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끼리 잘 이동 할 수 있을까...
가온 또한 긴장을 하였지만 무사히 속초에 도착하여 일정을 마치고 이제는 집에 돌아와 있습니다.
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사람들의 도움이 있었네요.
협회 국장님의 전체적인 배려와
방학동안 마상무예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 아홉명이 조를 짜서 아이들 수련을 도왔고
나흘동안 당신의 손주들처럼 끼니를 챙겨주신 장명심 할머니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이들을 위해 선뜻 자신의 차량들로 바닷가와 터미널까지 인솔해준 학교 여선생님 필무렵과 비비추에게도
감사드려요. 필무렵은 아이들 말 먹이 주라고 당근도 가져다 주고 비비추는 바다에서 옷을 적셔가며 아이 신발도
건져 주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 스스로 대견하게 잘 이겨 내었습니다.
도현이가 말에서 떨어져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다시 말을
타더군요.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나는 걸까요?
처음 여는 마상무예 캠프이지만 아이들은 말을 타는 것을 제외 하고는
역시 해랑원의 아이들이 아니랄까봐 전문꾼들처럼 활을 쏘고 격검, 격봉, 격구를 하였습니다.
목공과 타악, 물놀이를 계획하고 준비 했었지만 뚜껑도 못 열어 봤습니다.
방학동안 건강하게 지내면서 보다 단단해져서 가을에 만나기를....
아이들을 믿고 가온을 믿고 맡겨주신 엄마 아빠들에게 손모아 고마움을 전합니다.
송완이 신발이 떠내려 가는 것을 비비추가 바지가 젖는 것을 무릅쓰고 건져 냅니다.
가온은 무엇을 했냐고요? 그냐 물론 사진을 찍었지요.
첫댓글 헐~ 송완이가 맨발로 집에 올 뻔했구만요. 비비추께 감사드려요. ^&^
어제 집에 오면 바로 쓰러져 잘 줄 알았는데 한학기동안 체력이 많이 강해졌는지 끄덕없더군요.
밥이 너무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정말 신나게 했어요. 할머니가 애들 먹을 거라고 더 신경써 주셨다는 이야기도요.
처음에는 엄마아빠 보고싶을것같다며 가기를 꺼려했던 터라 일부러 다시 물어봤죠.
재미있었니? 네! 정말 재미있었어요. 내년에도 또 갈래? 네!!
깜짝 놀랐습니다. 엄마가 무지 보고싶었다는 말도 너무 씩씩하게 하구요. 가기전의 송완이가 아니에요. ㅎㅎ
많이 의젓해진 것같아 흐뭇합니다.
이것저것 배려하고 신경써주신 가온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웃기다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