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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료 스크랩 스리랑카 여행기 - 박일선
觀主 추천 0 조회 202 08.08.28 17:4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스리랑카 여행기 (1) - 여행지도




박일선의 세계 배낭 여행기(http://cafe.daum.net/elsonpark/)


Copyright (c) 2004- By 박일선. All Rights Reserved. 이 글과 사진은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고 수정하지 않고 저작자를 박일선으로 (혹은 Elson Park) 표시하는 조건으로 아무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리랑카 중앙 산악지대에 위치한 날씨가 좋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2005년 3월 13일, 일요일, Kandy, Old Empire Hotel
 
(오늘의 경비 U$10: 숙박료 460, 저녁 190, 릭셔 75, 버스 40, 120, 인터넷 20, *환율 $1=100 rupee)
  
새로 산 Northface 상표 바지가 너무 무거워서 REI 상표 바지로 갈아입었다. REI 바지는 주머니 숫자가 부족한 것이 흠이지만 Northface 바지보다 훨씬 가벼워서 좋다. 어제 책을 몇 개 한국으로 부쳐서 짐이 훨씬 가벼워졌다.
 
오늘은 인도의 Trivandrum을 떠나서 스리랑카로 갔다. 배편으로 가고 싶었지만 스리랑카의 내란 때문에 배편이 끊어져서 항공편으로 갔다. 아침 6시 45분에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공항으로 나왔다. 그저께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살 때 여행사 직원에게 물어보니 시내에서 공항까지 릭셔 요금이 Rs 50이라고 했는데 Rs 75를 주고 갔다. 아무래도 외국인은 조금 더 주게 마련인가 보다.
 
공항에서 보안 검사가 매우 철저했다. 공항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중동으로 일하러 가는 사람들인 것 같았다. 스리랑카 행 비행기는 오전 10시 반에 떠나서 순식간에 스리랑카의 수도 Colombo에 도착했다. 서울과 부산 거리밖에 안 되는 것 같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동안에 간식과 맥주까지 제공했다. 시간이 촉박해서 승무원들은 비행기가 거의 활주로에 내릴 때까지 간식 쓰레기를 걷어가느라고 분주하게 오갔다.
 
Colombo 공항 건물은 근래에 지은 듯 적었지만 매우 깨끗했고 공항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다. Colombo 하면 옛날에 읽은 소설 하나가 생각났다. 내용은 생각이 안 나지만 스리랑카가 영국 영토가 되기 전에 네덜란드 영토였을 때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었는데 흥미롭게 읽었던 생각이 난다. 시간이 있을 때 스리랑카가 어떻게 해서 네덜란드 영토가 되었었고 또 왜 영국의 영토로 됐는지 알아봐야겠다. 짐 찾는 곳으로 나오는데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파는 면세점들이 보인다. 공항에서 가전제품을 파는 면세점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아마 스리랑카에서는 외제 가전제품을 공항에서 제일 싸게 살 수 있는 모양이다. 사가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 스리랑카 사람들이다. 포터들을 시켜서 대형 수레로 밖으로 내 가는데 아마 밖에는 트럭이 대기하고 있는 모양이다. 어쩌면 배달까지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모두 일본의 파나소닉과 소니 그리고 한국의 삼성과 (이곳에서는 삼숭이라 부른다) LG 제품들이다.
 
공항 안에 있는 ATM에서 스리랑카 돈을 Rs 20,000을 찾았다. 미화 환율을 계산해보니 약 100대 1이었다. 거기에 비해서 인도가 45 대 1, 네팔이 70 대 1, 방글라데시가 65 대 1, 파키스탄이 60 대 1이다. 옛날 영국에서 독립하기 전에는 모두 대영제국 인도 루피 한 가지 화폐를 사용하던 곳인데 이제는 이렇게 환율에 차이가 난다. 인도의 화폐 가치가 제일 높은 것을 보면 인도 경제가 그중 제일 좋은 모양이다.
 
