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카이도 본선과 함께 일본의 동맥이자 척추인 토메이 고속도로(東名高速道路)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면서 후지산을 촬영하는 여행기 part one을 한달 전에 올렸었고, 계속 이어 게재하려다가 동일본 대지진 임시 게시판 체제로 되는 바람에 지금에야 다시 계속 이어 갑니다. 지금까지의 후지산 촬영 여행기들은 전철역 위주로 회원님들께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토메이 고속도로에서의 후지산 촬영편에서는 시야를 달리하여 철도가 아닌 고속버스 안에서 후지산을 훌륭하게 조망하고 촬영할 수 있는 루트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또한, 대지진으로 중단된 여행기를 재개하면서 part one을 간단히 다시 언급합니다. 지난번 여행기에서는 도쿄역 고속버스 터미널을 출발하여 가나카와(神奈川)현과 시즈오카현의 경계인 토메이 마쓰다(松田) 구간까지의 시퀀스를 답사한 것입니다.
(먼저 광역 지도를 보시면 후지산과 도쿄를 발간색 원으로 표기했고 이 사이의 거리는 100km 입니다. 그리고 사진 아래쪽 검은색 원들은 좌측에서부터 후지, 누마즈/미시마, 아타미, 오다와라, 요코하마 등의 주요 도시들입니다. 그리고 타원형은 맨위 파란색이 츄오고속도로와 츄오센, 분홍색이 토메이, 자주색이 도카이도 신칸센, 맨 밑의 연두색이 도카이도 본선입니다.)
(좀 더 확대한 지도에서 가나카와현을 중심으로 보시면 파란색 원과 화살표가 오다큐 오다와라선, 초록색 굵은 도로에 분홍색 화살표시가 토메이 고속도로, 빨간 원이 도카이도 신칸센, 검은색 화살표는 도카이도 본선입니다. 따라서 토메이 고속도로는 오다큐선과 가깝고 비슷한 주행을 보입니다.)
(오늘 part 2에서 보여드릴 루트는 시즈오카현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지도를 보시면 굵은 초록색 토메이 고속도로가 주행하고 있으며, 주요 도시들은 검은색으로 표기하였습니다. 가운데 원에는 고텐바시가 있습니다. 참고로 일반 여행객들에게 익숙한 하코네와 오다와라는 분홍색 원으로 표기하였습니다. 빨간색 화살표는 오다큐선이며, 검은색 화살표는 도카이도 본선/신칸센입니다. 오늘은 파란색 박스의 토메이 마쓰다 정거장 지역부터 시작입니다.)
(지난 part1에서는 고속버스가 출발해서 산맥에 가려 막혀서 후지산이 보이지 않다가 고동색 박스 토메이 도로 구간에서 후지산을 촬영하는 것 까지 소개드렸습니다.)
(지난 글을 간단히 정리하면, 도쿄역 야에쓰 출구 방면에 있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후지큐 버스를 타고 아침 (08 : 30)에 출발했었습니다.)
(수도고속도로로 먼저 진입했었습니다.)
[(08 : 53) 토메이 고속도로로 명칭이 바뀌면서 후지산 봉우리 윗 부분만 보입니다.]
[(09 : 33) 산맥에 후지산이 가려 안 보여 졸다가 오다와라 고속도로가 갈라지기 전부터 후지산의 장관이 연출됩니다. 그러나 구름이 가려서 절반은 낙담합니다. 여기까지가 토메이 아쯔기(厚木), 이세하라(伊勢原), 하다노(秦野), 마츠다(松田) 지역을 지난 상태입니다.]
[(09 : 42) 이제부터 시즈오카현의 북부 경계로 진입합니다. 산악지대에 가려있다가 후지산 봉우리가 다시 보입니다. 카메라 줌을 조금만 했는데도 크게 보입니다. 아까 가렸던 구름은 후지산 구름이 아니라 하코네 산맥의 구름이었습니다. 완전 청명한 날씨입니다. 다만, 후지산에 적설량이 많지 않은 것이 흠입니다.]
[버스가 달리면서 후지산이 점점 드러납니다.]
[지금 보시는 부분은 지도상의 파란 박스 부분입니다. 지도상 수평으로 진행하는 루트입니다.]
[후지산이 제대로 크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후지산의 모양이 못생겨 실망이 큽니다.]
