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사진
한강기맥 4구간 최고봉 오음산
한강기맥 4구간 출발지 화방고개
지난 6월 6일 3구간(먼드래재~화방고개) 산행을 마친 이후
6월 12일 저녁에 홍천으로 내려와서 소방소 건너편의 24시찜질방에서 숙박을 하고
13일 새벽에 일어나서 사우나 창문으로 밖을 내다보니 비가 쏟아지고있다.
좀더 기다려 보다가 늦게라도 진행을 할까... 그냥 올라갈까...
한 시간이상 찜질방 창문을 바라보면서 갈등을 하며 망설이다가...
바로 그칠 비가 아닌것 같아서 그냥 집으로 귀가 하기로 결심을 하였다.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이런 경우가 두 번째다...
2008년에 금북정맥을 진행할때 사우나에서 숙박을 한 후
새벽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비가 쏟아져서 그냥 올라온 적이있다...
요 며칠 계속되는 주말의 장마비로 산행을 못하고 "주"를 즐겨하며 목 운동을 하면서 지내다가
더 이상 이대로 있을수가 없어서 오늘과 내일 이틀간 신당고개까지 산행을 계획하고 어제 내려왔다.
비만 내리는 주말을 더 이상 기다릴수가 없어서 여름 휴가중에서 이틀을 사용하여 한강기맥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등로는 젖어있고 날씨는 박무상태다.
출발한지 얼마되지않아 나타나는 사유 약초재배지인지 이런 경고판을 붙여놨다.
해발 656m의 덕구산 정상
지난 6월 6일 3구간 산행이후 계속되는 주말의 장마비 때문에 산행에 임하지 못하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쓸대없이 2주일 이상이나 연속으로 목 운동을 하며 나태하게 지내다가
근 한달만에 오늘 산행을 진행하려니 시작부터 올라가는 구간이 무척이나 부담이간다.
표고차 250여m의 덕구산을 올라오는데 엄청난 땀과 에너지를 소비하고 올라올 수 있었다.
역시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 는 서양 속담이 명언이라는 생각이든다...
칼도 갈아서 날을 세워놔야 써 먹을수 있듯이 역시 산꾼은 끊임없이 산에 올라야 되지 않겠는가...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올라간 덕구산에서 20분간 휴식을 취한 후
632.8 봉우리를 향하는 등로는 한 동안 이렇게 양호한 낙엽길이 이어진다.
잠시 뽕나무 아래를 지나며...
일주일만 일찍왔어도 맛있게 먹는건데, 약간은 말라있는 오디도 따 먹고 표지기 하나 걸어놓고...
632.8 봉우리
잡목과 잡풀이 넓고 평평한 정상을 덮고있는 봉우리에는 메뚜기와 풀벌래들이 장사진을 치고있다.
632.8 봉우리에서 50m 정도 전방에 위치해있는 산불감시초소
삼엄한 철책선을 설치해놓고 겁나는 경고문도 붙여놓고...
저 안에 무슨 중요한 시설이있는가...
마루금을 차지하고있는 철책선으로 저렇게 잡풀이 우거진
철책선옆으로 젖어있는 등로를 한 동안 진행을 하고...
철책선 구간을 지나오니 이런 몰골로 변하고...
언제 바라보아도 친근감이 드는 우리의 전통 소나무...
모기와 날파리 퇴치에 효과가 있다하여 4500원을 주고 구입을 하여서
저렇게 배낭뒤에 비너로 고정하고 산행을 해보니 날파리의 극성은 여전하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효과는 제로이고...
내 지금까지 산을 다니며 오늘같이 날파리가 심하게 덤비는 경우는 처음 겪어본다.
어느 정도냐하면 오늘 날씨가 심하게 덥고 습도가 심하여서 그런지...