공항 안에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어가서 직원에게 내가 오늘밤을 자려고 하는 스리랑카의 제2의 도시 Kandy까지 공항에서 직접 가는 버스가 있느냐고 물으니 없단다. Colombo 시내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 가서 타야한다고 한다. Lonely Planet에 의하면 Kandy에서 Colombo 공항까지 직접 가는 버스는 있는데 Colombo 공항에서 Kandy까지 직접 가는 버스도 있을 법 한데 왜 없는지 모르겠다. Lonely Planet에 나와 있는 데로 공항에서 Colombo 시내에 있는 버스 터미널로 가는 187번 버스를 타려고 공항 건물 밖으로 나가니 택시 기사들이 들러붙으며 택시를 타란다. Colombo 시내까지는 35Km 거리이니 택시요금이 적지 않은 금액일 것 같아서 버스를 타려 한다고 하니 시내로 가는 버스는 없고 택시를 타야한다고 한다. 거짓말이다. 이 거짓말에 넘어 가는 외국여행객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혼자만 아니라면 못 탈것도 없을 것이다. 
조금 있다가 187버스가 도착해서 버스에 올라 40분 달려서 Colombo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인도 Mumbai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40분과 비교가 되었다. Colombo 가는 길이 훨씬 질서가 있고 깨끗했다. 판자 집도 쓰레기도 안 보였다. 길거리에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거의 서양식이고 사람들의 인상도 훨씬 더 좋아 보였다. 한 마디로 인도보다 훨씬 더 선진국 같이 보였다. 통계로 보면 인도보다 못 사는 후진국가인데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왜 그럴까?
 
Colombo 시내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오후 1시 반에 Kandy로 떠났다. 에어컨 된 편안한 버스였다. Kandy까지 가는 3시간 동안의 길은 바닷가에서 시작해서 스리랑카 중앙에 있는 산악지대로 올라가는 아름다운 길이다. Kandy는 고도가 500m 정도로 Colomo가 상하의 도시라면 Kandy는 상춘의 도시란다. Kandy의 중심부는 인조 호수 Kandy Lake을 둘러싸고 형성되어 있는데 그 주위는 푸른 산이다. 도시 전체가 공원 같은 인상을 준다. 인구 12만의 스리랑카의 제 2의 도시인데 1815년까지 스리랑카의 마지막 왕국의 수도였던 도시다.
 
스리랑카는 재미있는 얘기가 많은 나라다. 첫째는 불교에 관한 것이다. 불교를 세계적인 종교로 만든 아소카 왕이 그의 아들과 딸을 보내서 이곳에 불교를 전파했다. 아소카 왕의 딸은 이곳에 올 때 인도 보다 가야에 있는 부처님이 그 밑에 앉아서 득도를 했다는 보리수의 가지를 하나 잘라 가지고 와서 이곳에 와서 심었는데 지금도 건재한다. 약 2300년 묵은 나무이니 어쩌면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나무인지도 모른다. 보다 가야에 있던 원래의 보리수는 인도에서 불교가 쇠퇴한 후 언젠가 없어지고 지금 보다 가야에 있는 보리수는 스리랑카에 있는 보리수의 가지를 이식한 것이다. 아소카 왕이 딸을 시켜서 보리수 가지를 스리랑카로 보내지 않았더라면 부처님이 그 아래서 득도했다는 보리수는 기록에만 나오는 나무가 될 뻔했다.
 
그 외에도 부처님에 관한 얘기가 많다. 부처님 생전에 스리랑카를 여러 번 방문해서 불법 강의를 했고 부처님이 돌아가신 후 하늘로 올라갈 때 남겼다는 발자국이 이곳에 있다. Kandy에는 부처님의 치아를 모셨다는 스리랑카에서 제일 유명한 불교사원이 있다. 부처님의 치아가 부처님이 돌아가신 북 인도에서 수백 년 시간이 지나면서 이곳까지 오게 된 얘기도 흥미롭다.
 
두 번째 얘기는 성경에 나오는 아담에 관한 얘기인데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서 세상에 첫발을 디딘 곳이 스리랑카란다. Adam's Peak라는 곳이 바로 그곳이란다. 그러니 에덴의 동쪽이 바로 스리랑카인 것이다. 인도와 스리랑카 사이에는 Adam's Bridges 징검다리 같이 보이는 섬들도 있다.
 
세 번째 얘기는 "천일야화" 소설에 나오는 Sinbad 얘기다. Sinbad가 보물을 발견해서 부자가 된 섬이 바로 스리랑카란다. Sinbad는 지금의 이라크 지역 사람인데 배를 타고 인도의 서해안 지역을 (지금의 Kerala, Kartakana, Tamil Nadu) 다니며 무역을 했는데 풍랑을 만나서 배가 길을 잃고 인도 대륙 남단에 있는 섬나라 스리랑카까지 표류했던  모양이다.
 
