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맞아...
1984년에 만들어진 웅장한 우주영화...
<2010 우주여행>
원제: 2010 The Year We Make Contact.
감독: 피터 하이엄즈
주연: 로이 샤이더 (JAWS에서 경찰서장 역할로 나왔던 배우)
1968년작인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야심찬 속편이라는 문구가 당시의 광고 문구였다.
줄거리:
전편에서 목성까지 갔던 미국의 우주선(디스커버리 호)사고로부터 9년이 지난 2010년, 당시 기획자였고 미 우주 비행학회장인 플로이드 박사(Heywood Floyd-로이 샤이더 분)는 미 NASA와 소 우주국을 중재해서 구조를 위한 우주 모험을 시작한다. 전편에서 미쳐버린 HAL-9000(지능컴터)를 발명한 챈드러 박사(R. Chandra-봅 바라반 분), 디스커버리 호를 수리할 기술자 등이 목성으로 향하는 소련의 우주선 '네오노프'호에 같이 탑승한다. 긴 항해 끝에 목적지에 다다른 일행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 인근에서 탐사기가 생명체를 포착한 직후, 미지의 힘을 감지한다. 그리고 거대한 디스커버리 호를 발견하고 당시 보여진 검은 단석도 나타난다. 이 단석에 소련우주인이 접근, 착륙하려고 하다가 사고를 당한다. 전편에서 나왔던 미 우주비행사 데이브가 환영으로 나타나 여러 모습을 보여주며 플로이드 박사에게 경고를 해준다(이 장면은 당시 미 아카데미상 분장효과상 후보에 자료화면으로 보여졌다). 엄청난 결말이 이들과 지구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필자의 평: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전설이 된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속편을 원작자 아서 클라크가 이 영화의 각본을 피터 하이엄즈 감독과 같이 맡았다. 아서 클라크가 극중 카메오로 출연하는 장면도 있다. 피터 하이엄즈는 하노버 스트리트, 아웃랜드, 스타 챔버, 프리시디오, 타임캅 등을 연출한 관록있는 감독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그다지 만족감을 주지는 못하는 감독이라는 중평. 그는 촬영감독 출신으로 촬영구도 면에서는 화면 속에서 일가견을 보여준다. 아주 귀에 익은 웅장한 배경음악이 즐거움을 준다. 스토리가 자칫 지루할 수도 있으나 우주전쟁물은 아닌 만큼 우주 항해시 겪는 모험물 정도로 인식하면 될 것 같다. 명우 헬렌 미렌('더 퀸'으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과 다나 엘카('맥가이버'에서 상관으로 나온 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985년 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분장효과상과 촬영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우주 시각효과는 고스트 버스터즈(1984)와 후라이트 나이트(1985)에서 특수효과를 맡았던 리처드 에드런드. 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사람을 실제로 본 적이 있다.
첫댓글 이 영화 올려 놓았습니다. 엔유동영상이라 1월 말까지 밖에 보지 못하겠지요. 좋은 해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