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대현성당 원문보기 글쓴이: 김헌원
제 주 도 기 행
성당에 이회장님께서 교우 몇분과 제주도 여행을 3박 4일 함께 갑시다 권유하여 가기로 약속하고 달포가 지나서 오늘 설레임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가이드 자매분이 마중나왔다.
약 20년전 제주도에 처음 왔을때 아무 정보도 없이 렌트카를 빌릴때 작은 지도하나로 순환도로를 돌았다 그때는 내비게이션도 없었던 시절이였다.
흔히들 천의얼굴을 가진 섬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일 큰섬이라고 한다 면적이 1.848.083km⒉ 이라고하며 서울보다 3배 홍콩 쾀보다 2배 가량 넒다고 한다.
인구는 53만(주민등록상 인구 42만명) 관광객이 일년에 약800만명 하루에 8만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하며 공항에서 중문까지 10분 서귀포까지는 60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해안도로 한 바퀴 돌면 5시간 소요 된다고 하니 제대로 돌아 볼려면 한달이 소요되는 곳에 3. 4일로 다 관광한다는 것은 욕심이지 아닐까.
바닷물은 아주 맑고 수온이 높은편이며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에메말드 빛깔을 뛰고 있다 워낙 청정하고 수온이 높아서 식물성 플랑크톤이 대량으로 서식하는데 이들 때문에 푸른빛을 강하게 띤다고 한다.
오름은 산이라고도 하고 기생 화산을 뜻하는 제주도 고유어이다 약100만년전부터 지금까지 80회 정도의 화산활동이 있었고 그 결과 368개의 오름이 발생했다고 한다 올레라는 말도 좋다는 제주도 고유어이다.
◆9월 23일 첫날(월요일)
●절물 자연 휴양림(14; 30) 제주시 봉개동 1997년에 개장
입구 하르방이 우리를 맞이 하였다 원시림 같은 삼나무가 빽빽하여 울창한 숲을 형성하였다
까마귀와 새소리 나무길이 우리를 마중하는지 까악 까악 계속 울어댔다 다습한 기후에 수목종류가 다양하여 보리수 산뽕나무 비목 고리쇠 둘레길과 펜션도 있었다 삼림욕(피톤치드)에 힐링(자연치유)충분했다 입구에 이해인수녀 시인의 시가 간단하게 펫말에 적혀 있었다.
바람 한 점 머물지 않고 몸도 마음도 때볕에 타는 여름 (여름편지 중에서)
●테마여행 에코랜드 14:50분 환상적인 기차여행
이곳은 제주도의 멋진 자연 경관과 상쾌한 공기를 그대로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놓은것 같다 애코랜드는 수제 기차를 제작하는 영국 서빈 ㅡ램(Severn Lamb)사에서 직접 만든 5대의 앙증맞고 귀여운 기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이 기차를 타고 원시숲인 곶자왈 지대를 관람하고 테마가 다른 여러역에 정차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수 있다 관람시간은 2시간 소요된다
동화속의 기차를 타고 숲속을 달리다 보면 동화의 나라에 온듯한 즐거움을 만끽한다 꽃이 피고 잎이 나중에 나온다는 상사화가 길섶에 만발하였다.
●민속 자연사 박물관(16:10)
촌스럽지만 어딘지 정감이 가고 낭만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박물관이다 입구에10m 높이의 돌 하르방 모형이 관광객을 반긴다.
거대한 현무암이 입구에 4개 정도의 하르방 조각물이 놓여 있다 내부에는 제주민의 생활과 역사등도 축소모형으로 전시해 놓으며 제주도의 자연 동굴 성산일출봉 동식물까지 다양한 전시물이 가득하다.
●용연(龍淵)
제주 특별자치도 기념물 57호 제주시 용암동
제주시 서쪽에 형성되어 있는 한천(漢川)하류의 연못과 같은 곳으로 용암동 동 한드기와 서 한드기 사이의 소(沼) 을 말하며 취병담(翠屛譚) 또는 용추(龍湫)라고도 불리어 졌으며 조선시대에는 목사 판관 유배인등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나도 용연이라는 시(詩)한편을 셨다
●용두암 17:30
용두암은 용이 승천 하려는 형상으로 굳은 바위라고도 하는데 멋진 바위이기는 하나 도저히 용의 모습이 상상되지 않는다 오랜 풍상으로 그 모습이 변형되었다 공항이 가깝기 때문에 여행의 시작이요 마무리 장소로 각광받는 용두암이다.