스리랑카와 인도와의 관계는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와 비교가 된다. 스리랑카는 인도 대륙에 가깝게 있어서 인도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한번도 인도 왕국의 일부가 된 적은 없었다. 나중에 포르트갈, 네덜란드, 영국에게 넘어가면서 독립을 잃었다가 인도가 독립한 직후인 1948년에 독립을 했다. 스리랑카는 원래 100% 불교 나라였는데 영국이 스리랑카를 통치하는 동안에 인도에서 농장 노동자로 데려 온 힌두교 사람들이 스리랑카 북부에 많이 살고 있어서 지난 수십 년 간 두 세력간에 싸움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저녁 먹기 전에 호텔 근처에 있는 인터넷 카페에서 인터넷을 했다. 30대로 보이는 카페 주인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해서 물어보니 한국과 사업을 하면서 배웠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한국에서 한동안 일을 했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 중고 컴퓨터를 사다가 파는 장사를 하는데 한 대에 6만원 정도에 사서 30만원 정도 받고 판단다. 괜찮은 장사다. 인터넷 사용료는 한 시간에 Rs 90을 받는데 인도의 배다. Lonely Planet에 의하면 스리랑카의 물가 수준은 인도보다 높은 동남아 수준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이해가 안 된다. 호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세금 10%까지 Rs 190이 나왔다. 인도 돈으로 Rs 95다. 오늘 떠나 온 인도 Trivandrum에서는 Rs 15 정도에 저녁을 먹을 수 있었는데 거기에 비하면 매우 비싼 가격이다.
 
2005년 3월 14일, 월요일, Kandy, Old Empire Hotel
 
(오늘의 경비 U$18: 숙박료 460, 아침 120, 점심 475, 저녁 82, 식료품 568, 꽃 10, 인터넷 10, *환율 $1=100 rupee)
 
방안에 있는 전원 콘센트 구멍이 잘 맞지 않아서 아침에 커피 물을 끓일 수 없었다. 대신에 호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 커피 3잔이 들은 한 포트에 Rs 85, 버터와 잼 토스트 한 조각에 Rs 20을 받는다. 토스트가 약간 타서 나왔다. 내일은 좀 약하게 해달라고 해야겠다. 오늘 식품점에서 간식 거리를 사는데 한국 초코파이가 있어서 몇 개 샀는데 하나에 Rs 60이었다. 토스트가 훨씬 싸고 좋다.
 
오전에 Kandy Lake을 한바퀴 돌았다. 두어 시간 걸린 것 같다. 갈 때는 호텔에서 오른쪽 언덕으로 난 길로 가고 올 때는 호수가로 난 길로 왔다. 아름다운 산책로였다. 언덕 길은 호수와 Kandy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좋았고 호수 길은 호수와 산 경치가 좋았다. 멀리 산정에 거대한 흰색 불상이 보였다. 이 불상은 멀리서 보는 것이 멋있고 가까이 가서 보면 그저 그렇단다.
 
