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욕이나 상처주는 말을 빗나가게 하는 방법
독설가가 모욕을 주는 동기가 무엇이든, 혹은 괴롭히는 본질이 무엇이든 그 사람에게 맞서는 것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그렇지 않으면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거부하는 것이 된다. 자신의 가치가 손상되었다고 느끼면 스스로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다음과 같이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을 괴롭히게 내버려두는 것은 당신을 괴롭힐 가치가 없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못 살게 굴어도 된다는 허락으로 여겨진다. 대처하기 힘든 사람을 상대할 때 두려움과 혼란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며, 심하게는 공격을 받았을 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인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음이 혼란스럽고, 화가 나고, 불편해질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라.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의사 표현이 분명한 발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자신을 괴롭히도록 허용한 것이기 때문에 괴롭히는 사람만큼이나 책임이 있다. 독설가들의 빈정거림을 인식하고, 제압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자긍심은 결정 난다. 대응을 하는 목적이 까다로운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데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응의 주목적은 나 자신이 스스로 좀더 좋은 감정을 느끼기 위함이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모욕이 과녁을 빗나가게 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 분노와 적대감을 품지 않은 정중하고도 단호한 반응은 우리의 목적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줄 것이다.
물론 언제 어디서 모욕이나 상처주는 말을 듣게 될지 정확히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계획을 미리 세우면 대처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준비는 부당한 비난과 상처 주는 말을 빗나가게 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익혀두는 것이다. 대응을 할 대는 단호한 몸짓 언어가 항상 따라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상대방과 눈을 맞추면 용기가 생긴다. 용기까지는 아니어도 스스로 자신감을 느낄 수 있고, 상대방의 눈에도 그렇게 보인다. 비난에 수긍하고, 자신의 의견을 전하고, 유머를 사용하고, 빈정거림에는 빈정거림으로 대꾸하고, 험담꾼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자. 그들 때문에 위협받거나 자존심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걸 그들에게 알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