[줌을 조금 당기니 바로 코 앞에 와 있는 착각이 듭니다. 후지산까지의 거리는 35km 이격되어 있습니다.]
[다시 산에 가려 후지산이 가려 없어집니다. 실망이 커지는 순간입니다.]
[(09 : 45) 후지산이 전혀 안 보입니다.]
[조금 있으니 다시 후지산이 보이는데 방음벽에 막혀 답답해 집니다.]
[방음벽이 없어지고 제대로 된 후지산이 드러납니다.]
[실제 보이는 크기로 줌을 확대해 봅니다. 매우 웅장합니다. 25km 이격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 토메이 고속도로는 방향을 90도로 꺽어 남하하는 구간, 아까 지도상의 분홍색 박스가 되겠습니다. 즉, 고텐바시 영역으로 진행되어 JR고텐바선과 나란히 달리게 됩니다.]
[후지산이 다시 장애물에 가립니다.]
[완전한 후지산이 드러나는데 옆으로 퍼진 양상입니다. 해발고도는 높아 보이지 않는 후지산입니다. 그 이유는 이 지역 토메이 도로의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장매물이 거의 없는 상태가 시작됩니다.]
[실제 보이는 크기로 줌을 당겨 봅니다.]
[계속 주행하는데 후지산의 모습이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10 : 07) 고텐바시 영역을 벗어나 미시마시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특유의 분화구형태로 패인 부분이 보입니다.]
[조금 더 진행하니 해발 1200m 시타카산에 가려 완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이 지역은 신칸센이나 도카이도 본선에서도 보이지 않는 지역입니다. 휴게소에 버스가 15분간 정차합니다.]
[다시 버스가 출발하여 후지시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후지산의 모양이 크게 변화됩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후지산의 형태입니다.]
[(10 : 40) 도카이도 본선 JR히가시 타고노우라 전철역에서 보는 것과 똑 같은 모양의 후지산이 보입니다.]
(=====> 다음 part 3편에서 토메이 고속도로 촬영이 계속 이어집니다)
첫댓글 확실히 후지산은 위쪽 분화구가 움푹 파인 모습이 더 익숙하지요...ㅋ
고속도로는 아무래도 방음벽이라는 장애물이 있어 촬영이 좀 더 힘드실텐데 사진이 꽤 잘 나왔네요ㅋ
오오-14.8Km님. 정통 레일팬이 아닌 제 후지산 여행기에 관심 보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진은 잘 나왔지만, 저 당시에 하필 적설량이 역대 최저 수준이어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다시 리벤지 할 계획입니다. 물론 철도와 토메이 비교 차원입니다.
일본철도 연구회라고는 해도 일본 하면 후지산 보는 맛도 있어야지요ㅋ
확실히 신칸센 광고(?)의 배경으로 나왔을때랑은 달리 눈이 꽤 적군요...
나중에 일본에 폭설 내렸을때 한번 재도전하시려나요...ㅋ
후지산이 보일락말락하니 같이 긴장하면서 감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재미라도 있으니 더 관심이 가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확실히 위에서 도표로 상황전개 설명해주고 사진 보여주시니 이해가 백배 빠른 것 같습니다. 만일 글이나 사진만 있다면 감이 뚝 떨어질텐데 꼼꼼한 배려에 감사드리게 됩니다. 수도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도메이 고속도로로 이어지나봐요. 덕분에 지명, 도로, 철도, 풍경...일석사조의 효과를 충분히 보았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오우-씨거리님. 정말 사업으로 바쁘신 분께 제가 '진정어린' 댓글의 지지를 받아 죄송스럽고도 감사합니다. 제가 초창기에 슨 여행기에 비해 발전을 하고는 있지만, 카시오페이아님의 정성을 기울인 글 작성의 10%도 못 쫓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후지산-철도 분야에서는 세계 1인자가 되도록 정성을 기울일 것입니다. 그리고 수도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토메이로 명칭이 바뀝니다. 보일락말락하는 후지산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르지만, 시즈오카 영역부터는 웅장하게 펼쳐집니다.
