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계산은 재테크의 기본
일반인들에게 정기적금의 이자계산은 경우에 따라 복잡하게 느껴질 때가 많다. 3년간 연 12%의 이자율로 매월 50만원씩 적금에 불입하기로 했다면 만기에 받게 되는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보자.
3년을 개월 수로 보면 36개월이 되고, 연 12%를 월 이자율로 바꾸기 위해 12(1년을 월로 나눈다)로 나누면 1% 된다. 그러면 첫 달의 이자는 50만원×1%=5000원, 이를 36개월로 환산하면 18만원이 된다. 그 다음 50만원은 35개월간 유지되고 그 다음은 34개월… 이런 식이다.
따라서 50만원씩 월 불입하는 적금의 이자 발생 횟수는 36+35+34+~+3+2+1=666이 된다. 결국 5000원×666=333만원이 된다. 이를 방정식으로 하면 1부터 N(1+N)/2 이 된다.
이 식은 가우스라는 수학자가 초등학교 시절에 1부터 100까지 더하는 값을 계산할 때 만든 공식으로 1에다 100을 더하고 2에다 99를 더하고 ~100에다 1을 더해 101을 100개를 만들고 2로 나눈다는 계산식에서 나온 값이다. 아무튼 이 공식대로 하면 위의 계산은 [36×(1+36)]/2=666으로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적금의 이자는 333만원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많은 은행에서 적금에 적용하는 단리 이자 방식이므로 가입할 때 이자가 얼마나 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재테크에 있어서 수익률 or 이자 계산은 필수다. 복리 이자의 경우에는 단리처럼 50만원에 대한 이자 5000원이 남은 잔여 개월 수만큼 붙는 것이 아니라 처음 불입한 50만원에 첫 달은 50만원에 대한 이자 5000원이 붙고 두번째 달은 50만5000원에 1%인 5050원 이자가 붙는다.
3번째 달은 51만50원의 1%인 약 5100원이 붙는다. 결국 복리는 이자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고 단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만 지급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주혁 경남은행 달동지점 PB팀장 [2008.08.15 2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