새벽 4시 일어나 어제 가 본 용추 취병담에 매료되어 숙소에서 약2km의 해안 도로로 산책겸 운동삼아 다시 한번 가 보았다 새벽 저멀리 한치잡이 배의 불빛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4. 3 위령탑 공원에 관광객이 아침운동을 많이 나왔다.
아침 일출과 철석이는 파도소리가 더욱 귓전을 맴돌았다 보행로에 방언들을 코팅해서 군데 군데 부착해 놓았다.
제주 바당(바다)에 가민 부(화)에 난것도 풀어지곡(풀어지고) 눈물 젭질란(흘린)것도 말라불곡 (말라버리고)
시집간 보난(보니까) 돌텡이 같은 씨아방(시아버지)에 물페기(물뱀)같은 씨어멍(시어머니)에 물꾸럭(문어)같은 서방에 그냥 득새(현무암 구멍에 들어다니는새) 같은 씨누이에 하여도 하여도 고생 박세기리라(바가지이드라..
고르멍 드러멍 (말하며 들어며) 하르방 (할아버지) 혼저 옵서예(어서 오세요)찾자와 고맙수다.
◆이일째 (2013. 9. 24) 9:35 그냥 식당 아침조반
●성 이시돌 센타
제주도 사람이 아닌 스페인 마드리드의 농부이다 1954년 제주도에 정착란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가 가난한 제주도민의 자립을 위해 한라산 중턱에 개간하면서 성 이시돌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홍보센타인 성 이시돌 센타가 있다.
성 이시돌 양노원 피정센타 젊음의 집 글라라 관상수녀원 금악성당 어린이집이 있다 새미 은총의 동산에 예수님께서 전도여행과 기적에 대한 조형물 그리고 14처 야외미사용 넓은 운동장이 마련되어 있다.
●The. 馬 Park (10:00)
제주도에 말이 들어온 것은 13세기 고려시대 몽골에서 160마리가 처음 들어 왔고 더 넓은 초원과 따뜻한 기후 덕분에 많이 번성했다고 한다 관람객을 위한 스티디움도 마련되어 있고 몽골인 젊은이들 남녀 합하여 30여명의 말이 고도로 훈련되어 달리면서 말 안장에서 기마쇼를 하는 묘기 찬사를 보내고 힘껏 박수로 응원을 하였다.
●성인장 마을(제주시 한림읍 소재) 11:30 월령에 자생지가 있다.
창밖에 보이는 풍력발전소 바람이 강한 북동쪽과 서쪽에는 각각 풍력발전기 시설이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그리고 돌 현무암으로 밭과 밭사이 밭담 집과 집사이 돌담 경계를 짓는다 가이드 보고 MBN 천기누설에서 백년초가 퇴행성 관절염에 좋다는 방송을 본 기억이나 안내를 부탁했다 안내원이 농촌진흥청에서 임상실험하여 보증 판매한다고 하여 분말 2통을 구입 했다 일행과 함께 시식하고 선인장 3쪽을 얻어서 왔다..
●유리의 성 (Glass Casfle)12.:15 유리로 만든 것 모두 테마파크 나무 수초 물고기 감귤나무 감귤까지 유리로 만든 세상이다..
●산방산 (12:35)
제주도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는 곳 호주 울루루라는 거대한 바위처럼 산방산 높이는 395m울루루보다 50m쯤 높다 산방산의 정상은 자연보호 관계로 2021년까지 오를수 없다고 한다.
중간에 산방굴이라는 자연굴까지는 오를수 있다고 한다 산방골사 절과 약수터가 있다고 하는데 차량으로 지나오면서 산만 쳐다보았다.
●용머리 해안(그랜드 캐니언의 축소판)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용머리 해안이라 한다
성원 식당에서 늦은 중식을 하다. 13:40
●산방산 사랑의 유람선을 타다 가파도 마라도 격납고에 대한 설명을 듣다. 14:05
●주상 절리대 전망대 15:40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아름다운 절리는 서귀포시 중문 관광단지 대포 해안가에 위치한다
화산과 바람과 바다가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표현이 실감하는 곳이다 현무암이 급격
히 냉각되면서 육각형 기둥 모양으로 2km의 절리가 형성된 곳이다.
