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수의사란 동물, 특히 가축을 대상으로 하여 이들의 질병을 예방 또는 치료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의사입니다.
수의사는 몇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동물 수의사
요즘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동물을 키우게 되고, 애완동물의 개성화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애완동물들이 많아짐에 따라, 애완동물의 건강을 돌보아 주는 동물병원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햄스터, 기니픽과 같은 작은 설치류, 금붕어와 같은 어류, 조류, 파충류 등 다양한 동물을 다루게 된답니다. 사회적인 경향이 개인주의나, 산업화가 점차 진행되는 요즘은 반려동물이라 해서 인간의 친구이자 가족역할을 애완동물들이 하게 되었지요.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가끔씩 TV에서 해외의 이색 애완동물로 애완용 미니돼지, 원숭이도 많이 등장하며 담비, 토끼, 저빌, 새앙쥐, 고슴도치, 이구아나, 뱀, 도롱뇽, 곤충, 달팽이, 게, 해파리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동물이 애완동물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애완동물의 종류가 많아질 수록 수의사들의 할 일은 더욱 늘어나겠지요?
대동물 수의사
이러한 동물들 외에 시골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소나 젖소, 그리고 경마장에 있는 말들을 다루는 수의사도 있답니다. 과천경마장과 제주경마장의 한국마사회에는 말들을 치료하는 전문 수의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우유나 여러 유가공 회사의 목장에는 엄청난 수의 젖소들이 있지요? 그러한 곳의 위생은 철저해야 하므로 수의사가 젖소의 건강상태나 위생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한 우유회사의 C.F 광고에서 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경제 활동을 위해 산업에 이용되는 각 동물들도 수의사의 세심한 관리를 받고 있답니다. 흔히 소, 돼지, 닭, 염소, 양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사슴, 멧돼지, 여우, 밍크, 곰, 꿩, 뜸부기, 청둥오리, 오소리 등의 야생동물들도 모피, 약용, 식용, 관상 등의 목적으로 사육되고 있고, 최근에는 타조까지 길러지고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새가 타조라는 것은 알고 있겠지요? 우리나라에도 타조를 사육하는 농가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그 뿐인가요? 양어장에서 길러지는 물고기에서 양봉장에서 길러지는 벌에 이르기까지, 사람이 사육하는 모든 동물의 질병은 수의사가 진료한답니다.
야생동물 수의사 및 해외활동 수의사
'동물의 왕국'을 보면 드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야생동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도 있답니다. 케냐의 국립공원 등에서 야생동물의 생태를 관찰하고 병에 걸린 동물들을 치료하며 보람을 찾는 수의사 분들도 계십니다. 그 외에 미국 같이 수의학이 많이 연구된 곳에서 수의사 면허를 취득하여 활동하시는 수의사 분들도 계시고 그분들은 재미한인수의사회를 결성하셔서 국내 수의사회와 교류 등을 통해 국내 수의학 발전에 힘을 실어 주고 계십니다. 그 외에도 세계보건기구(WTO)나 구제역을 통해 뉴스에서 한번쯤 들었을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활동하시는 수의사 분들도 계십니다.
수의관 (수의장교)
군인들의 건강은 군의관이 지킨다? 글쎄요... 물론 아픈 군인들을 치료하는 역할은 군의관이 합니다. 그러나 군인들이 먹는 각종 음식에 들어있는 유가공품이나 축산물이 잘못되어 식중독이나 보다 큰 병을 옮긴다면, 국방에 치명타가 될 수 있겠죠? 바로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 군대에서는 수의장교가 각종 유가공품 및 축산물들을 검사하고 그 위생상태를 점검합니다. 또한 군대에 있는 군견이나 군마등의 치료나 건강책임도 수의장교가 맡고 있답니다. 그 외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며 국방의 한 부분을 차지한답니다.
수의사가 되려면....
그러니까 사실은 수의과대학에서의 공부가 의과대학에서의 공부보다 어려운 것이랍니다. 의사는 사람에 대해서만 배우면 되지만 수의사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동물을 다루어야 하니까요, 그만큼 여러분의 선택에 따른 각오도 필요하죠! 바로 이렇게 수의사가 배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4년제 과정이었던 수의학의 수업연한을 98년부터 6년제로 연장하였습니다. 그러므로 1998년 신입생은 수의학과가 아닌 수의예과로 들어왔으며 여러분도 수의사가 되고 싶다면 이제부터는 의과대학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2년 동안의 수의예과를 마치고 4년동안의 본과를 이수한 후 수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여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