언덕으로 난 길가에는 호텔이 많이 있었다. 어제 내가 가볼까 하다가 만 Mcleod Inn이 보여서 들어갔다. Lonely Planet에 이 호텔에서 보이는 경치가 "stunning view - 정신이 활짝 날만큼 멋있는 경치"라고 해서 보려고 들어간 것이다. 호수는 별로 안 보이고 집들이 많이 보이는 그저 그런 경치다. Lonely Planet 저자는 무얼 보고 그런 찬사를 썼는지 모르겠다. 1인용 방 가격을 물어보니 Rs 950이란다. Lonely Planet에는 Rs 650이라고 나와 있는데 Rs 950이라니. 내가 묵고 있는 호텔도 Lonely Planet에는 Rs 650이라고 나와 있는데 Rs 460을 내고 있다. 약 50% 더 내고 있는 셈인데 Lonely Planet이 나온 후에 (약 2년 전) 물가가 그 만큼 올랐다는 말인가? 호텔 값은 보통 물가와는 달리 손님이 많으면 천장부지로 올라가고 반대로 손님이 없으면 바닥까지 떨어진다. 근래에 이 나라 tsunami 피해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들었는데 해수욕장에나 해당되고 Kandy같은 산악지대에는 해당이 안 되는 얘기인 모양이다. 내가 묵고 있는 Old Empire Hotel에는 외국 손님은 나 혼자뿐이고 Mcleod Hotel에도 외국 손님은 하나도 안 보인다. 길가에는 외국 관광객이 제법 많이 보이는데 모두들 어디에 묵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단체로 와서 시내에서 좀 떨어진 고급 호텔에 묵고 있는 모양이다. 나는 Old Empire Hotel가 마음에 든다. 호수 가에 있고 시내 중심가 가까이 있어서 웬만한 곳은 다 걸어서 갈 수 있다. Mcleod Hotel에 묵었다면 외출할 때마다 릭셔를 타야되는데 시내까지 나오려면 릭셔 요금이 Rs 60은 될 것 같다.
내가 묵고 있는 호텔 바로 옆에는 스리랑카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Temple of the Tooth"가 있어서 하루 종일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호텔 이층 베란다 의자에 앉아서 내려다볼 수 있다. 근처에는 Pizza Hut, KFC, 대형 슈퍼, 인터넷 카페, 관광안내소가 있어서 편리하기 짝이 없다. 버스 터미널도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있다. 낮에는 차 소리와 사람 소리가 많이 들리지만 그렇게 시끄럽지는 않고 방에서는 잘 안 들린다. 밤에는 아주 조용하다. 방은 그저 그렇지만 모기장이 있어서 좋다. 방 바로 옆에 있는 이층 베란다가 좋다. 커피를 만들어서 가지고 나와서 의자에 앉아 있으면 호수와 산 경치가 좋다. 절을 드나드는 사람들과 호수 가를 거니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심심치 않다.
 
점심을 KFC에 가서 잘 먹었다. 오랜만에 먹는 KFC 음식이었다. 닭고기 네 쪽, 큰 사이즈 펩시콜라 둘, 감자 (mashed potato), 아이스크림, 먹고 싶었던 것들을 다 먹었다. 대시 저녁은 안 먹었다.
 
저녁때는 "Temple of the Tooth" 구경을 갔다. 부처님의 치아를 모셨다는 절이다. 구경온 사람들이 모두 조그만 꽃바구니를 하나씩 사 가지고 들어가서 나도 하나 사려고 절 입구에 있는 수많은 꽃 노점 한 군데에 가서 제일 적은 꽃바구니 가격을 물어봤더니 Rs 100이란다. 또 바가지 씌우려고 하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들어갔다가 절 건물 입구에서 파는 데가 있어서 물어보니 Rs 10이어서 하나 샀다. 밖에서는 10배 바가지 가격을 불렀던 것이다. 그래봐야 천 원 돈인데 그래도 10배 바가지는 바가지다.
 
부처님의 치아를 보관하고 있다는 금색 금고를 구경했다. 물론 그 안에 들었다는 치아는 볼 수 없었다. 1998년에 이 절에서 테러 폭탄 사건이 나서 경비가 삼엄하다. 들어가는데 몸 조사를 두 번씩이나 받았다. 이곳에 보관되고 있다는 부처님 치아의 이동 역사를 벽화로 그려 놓았는데 지난 2500여 년 동안 숫한 고난을 겪으며 인도에서 옮겨 다니다가 이곳으로 옮겨왔다는데 정말 부처님의 치아라는 것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어쨌든 이 절은 이 치아 때문에 스리랑카에서는 제일 중요한 절이 되었고 어쩌면 세계에서도 제일 중요한 절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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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묵었던 Old Empir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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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dy의 아침 길거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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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원숭이들이 많다, 못된 놈들이 많아서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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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불상, 흰색 건물, 흰색 옷을 입은 남자, 이 나라 사람들은 흰색을 좋아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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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띤 이른 아침의 Kandy Lake 경치, 해가 올라오자 말자 안개가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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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dy Lake은 인조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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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멀리 흰색 불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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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없이 떨림 방지 기능도 없는 망원 렌즈로 조심스럽게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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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의 도시"라고 불리는 도시지만 고도가 500m밖에 안 되어서 낮에는 조금 무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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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mple of the Tooth" 부처님의 치아를 모셨다는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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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서 밖에 정원에서 향을 불에 사르는
절 손님들의 모습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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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는 제가 스리랑카에 산다면 살아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날씨가 좋고 경치가 좋고 공항이 있는 수도 콜롬보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원래 스리랑카의 수도였는데 식민지가 되면서 처음에는 화란 사람들이 다음에는 영국 사람들이 건설한 도시 같습니다.


