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고 축구부 선수들이 지난 29일 제13회 백운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대구 대륜고를 꺾은 뒤 시상대에서 우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부산정보고등학교 제공 | |
부산정보고는 대륜고를 맞아 전반 20분 윤영준 선수가 선취골을 넣어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으나, 전반 32분 대륜고에 페널티킥을 허용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교는 후반전에 이어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승부차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마침내 부산 정보고의 손을 들어줬다. 패기에서 앞선 부산정보고는 승부차기에서 대륜고에 3-0으로 완승했다.
대회 우승으로 부산정보고는 부문별 각종 상도 휩쓸었다. 감독상에 이석경 감독, 코치상에 조경호 코치, 최우수선수상에 장학재, GK상에 최재원, 수비상에 최광수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석경 감독은 "1972년 축구부 창단 이후 타 지역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는 처음 이룬 우승이어서 대단히 기쁘다"면서 "한은호 교장과 교직원, 강동헌 축구부 후원회장의 지원에 힙입어 우승의 영광을 거두게 됐다. 앞으로 전통의 강호가 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보고는 결승전이 열린 이날 버스 30대를 동원해 한은호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1300여 명이 광양공설운동장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등 단합된 모습을 보여 그라운드 밖 승부에서도 우승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첫댓글 역사를 창조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