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에서 금을 채취하는 것이 가능할까?
정답은 가능합니다..그러나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나오는 금의 양에 비해
그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채취하지는 않습니다.
☞ 금은 인간에게 처음으로 알려진 금속이라고 한다.
인간이 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 줄곧 가장 존엄한
것으로 생각해 온 금속이 바로 금이다.
왜냐하면 다른 금속과 달리 금과 은만이 순수한 형태
(금덩어리 혹은 사금)로 발견되었고 산출량도 극히 적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채굴된 금은 약 절반
가량이 미국에 집중되어 재무성에 보관되어 있다.
금의 가치를 높게 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공기 속에서 녹이 슬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은 습기가 높은 곳에 보관하거나, 물에 넣어 두어도,
심지어 불로 태워도 그 아름다운 색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왕수(王水;귀금속류를 녹이는 데 쓰이는
농질산과 농염산의 혼합액)이외의 산에는 용해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이유는 부드러워서 제공하기 쉽다는 점이다.
두드리고 늘려서 아주 얇게 하는 것도 가능하고
휘어도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이처럼 가치가 높은 금이지만 모든 원소가 함유되어
있는 바닷물에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 바닷물 속의 금을 추출하는 것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바닷물에 용해되어 있는 금을
추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함유율이 상당히 희박하기
때문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세계의 전체 바닷물에는 약 600만 톤의 금이 있다고 한다.
현재 전세계의 금생산량이 약 1,200 톤에 불과하므로
엄청난 양의 금이 바다 속에 숨어 있는 셈이다.
실제로 독일에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기 위해 금만 달라붙는 특수한 수지 흡착제를
사용해 바닷물로부터 금을 추출하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방법도 금의 함유물이
워낙 적은 탓으로 실패로 그치고 말았다.
예를 들어 리튬(Lithium;알칼리 금속 원소의 하나)은
바닷물 1리터에 0.1mg이 함유되어 있는데 비해
금의 농도는 리튬 농도의 1만분의 1에 불과하다.
100만 톤의 바닷물에서 약 0.05g의 금이 추출되어
정도니 당연히 수지가 맞을 리 없는 것이다.
바닷물의 부피는 약 13.7억km3로 물이 96.75%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여러 물질들로 이루어졌는데
가장 많은 것은 소금(염화나트륨)으로 물 이외의 물질
가운데 84%를 점하고 있다. 그 외에 나트륨
이외의 염소화합물이 8%가 금, 은, 동,
우라늄, 알루미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알루미늄은 150억 톤, 동은 45억 톤, 우라늄은 45억 톤,
은은 4억5천만 톤이 들어있다.
게다가 마그네슘, 칼슘, 유황, 칼륨 등은 이들보다
훨씬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야말로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금의 경우처럼
이름 채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 우리가 가장 쉽게
채취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장 많이 함유된 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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