11시경부터 산행이 끝날때까지 날파리, 하루살이 50여 마리가 항상 얼굴을 감싸고 따라다니며
십 수 마리가 귀로도 몇 마리 들어가고 양쪽 눈으로 들어가 오늘 산행을 힘들게 만들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532 봉우리
털중나리의 청초하고 도도한 모습
개고개
노천리와 좌운리를 연결하는 옛 고개길
응곡산 전위봉에 인고의 세월을 지낸 소나무 한 그루
여러 각도에서 조망을 하여보니 참으로 하나의 예술적 가치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응곡산에 오르내림길에 보이는 "山" 자가 쓰여진 4기의 말뚝 삼각점 중 첫 번째 삼각점
삼각점이 설치되어있는 응곡산 정상
두 번째 모습을 보이는 말뚝 삼각점
역시 "山" 자가 쓰여진 세 번째 모습을 보이는 말뚝 삼각점
쓰러진 모습을 보여주는 네 번째 삼각점
시원하게 이어지는 양호한 능선길
정상에 두 갈래로 쌍둥이 가지를 하늘로 뻗은 참나무 한 그루가있는 578 봉우리
한 달만에 힘든 산행을 이어가는 길에 여기서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35분간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였다.
먹방골 임도
홍천군 속초리 먹방마을과 횡성군 동면 좌운리 회수대 마을을 연결하는 임도
잠시 앉아서 쉬어갈수있는 공간이있는 만대산 정상
굳세어라 소나무야...
네 비록 뿌리를 바위에 내리고 있지만 멋진 모습이다...
741.1 봉우리로 올라가는 암릉지대
741.1 봉우리의 삼각점
소삼마치
1974년 11월 개통하면서 1107 야전공병단에서 세운듯한 소삼마치 표지석
옛 길이 되어버린 홍천군 월운리와 횡성군 어둔리를 연결하는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소삼마치
557 봉우리 30m 지난 지점에 설치되어있는 삼각점
이 삼각점이있는 557 봉우리 아래로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간다.
산불이났던 흔적이 보이는데...
오음산부대로 올라가는 임도가에 보이는 동굴
오음산부대로 올라가는 비포장임도를 시멘트포장하고있는 모습
오음산부대 정문을 지나고 축대지점에서 올라서는 등로가 불확실하여
선답을 하신 계백님에게 전화를 해보니 축대를 지나서
큰 바위에서 오른쪽 철책선으로 올라가는 길이 맞다고 답변을 하여
이 철책선으로 따라서 잠시 진행하다가 배넘이재 방향으로 진행하여 오음산으로 올라섰다.
앞쪽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오늘구간의 최고봉 오음산
뒤 돌아본 방금 철책선을 따라서 지나온 오음산부대
배넘이재로 내려서기 직전의 헬기장
오음산 400m 전방 지점인 배넘이재의 이정표
오늘 구간의 최고봉 오음산
커다란 부르독을 닮은듯한 바위
으째 저곳에 저런 구멍이 뚫렸을까...
오음산에서 800m 내려온 지점의 이정표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 90도 꺽어서 삼마치로 내려선다...
한 시간이 조금넘도록 지루하게 내려서는 마루금
오늘 구간의 종착지 삼마치
1급 수준점이 설치되어있고, 또 고개 표지석이있는것으로 되어있는데...
고개표지석을 찾으려고 10여분을 이곳 저곳 있을만한 곳을 다 찾아보았지만 보이지않는다.
1급 수준점과 육이오때 미군폭격으로 희생된 안내표지판은 보았지만...
표지석은 이 구도로가 아니고 뒤에 삼마치터널로 연결되는 신도로상에 있는 모양이다.
하여간 오늘 산행은 생각보다 그 간의 공백으로 체력이 떨어져서 시간도 많이걸렸고...
내일까지 산행을 하려고 하였는데 포기하고 그냥 올라가기로 하였다.
택시를 기다리며 계백님과 잠시 통화중에 내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란다.
이번 산행은 내 뜻대로 원활한 진행이 잘 안 되는것 같다.
하여간 날씨가 더 더워지기전에 빨리 계획한 산행은 마쳐야 할것같다.
무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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