후지산 전문 세계1위를 하기 위해서는 씨거리님등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성원이 필요합니다.....써포터스단장에 씨거리님을 추천합니다...ㅋㅋㅋㅋㅋㅋ
역시 사기를 충천케 해주시는 우리 만요선님과 씨거리님의 은혜는 두고두고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가장 힘들때 가족 이상으로 격려를 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최대한 근접해서 찍은 사진인가요? 봄이나 여름이라서인지 쌓인 눈이 거의 없네요
오-E231系500番 님. 이날 날씨는 영하 10도인 12월 20일경입니다. 이 해에는 적설량이 매우 적어서 지구온난화와 기후 이상, 후지산 화산활동 등등의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날씨가 청명해도 적설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훌륭한 풍경이 안 나오는데 완벽한 후지산 사진 촬영이 이렇게 힘든줄을 몰랐습니다.
정상 부근에 잔뜩 눈이 쌓인 모습이 아니라서 그런지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잘 봤습니다.
오오-서성원님. 요즘 자주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님의 서일본 질주보다야 무진장 재미없지요. 매년 12월-4월까지는 후지산에 눈이 엄청 쌓이는데 이해에만 유독 적설량이 무지 작아 일본에서도 논란이 되었엇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청명한 날이라도 적설량 때문에 좋은 기회가 날라갑니다. 저는 그 이후 토메이 고속도로에서 좋은 날씨를 경험 못하고 있습니다. 철도-후지산 탐사후 다시 도전할 생각입니다.
적설량이 많은 해였으면 색다른 풍경이었을것 같네요. 저도 겨울의 후지미를 좋아합니다.
오오-은별-EB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철도탐사는 아닌 글이지만 방문해서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후지미'의 진정한 뜻을 알아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후지산사진 스~~~~~바~~~라~~~~아~~~~시~~~~~~~~~~~~~~~~~~이..... 굿 입니다요......일본 잘 다녀오세요....
오오-만요선님. 안녕하셨습니까? 요즘 바쁘시던 것 같은데 사업은 잘 되시는지요? 저는 10일 후 4월 24일 일요일에 출국합니다. 지금은 일들을 미리 다 하고 갈 준비하느라 정신 없네요. 항상 이렇게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성원을 해 주셔서 평생 은인으로 모시고 싶습니다.
후지산 탐방에는 그야말로 도사시군요... 저도 후지산 쪽으로 한번 여행해봤으면 좋겠네요...
오-감사합니다. 저는 도사는 아니고요, 후지산-철도 탐사를 위해 10여년간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니까 저절로 익숙해 졌고,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앞으로 약 50여회분이 연재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회원님들께서 일본에 가서 후지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제목에 고속도로라 해서 렌터카로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ㅎ 이동 경로를 지도상으로까지 표시해 주시니 좋네요.
오오-춘하추동님. 마음의 평정심은 되 찾으셧는지요. 사연은 잘 모르지만 앞으로 한 두번 가실 것도 아니므로 일시적으로 지연된다고 너무 실망하지는 마시고요. 오히려 더 치밀한 플랜을 짤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데에 의의를 두시기를 바랍니다. 고속버스 맨 앞에 있다가 우측 창가 빈자리로 옮겨서 작전했습니다.
댓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바빠서 글을 지금에야 자세히 봤네요 ^^ 앞으로 4월 말에 가실 때 찍으실 사진들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날씨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봅니다. 제발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네요 ^^ 사가미선 등을 이용한 신 후지미 루트를 개척하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오오-주인장님. 이렇게 피곤하신데 굳이 일일이 댓글 다시면 그 자체가 고된 노역이십니다. 오히려 죄송스럽습니다. 연구회 들어오기전에는 후지산 주변으로 뱅뱅 할일없이 돌다가 무의미하게 지나쳐버린 시간들이 많았지만, 이제부터는 후지산에 구름이 끼면 철도 전문 탐사로 방향전환입니다. 응원 감사드리지만 저는 철도 비전문가라서 잘 할 수 있을지 미리 걱정됩니다.
장애물이 있는 지역도 있지만, 없는 spot도 상당히 많군요. 날씨도 정말 맑지만, 말씀하신대로 후지산 위에 쌓인 눈의 양이 좀 아쉽네요.
Polymer님. 잘 쉬셨는지요. 제가 너무 제 글을 평가해 달라고 조르는 것 같아 미안합니다. 이번 1년 유학이 님의 일생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오오-Brad님. 오랜만 입니다. 정모때 뵙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후딱 지났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