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문인협회 문학사랑방
기독교문인협회서 금요일 제주도로 세미나를 갔다. 회장이신 현길언교수님 고향이 제주도라 제주영락교회서 개회예배를 드리고 신앙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대학원후배가 그곳에 있어 함께 예배도 드리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황금찬선생님께선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절대어(창조어) 유사어(변화된 절대어) 유행어(비현실적인 말들) 모방어(남들이 사용한 언어를 다시 씀) 로 나누시고 작가와 시인이 사용할 말은 절대어라고 하셨다 에바다, 달리다굼이 그렇고 죄없는 자가 간음한 여인을 돌로치라 하심처럼 말에 권세가 있는 것 능력을 담은 언어가 바로 절대어라 하셨다 말은 '존재의 집' 으로 그가 사용하는 말로 그를 알수 있다 하셨다. 작가는 절대어를 사용하는 예언자가 되어 감동을 주고 변화를 일으키는 무리들이라 하셨다 정신으로 승리하는 문학은 절대어 창조에 있음을 강조하셨다. 황금찬 선생님은 어머니 스승이시다. 드시던 크랙카 주시면서 '어머니께 어머니 선생님이 이젠 제 애인이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세요'라고 농담하신다. 89세이신 선생님께서 27세때 양양에 근무하셨고 어머니는 선생님의 사랑 많이 받으셨단다. 4년전엔 양양감리교회에 오셔서 설교하셨는데 예배후 석경환 어머니랑 꽃다발들고 금일봉 준비하셔서 찾아뵈었다신다. 100주년 기념행사도 알고 계셨는데 그날 축시 낭송한 이가 당신 제자라셨다. 선생님은 100년사 책을 보내달라고 부탁하셨다. 그 외에도 박이도 교수님의 신의 문학과 인간의 문학, 김순권 목사님의 신앙과 문학이 문화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셨고 시인과 소설, 아동문학가들의 '나의 창작산실' 발표가 있었다.
영락교회서 정성껏 준비해 주신 저녁을 들고 성산가는길 삼양해수욕장근처 비치조아라는 팬션에 머물렀다.
저녁시간에는 문학사랑방이 열려 파도소리에 취하고 해방전후 문학사에 귀기우렸다. 담날엔 성산일출봉에 오르며 1년여 공부한 중국어 실습을 했다 동사무소에서 1주일에 두시간 공부했는데 책도 한권 마쳤다. 가이드 다가오더니 발음이 좋다고 칭찬을 한다. 몇마디 배우기도하고. 여미지식물원, 평화 박물관(땅굴현장), 곰인형 박물관,섭지코지 들러 용두암,사라봉 오가며 가곡, 동요, 찬송, 복음성가 부르며 영혼을 맑혔다 비내리는 밤 검은모래 해변 거닐다가 룸메이트들 모시러 온 친구따라 용두암 가는 길 환타지아에 앉아 목추기며 달려오는 파도를 맞았다. 어떤 시조시인은 파도를 속옥 벗고 달려든다 썼다던데 글쎄다. 너무 육욕적인 표현이다. 동화작가인 우리로선....ㅋㅋ 주일예배는 서귀포에 있는 사랑원에서 드렸다. 장애자들과 알콜중독자들의 공동체지만 예배하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았다. 변화의 역사가 있기를 하나님이 나를 창조하셨다는 고백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소망을 갖기를 기도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것이예요 라고 순간마다 고백하며 살라고 부탁했다 태풍이 시작되었지만 2시 50분 우린 무사히 김포에 도착했다. 좋은 길동무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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