2005년 3월 15일, 화요일, Kandy, Old Empire Hotel
 
(오늘의 경비 U$51: 숙박료 460, 아침 115, 점심 250, 저녁 82, Cultural Triangle 입장료 3,920, 식물원 입장료, 버스 7, 7, 비누 22, 인터넷 45, *환율 $1=100 rupee)
 
스리랑카의 물가는 인도의 배라고 생각하면 대강 맞는다. 방 값도 배, 인터넷도 배, 음식값도 배, 차비도 배다. 별 차이가 없어야할 것 같은데 좀 이해하기 힘들다. 이곳도 아침에 사람들이 세수할 때 ?Z?Z 소리를 낸다. 몇 분씩이나 요란하게 낸다. 여자들도 낸다. 왜 그럴까? 소위 paan 혹은 betel nut이라는 것을 씹어서 그럴까, 한번 알아봐야겠다.
 
오늘은 호텔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한 인터넷 카페에 가니 사용료가 한 시간에 Rs 55로 어제 갔던 곳의 Rs 90의 반 수준이다. 기계도 어제 갔던 곳보다 더 좋다. 또 음식점도 rice curry with chicken이 Rs 60하는 곳을 찾았다. 불과 한 두 블록 더 떨어진 곳인데 가격이 그렇게 차이가 난다. 비싸게 받는 곳은 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곳인 것 같다. 외국 여행객들은 숙소에서 가까운 곳부터 찾게 마련이고 인터넷을 한 시간에 Rs 90을 내봐야 $1도 안 되는 금액이니 불평이 있을 수 없다.
 
오늘은 Botanical Garden, 다시 말해서 식물원 구경을 갔다왔다. Kandy 시내에서 6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 버스로 갔다왔다. 그런데 버스를 타는데 좀 애를 먹었다. 우선 Lonely Planet에 나온 버스 번호와 이곳 관광안내소에서 얘기해 준 버스 번호가 달랐다. 그리고 버스가 떠난다는 Clock Tower 앞에 가니 너무나 혼잡해서 도저히 식물원에 가는 버스를 찾을 도리가 없다. 그리고 버스 번호는 써있지 않고 내가 읽을 수 없는 이 나라 글로 목적지만 써 있는 버스들도 많다. 결국 물어 물어 식물원에 가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떠나기 전에 옆자리에 앉은 나이가 듬직한 사람에게 이 버스가 정말 식물원 앞을 지나가는지 확인을 했다. 이 사람은 영어가 유창해서 식물원까지 가는 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내가 찾아가는 식물원은 "Best in Asia"라고 한다. 자기네 나라에도 "Best in Asia"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표정이었다.
 
가보니 정말 멋있었다. Double Coconut Palm이라 불리는 야자수의 코코넛은 무게가 20Kg나 되는데 세계에서 제일 큰 코코넛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제일 큰 "씨"란다. 나는 지금까지 코코넛은 야자수의 열매로 생각했는데 열매가 아니고 씨라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거대한 고무나무도 볼만했고 거대한 대나무 숲도 볼만했다. Spice Garden에 있는 스파이스 (향신료) 나무들도 신기했다. 나는 지금까지 스파이스가 어디서 나오는지 몰랐는데 오늘에야 10m 이상 높은 나무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쌀이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Spice Garden이라고 해서 포도밭 같은 곳을 예상했는데 높이가 10m 이상 되는 나무들로 찬 과수원 같은 곳이었다. 스파이스 나뭇잎 냄새를 맡아보니 정말 스파이스 냄새가 났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nutmeg, cinnamon (계피), cloves 같은 스파이스 나무는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 구별이 안 되었다. Java Fig 나무도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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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전된 Queen's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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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dy 시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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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al Garden은 (식물원) 가볼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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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고무나무 옆을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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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이나 나간다는 Double Coconut Palm 야자수의 코코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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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Java Fig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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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을 안을 다니는 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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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원 구경을 온 학생들이 나를 향해서 달려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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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나무길이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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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대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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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e Garden의 스파이스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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