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훈의 '오늘 콕 찍은 뉴스'(마이스터고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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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 오늘 개교한 마이스터 고등학교, 분야가 모두 다르다면서요?
- 마이스터란 '기술명장 육성'을 목표로 신설한 산학연계형 직업전문 중등교육기관이다.
- 오늘 개교한 마이스터고는 모두 17개 분야 21개 학교인데, 지역별 산업 특성을 고려해서 선정을 한 것이 특징이다.
- 예를 들어 철강산업과 관련해서는 현대제출이 있는 합덕제철고를 지정하고,
- 의료기기산업과 관련해서는 원주정보공고를,
- 또 조선산업과 관련해서는 거제공고와 군산기계공고를 지정하는 식이다.
- 교과부는 당초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유망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 실제로 산업분야별 협회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많이 반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질문 2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마이스터교 개교식에 참석했던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나요?
- 강남구 개포동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열린 21개 마이스터고 전국동시 개교식에 참석해서 격려사를 했는데,
- '제조업의 경쟁력은 첨단기술과 손기술의 정교한 결합에 있다'면서,
-'마이스터고의 성공은 기술강국 한국의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고,
- 21세기를 헤쳐갈 새로운 인재를 육성함으로써 우리 교육을 바꾸기 위한 신선한 도전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 할
학교라고 평가했다.
- 그런 점에서 '마이스터고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때까지, 땀흘려 일하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때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 '마이스터고의 발전을 위해 글로벌 차원의 교류와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또 마이스터고가 지역의 성장과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질문 3 : 마이스터고에 다니면 어떤 혜택들이 부여되나요?
- 우선 학급당 정원이 20명에 불과해서 1대1 맞춤 수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 연간 150만원 수준인 학비도 면제되고, 저소득층 자녀와 우수학생에게는 별도로 장학금도 지원한다.
- 또 기숙사를 제공하고 해외진출도 지원하며, 졸업 후에는 우수기업 취업도 지원한다.
- 졸업 전에 취업이 확정된 경우에는 최대 4년간 입영을 연기할 수 있고, 군 복무 시에도 특기분야에서 특기병으로
근무할 수 있음은 물론 군 복무중 전문학사 취득도 지원하고, 취업 이 후에
는 근로 경험과 연계한 대학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질문 4 : 마이스터고의 경우에는 학교 운영에도 자율성이 많다고 하던데요?
- 교장 공모제로 외부 전문가를 교장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산업현장의 명장들도 학교 교육에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했고,
- 산업계 인사가 학교운영위원회와 교육과정개발에 참여해서 현장 밀착형 교육이 이뤄지도록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 또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자율화하고 실습·계절학기, 기업교육 프로그램 활용도 가능하도
록 한 상태다.
- 마이스터고에는 준비금 명목으로 학교당 25억원도 지원이 이뤄진다.
질문 5 : 기업인 출신 교장이 실제로 배출이 됐죠?
- 21개 마이스터고 중에서 4개 학교가 교장공모제로 교사 자격증이나 교육계 경력은 전혀 없지만 30년 이상의 산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임원급 기업인들을 채용했는데,
- 강희태 전 한국전력 배전운영처장이 서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교장을,
- 최돈호 LG전자 상무가 국립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교장을,
- 이승희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이 부산자동차고등학교 교장을,
- 장헌정 풍산금속 기술고문이 울산정보통신고등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 교과부는 기업인들, 기업인 출신 교장들이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교 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 이들이 비리로 얼룩진 교육계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도 물론 관심사다.
질문 6 : 마이스터고 설립네 반대하는 여론도 없지 않았죠?
- 마이스터고 50개 설립은 자율형 사립고를 100개 늘리고, 기숙형 공립고교를 150개 늘리겠다는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핵심적 내용 가운데 일부인데,
- 이미 2007년 대선과정에서 전문계 고교의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 그 연장선에서 그동안 열린 공청회에서도 700 여개 전문계고 가운데 50개에 대해서만 집중투자함으로써 학교 서열
화가 불가피하고 전문계고의 대학입학률이 71.5%에 이르는 상황에서 결국 이들 학교들이 진학 명문고로 변질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는데,
- 전교조도 기존의 특성화고와 차이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마이스터고는 결국 전문계고의 특목고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재고를 요청한 바도 있다.
질문 7 : 마이스터고와 다른 전문계고 간에 지원률에도 차이가 있다고요?
- 올해 전문계고 신입생 입학 경쟁률이 평균 1.16대 1로서 지난해 1.20대 1보다 전체적으로 떨어졌고,
- 전국적으로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 속에서도 전국 마이스터고 21곳의 평균 경쟁률은 3.55대 1을 기록했다.
- 이처럼 전문계고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데 앞으로 마이스터고 출신들이 각 대학의 전문계고
출신 특별전형까지 독차지 할 가능성이 높아 전문계고 간의 격차는 벌어질 전망이다.
질문 8 :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한데요, 과학고 입시전형도 손질을 한다고 하죠?
-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부터 경시대회 입상자나 영재교육원 수료자 등을 상대로 한 특별전형이 폐지되고 교과위주
지필고사도 금지된다고 한다.
- 대신 중학교 교장의 추천을 받아 수험생이 낸 학습계획서를 토대로 입학사정관이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자기주도
학습 전형과 과학캠프 참가자의 능력을 평가해 뽑는 과학창의성 전형 '투 트랙'으로 나눠 신입생을 선발 할 예정
이라고 한다.
- 사교육 유발 요인을 차단하고 과학고 설립 목적에 맞게 창의성과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려는 취지라는게
교과부 설명이다.
- 하지만, 최근 대입 입학사정관제 전형서류에 브로커가 개입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학습계획서 작성이나 과학
캠프 참가와 관련한 준비 과정에서 사교육이나 브로커가 개입할 여지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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