●낙청사 16:00 가이드가 동양 최대의 큰 절이라 한다 거대한 부처님의 상이 3층 정도 올라가야 겨우 부처님과 눈이 마주친다고 하며 절앞 연못에 약수터가 있다고 한다 차량으로 절앞까지 가서 사찰을 보니 웅장하고 규모가 대단하였다.
●천지연 폭포
서귀포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3대 폭포중하나이다 (천지연 천재연 정방폭포) 천지연 폭포는 제주도의 대표적 관광중 하나로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조성된 공원 산책길 같은 작은 숲속을 지나면 여러 물줄기가 떨어져 내려온 폭포의 절경을 만나게 된다 비가 온 뒤에 오면 장관이라 한다 중국 관광객 상당히 많았다.
●평화의 섬 16:45
강택민 클린턴 노무현 김대중 고두심 이영애 안중근등 밀랍이 있었다.
차량으로 지나오면서 월드컵경기장 외부를 보았다.
◆삼일째 여행 2013. 9.25 용두동 그냥식당에서 아침을 먹다.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성지 09:45
제주 함덕리 출신 소규모 무역상 1857년 초 제주도 근해를 항해하다가 풍랑을 만나 한달 가량 표류하다가 중국 광동성 해역에서 영국 배에 구조되어 홍콩에 있는 외방 전교회에 인도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조선 신학생 이만돌 바울리노에게 교리를 배운뒤 1857년 5.31 제주도 출신으로 세례를 받고 귀국하였다 그는 제주도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파했으며 예비신자들의 세례를 위해 육지에 자주 다녔으며 여비 마련을 위해 거재도에 갔다가 체포되어 통영감옥에 투옥되었다 그는 장살형을 받아 수없이 곤장을 맞았으나 끝까지 신앙을 지켰고 이듬해 1월 51세 나이로 교수형으로 순교하였느데 관헌들은 그의 가슴에 대못을 박기까지도 하였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 위원회는 김기량을 하느님의 종에 선정되어 시복시성을 기다리고 있다 고향 함덕리에 순교현양비(배 모양)를 세워 그의 신앙과 순교정신을 기다리고 있다
●.성읍 민속 마을
그 옛날우리가 자랄때 보았던 농기구 초등학교시절 가방 걸상 극장 선전물 초례등 없는 것이없다 이 광범위 한 것을 어떻게 수집했을까 동심으로 돌아갔다.
●민속 테마 제주 아트랜드 10:22
미술관에는 민속민화와 산수화 그리고 옛 성 풍속도를 그렸다 김홍도 그림이다
앞 분재코너에 기이한 분재가 많았다 소나무 분재가 20억원 향나무가 50억원 어떻게 산출를 한 것인지 감탄할만 하다 반달곰 동물원도 따로 있었다.
일번지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11:40
●섭지코지 12:50
TV드라마에 올인에 나오는 극중 이병헌이 송혜교에게 내가 여기에 집 지어면 방 하나 줄테니 같이 살래 고백했던 곳이다 독특한 지형 탓에 이국적인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봄에 유채꽃이 유명하다고 한다 드라마 촬영때 사용한 성당을 개조한 올인성당과 커피숍도 만날 수 있다 절벽 끝에 현재 섭지코지는 휘닉스 아일랜드 때문에 반이 잘려나가고 절벽 끝에 콘크리트로 만든 레스토랑 글라시가 생기면서 자연스러운 매력을 많이 잃었다 성당을 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성모님이 외롭게 서 계신다 건물 소유주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노후를 겸해 폐쇄되어 안타갑다.
●성산 일출봉 13:35
유네스코 3관왕 세계자연 유산에 등재. 세계7대 자연경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
동부 해안도로로 타고 가다보면 거대한 병풍처럼 바다 한가운데 불쑥 솟은 성산 일충봉 모습을 볼수있다 정상넓이의(21.44ha) 분화구가 자리 한다 억세풀과 200여종 식물이 자생하고 꿩이 많다고 한다.높이가 겨우 해발180m 작은 봉우리가 어찌 이다지도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신비감을 준다 나무계단이 가파러서 다리가 아파서 올라갈까 말까 망설이다 언제 다시 올려나 싶어 용기를 내어서 올라갔다 일출관경은 제주의 경승지 10경중에서 으뜸이라 하였다 실제 올라가니 웅장한 느낌은 받을수 없고 실망을 준다 왕복 1시간 정도 이외로 평범하고 시야도 제한적이다 일출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이 오르지만 큰 감동을 받기는 힘든다고 한다 주차장 차량도 복잡하고 입구에 사찰도 있다.( 김성해. 유형준. 김헌원 정상에서 사진 촬영)
●조가비 박물관 14 :40
산호초등 조개에 생산된 진주 양식 보석을 판매하고 있었다.
