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하 200계 열차를 타고 야마카와까지 도착하자, 잠시 시간의 여유가 남았습니다.
그 틈에 역 밖으로 나가서 잠시 야마카와역 앞의 바다를 보러 나갑니다.

다행히 열차에서 내리자 쨍쨍한 햇빛은 구름에 어느정도 가려진 모습입니다.

경치는....별 말 안하고, 이 파노라마 사진 한장으로 대체하겠습니다 ^^;;;;

역시 구름하면... 빛내림이지만, 안타깝게도 잘 표현이 되질 않았습니다 ㅠ

잠시간의 짧은 구경을 마치고, 돌아갈 열차가 기다리고 있는 야마카와 역으로 들어갑니다.

야마카와역의 시간표입니다.
한적한 로컬역답게 굉장히 배차가 느슨한 모습입니다.
그리고, 제가 타고온 열차가 이부스키행으로 행선을 바꿔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탑승한 릴레이 츠바메의 하카타 발차 시간, 원맨 열차의 도착시간, 사진을 찍을 여유, 그리고 이부스키행 행선. 이 네가지 정보면 몇시 열차인지 알 수 있습니다 ^^
(뭐...시간대만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요;;;)

야마카와 역 안에 붙어있는 홍보 포스터입니다. (세콤은 덤.)
3월 12일부터 운행하는 이부타마와 사쿠라/미즈호에 관한 내용입니다.
확실히 큐슈 지방은 당시 신칸센에 대한 기대로 가득 부풀어올라 있었습니다.

이제 출발시간도 가까워졌고, 열차에 승차하러 갑니다.
사진은 야마카와역의 역명판입니다.
밝게 나와서 마스코트는 해독 불가입니다.

디젤 통근열차답게 롱시트 일색인 내부입니다.
크로스 시트를 원하신다면.....쾌속 나노하나 DX의 지정석권을 지를 수 밖에 없던 시절이였습니다 ^^;;;;;
(저기 디젤 동차에 계단이 있는 이유는 디젤 열차는 하부 기기가 많기에 데크가 높아야되는 데다가 로컬선은 플랫폼이 살짝 저상이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야마카와역을 출발한 열차는 다시 이부스키를 향해서 달려갑니다.
(물론 운전사도 올때의 운전사 그대로입니다 ^^;;;;)

올때 왔던 풍경들을 다시 지나쳐갑니다.
사진들이 어두운 이유는...제가 그때까지도 빛내림에 집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0-;;;;
(살려보려고 하니 원래 역광인 구도여서 하얗게 사진들이 죽어버리더군요;;;)

위 구간을 끝으로, 바다와 만난 구간이 끝이나고, 저는 다시 이부스키역에 도착합니다.

이부스키역의 정면입니다.
이번 3월 12일 큐슈신칸센 개통과 더불어서 새단장을 한 모습입니다.
내부도 인포메이션 센터를 새로 설치하는 등의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팠지만..... 일단 시간이 다가와서 오면서 봐두었던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이 구도는.... 한번쯤은 보셨을지도 모를 구도입니다. ^^:;;;;
이제 여기서 열차가 올 때를 기다립니다.

잠시후, 빠앙 하는 소리와 함께 이부스키역에서 쾌속 나노하나 DX가 출발합니다.
열차가 건널목을 지나는 순간에 한컷,

그리고 열차가 저 멀리 달려나가는 구도에서 한컷을 찍습니다.
샛노란 유채와 노란 키하 200계를 컨셉으로 잡았습니다만... 반응은... 어떨런지요..? ^^;;;;;
열차도 찍었고 해서 이제 밥을 먹으려고 했습니다만..........
식당을 못찾겠습니다 ㅠㅠ
데이터 무제한을 신청한 스마트폰을 쓰기도 해봤지만 검색 결과는 없더군요 OTL
결국..... 간단히 챙겨온 주먹밥 하나를 먹고, 가고시마서 에키벤과 간식거리를 사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할일이 뭐 없나 하고 기웃기웃대던 와중에 눈에 들어온것이 바로:

족욕탕입니다 ^^
잠시 여기서 피로를 풀기로 하고 들어갑니다.

족욕탕 안은 이렇게 조각으로 치장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 족욕탕에 가서 잠시나마 발을 퐁당 담궈 봅니다.

