가온 부분중 하나가 더 있다.
민주노동당 각지역위원회가 노동자들이 투쟁할 때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제대로된 지원일까?이다.정말 그들과 같이 몸과 마음을 함께하는것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민주노동당 말고도 많은 시민사회단체가 하고 있고 할수 있다.
나는 그것에 대한 실마리를 6/24(일)뉴코아강남투쟁에서 보았다. 뉴코아 강남점은 세 개의 건물이 나란히 도로가에 있는 형태다. 두 건물은 붙어있고 다른 한 개의 건물은 많이 동떨어져 있다.
그 동떨어진 길가 사이로 예전에는 보도가 넓게 자리잡고 있어서 아이들 통학로가 안전하게 확보되고 있었다고 한다.하지만 지금은 뉴코아에서 주차공간 부족으로 그 공간에 주차건물을 올리고 있는중이다. 집회중에 주민이라면서 두여자부이 찾아와 책임자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책임자와 이야기 하는 것을 들으니 ‘안전한 통학로 다니던 보도를 뉴코아측에서 주차건물 올린답시고 허가난 부분보다 많은 부분을 초과해서 주차건물을 짓고 있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포4차 아파트주민들이 오늘 저녁6시에 집회를 하기로 해서 마침 마이크를 빌렸으면 한다고 했다. 책임자가 뉴코아 이랜드 자본의 부도덕성을 주민들과 같이 공유하면서 불매운동에 같이 동참해준다는 차원에서 빌려드리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에 마이크를 빌려주었다.
바로 이런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민주노동당은 정치조직답게 지역주민들에게 이랜드자본의 부도덕성을 공유하고 지역주민들이 나서서 이랜드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게 하고 동참하게 하는것 그래서 그러한 지역여론의 힘으로 자본을 굴복하게 만드는 일 그런일이 노동자들 투쟁에 민주노동당답게 지원하고 복무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 투쟁은 의도했든 안했든 그 자체로 노동운동사에 한페이지를 장식한 투쟁이 되었다. 그리고 노동과 자본의 대척점에서 총노동과 총자본의 투쟁이 되었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 간부들은 분회장급들까지 6/30홈에버상암점에 점거농성들어가면서 구속을 결의하였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 지도부는 본인 스스로들이 자의적으로 모든 결정을 하지 않았다. 항상 조합원들과 같이 결정하고 함께 앞길을 개척했다. 그런 민주주적 절차가 조직내에 확고히 자리잡았기에 많은 조합원이 함께하고 있는것이다. 지도부는 이번투쟁을 결정함에 있어 투쟁의 경험이 없는 조합원들이 이런 강도 높은 파업투쟁을 할수 있을까? 고민하며 적정하다고 생각되는 수위의 투쟁을 지침으로 내렸다.
하지만 조합원들은 이번투쟁과정을 거치며 스스로가 투사가 되었고 본인 스스로들이 강도 높은 투쟁을 지침으로 내리지 않는 지도부에 대하여 압력을 가했다. 그래서 지도부도 조합원들의 의지와 결의를 모아 홈에버 월드컵점 점거농성에 들어간것이다.
간부들만 구속결의한것이 아니라 조합원들도 " 지도부는 우리걱정해서 강도 높은 투쟁을 안하려는 것을 우리조합원들이 요구해서 한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대표해서 앞에서 지휘하고 있는것이다. 이후에 우리를 잡가두려면 지도부 아니라 우리조합원들을 잡아 가두어야 할것이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 지도부들은 어쩌면 지금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투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조합원들이 지켜주는 지도부 정말 요즘같이 노동조합하기 어렵다고 하는 시기에 정말 할맛나는 노동조합활동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든다.
얼마전 민중의소리 첫화면에 분회장들의 구속결의발표 동영상이 떴다. 김경욱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들과 간부들 조합원들이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울었다. 얼마전 민중의소리 첫화면에 박연희대의원 영상편지가 떴다. 아들과 남편에게 전하는 그리고, 박성수회장에게 전하는...
내눈에서도 눈물이 났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은 현재 정규직 비정규직 구분없이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 이것으로부터 아름다운 연대이고 자본과 정권이 구분해놓은 노동자들간의 계층을 우리 스스로가 없애고 다시 더 큰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광경이고 투쟁인 것이다.
그런 그들이 진정성 더 나아가 우리모두가 뛰어넘어야할 것들 이랜드일반노동조합 조합원들 이 보여주고 있기에 사화각계각층의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내고 각지역 거점투쟁을 할때마다 많은 연대단위가 결합하는 이유도 그런 연유일것이다.
홈에버월드컵점 점거농성 전까지는 여건이 되어서 매번 같이 할수 있었는데 6/30(토)부터는 상암에서점거투쟁들어가며 같이 하기가 어려워졌다. 지금도 하루에 두세번씩 이랜드일반노동조합관련 문자가 온다. 자본과 정권의 농성장 침탈과 지도부 구속과 관련하여서 말이다. 낮이면 모르겠지만 밤에 이런 문자가 오면 더욱 괴롭다. 육아문제 때문에 아침에 꼼짝을 할수 없는 나의 조건 때문에 항상 괴로운 밤을 보낸다. 힘든 아침맞이하고 제일먼저 ‘홈에버 상암점’ 상황파악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따로 떨어져 있어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이랜드일반노동조합 홈에버계산점은 나의 일상이 되었다.
이랜드일반노동조합의 투쟁은 그 자체로 지켜져야할 가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번 투쟁이 승리하여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며 생활해온 이들의 삶이 잘 지켜질수있게 우리모두의 힘을 보태야 한다.
지금 이순간에도 문자가왔다.
"[월드컵속보]경찰병력증가분앞까지!2층,지하출입구완전봉쇄!전기불끈상태!연대요청!!"
노동자들의 요구가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 해고되고 복직판결받은 사람들을 제자리로 놓으라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복직판결받고 원직복직 안시키는 박성수회장은 아무 잘못이 없는가? 해고를 마음대로 하는 박성수회장은 구속될 사유가 안되는가? 노동조합을 만들어 투쟁한는 것이 구속 사유가되는 이나라!
자본은 어떤잘못을 해도 구속이 안되고 된다 하더라도 경제에 발전 공헌,어쩌구 저쩌구 이유로
특사로 나오는 나라!
조합원들은 하나씩 알아갈것이다.
남한사회가 어떤사회인지를?
자본주의가 어떤사회인지를?
얼마나 모순덩어리의 사회인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