진주 묵주 1단 내자에게 선물하고자 하나 구입했다.
●해녀 박물관 15 :05표지석에 억세풀 처럼 살아 온 해녀 영동 할망 신화 굿거리
해녀들이 사용했던 기구 삶 전체를 구성 영화를 보여주었다 기구한 삶이였다 바다굿 장면 해녀들의 방언들을 복도에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바당 속이 맑으면 날 좋곡 어둑으면 날 궃다.
(바다 속이 맑으면 날씨가 좋고 어두어면 날씨가 나쁘다).
딸 낳으면 잔치하고 아들 낳으면 궁둥이 찬다.
●만장굴 17:38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 유산 지정되었다.
세계최장의 용암 동굴이다 총 길이가 13km 이나 1km만 공개 동굴안의 기암괴석과 상태를 체험할수 있다 돌이 금방 머리위에 떨어질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굴안에는 에어컨 정도로 시원하며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한다. 종유석은 없었다. ▼일출랜드 식물원 동굴에 미천굴이 있고 길이가 1.7km로 참고로 한림공원에 협재굴과 비슷하다.
귀경 용두암 해촌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
◆4일째 관광 (2013. 9. 26)
9월 26일 아침 오래 해장국에서 식사
●정난주(丁蘭珠)의 묘 09:10
대성 성지로 지정 되어 제주도에 천주교가 전례되기도 전인 1801년 황사영 부인인 정난주 마리아가 제주 대정군(대정현)으로 유배오셨다 (1773 ㅡ1838) 다산 정약용의 맏형 마재 정약현의 딸로 출생하여 천주교에 입교하였으며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형제가 숙부가 되고 이벽 누나의 딸이다 백서사건으로 순교한 황사영의 부인인 정난주(마리아) 아명(명연) 마리아는 남편을 잃은뒤 2살난 아들 경한을 데리고 조선시대 중죄인의 유배지였던 제주도로 떠났다.
아들 마저 평생을 죄인의 자식으로 살도록 할수 없었던 모정은 뱃사공과 나졸을 매수해 유배길 추자도 예초리에 내려놓고 뱃길중에 죽어 수장했다고 보고하도록 했다 결국 경한은 오씨 성을 가진 한 어부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부지할수 있었다 졸지에 관비 신분으로 떨어진 정난주는 모진 시련을 신앙과 인내로 이겨냈다.
풍부한 교양과 뛰어난 학식 그리고 굳건한 믿음의 덕으로 주위사람들의 칭송을 받으며 37년을 살다가 1838년 음력 2월 병환으로 숨을 거두었다.
이웃 들은 유해를 모슬포 뒤산에 묻어주었고 1970년대 초 어렵게 묘를 찾아서 1977년 순교자 묘역으로 단장했다 제주가 맞이한 첫 번째 신앙인이자 백색 준교자인 정난주의 모범을 본받기 위해 1994년 제주교구는 신자들의 염원을 담아 대정성지로 조성했다 성지가 잘 정리되어 있고 제주교구 운전사도회에서 청소봉사를 한다고 한다.
●한림공원 09:40ㅡ10:25
1971년 재암 송봉규 선생이 33만600m (10만평)황무지 모래판에 야자수 씨앗을 뿌리고 가꾸기 시작한 것이 시초이다 ①야자수의 길 ②아열대 식물원 ③협재굴과 쌍용굴 ④식 분재원 ⑤민속마을 ⑥사파리 조류원 ⑦연못과 정원 ⑧재암 수석관의 테마 공원이다 제대로 볼려면 반나절이 걸린다고 한다 이국땅에 온 기분이고 여러 종류의 성인장 장관이였다.
공항에서 우동 한그릇으로 점심을 먹고 면세점 구경을 하였다 아시아나 항공으로(12시 45분)귀경길에 올랐다 한가지 아쉬움은 한라산 등반과 신자로서 성 김대건 신부 제주 표착 기념 성당(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가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주님께서 3박 4일동안 함께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 9. 23 ㅡ 9. 26(3박 4일) 제주도 기행
2013. 10. 10 김 헌 원(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