사진은 족욕탕에 설치된 온도계입니다.
약 38도씨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제 잠깐의 휴식도 끝났고, 이제 큐슈 최남단역인 니시오오야마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
첫댓글 유채꽃과 키하200의 조화가 보기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해안 경치가 좋네요^^;;;;
네. 오오무라선처럼 내내 해안을 끼고 달리지는 않지만 가끔씩 등장하는 해안 경치가 참 멋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해안 경치가 좋네요.
감사합니다 ^^
틈틈이 나오지만, 나올 때마다 경치는 굉장히 좋아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
다시한번 족욕을 잘 즐길수 있는 방법을 소개 하겠습니다.
족욕을 하게되면 땀이 많이나므로 시작전에 우선 물 한컵을 마시고 수분을 보충한 후 족욕을 시작 하세요.
물의 온도는 38~40도 (뜨겁다고 느낄정도라야 족욕효과가 좋다)가 적당하며, 종아리 부분까지 푹 담근 후
시간은 15~30분 정도가 좋습니다.
그리고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합니다. 족욕의 가장 큰 효능은
1) 혈액순환 촉진,
2) 발의 혈관을 확장시켜 상.하체간 혈액순환이 원할하여 머리가 맑아짐,
3) 뭉친 근육을 이완하고 풀어줌으로써 근육통에 좋음,
결론 : 기차여행하시면서 족욕탕이 있으면 열차시간 확인후 여유가 생기면 무조건 족욕을 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도 한번 알려주신 방법인데, 이제는 숙지해서 다니다가 이런 족욕탕이 보이면 실천을 꼭 해봐야 겠습니다 ^^
허걱-저는 족욕에 대해 평가절하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 심오한 뜻이 있었군요.
만요선님의 지혜에 감탄합니다.
아주 적당한 온도 입니다.....철도 탐사하면서 피곤하고 지친몸을 족욕으로 피로를 확 날려 버릴 수 있습니다....
역전이나 온천장 근처에 족욕장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무조건 발을 담근 후 조금이라도 쉬신 후에 움직이세요....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 합니다.....
아 그리고 사진 참 잘 찍었네요....사진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아아아 바다 너무너무 멋있습니다... 바다가 그야말로 제대로 드러나네요. 직접 눈으로 보는 게 최고인데..... 지금은 이 파노라마로 대리만족하는 수 밖에는 없겠네요.
유치꽃+키하200계 조합 멋있는데요? 저도 저런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습니다.
족욕탕이 있네요. 유후인역에도 족욕탕이 있죠. 유후인노모리 기다리는 시간에 잠깐 이용해봤는데, 참 좋더라구요.... 혹시 이용해보셨는지 모르겠네요.
노란 유채꽃에 키하 200계의 조합도 좋지만, 전에 나온 키하 125계와 유채꽃의 조합도 좋을것 같습니다.
유후인에서 족욕탕을 보긴 했지만....5분 환승 연계 때문에 사진찍고 어찌저찌 하다보니 이용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날은 홋카이도로 떠나는 날이여서 열차 하나라도 놓치면 크리티컬 히트를 먹는 날이였기에 말이죠.... <-유후인노모리부터 일반 열차 등을 합해서 이틀동안 쉴새없이 10콤보로 홋카이도로 달립니다;;;;)
잘봤습니다. 역시 유채꽃과 노란색 키하200계의 조화는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 ^^
와~ 사진만봐도 제가 다 다녀온 느낌이에요~ 왠지다녀온곳을 다시보면서 감상에 빠지는 ㅜ 가고싶네요~
나중에 시간이 되셔서가보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오-그 때 눈 정화용 따끈따끈 사진 시리즈로 올라왔던 멋진 차량들입니다.
이제 촬영 포인트와 구도를 알것 같습니다.
오-그런데 다시 이부스키역으로 오셨네요.
니시오오야마역으로 바로 가시지 않고 도로 북상해서 다시 내려가실 계획이시군요.
그러고 보니 마쿠라자키선도 결코 짧은 노선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식사를 못하시고 허기지신 하나비님이 연상이 됩니다.
ㅎㅎ 기억하고 계시네요 ^^
촬영 포인트는.... 가고시마역 출발 이부스키역 진입 직전에 있던 건널목입니다.
그리고...올라온 이유는 야마카와 주변에 먹을거리가 없어서 올라왔던 것인데, 여기서도 못찾았을줄은....ㅠ
잘 보고 갑니다...멋집니다,,,^^*
감사합니다 ^^
늦었지만 여행기 정독 중입니다 야마카와역 그림은 구글맵 찾아보니 쯔마베니쵸오라는 나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