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군병들아
글. 임동선(인천마라나타침례교회 목사)
이 찬양은 힘이 있습니다. 또 영적 전쟁의식을 고취시키기 때문에 좋습니다. 하지만, 이 노래의 가사는 교리적으로 잘못되었습니다. "언제 주님 다시 오실는지"라는 찬양과 마찬가지로 이 노래 역시 구원에 대한 중대한 교리를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4절을 보겠습니다.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이 날에 접전하고 곧 개가 부르리
승전한 군사들은 영생을 얻으며 영광의 주와 함께 왕노릇 하리라.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군사입니다. 성경의 입장으로 바르게 대답해봅시다. 우리가 싸움에서 승리해야만 영생을 얻는 것입니까? 우리가 그리스도의 군사라는 사실이 이미 영생을 소유한 거듭난 자임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영생은 믿음으로 얻는 것이지 모든 싸움에서 승리해야만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영생을 얻기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우리는 죽을 때까지 우리 자신의 영생에 대해 확신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이미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알려주고 싶어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는 너희에게 이것들을 쓴 것은 너희에게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너희로 하여금 알게 하고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을 믿게 하려 함이라."(요일5:13)
그러므로 이 사악한 마귀들과의 싸움은 영생을 얻은 자들의 싸움인 것입니다. 그것은 영생을 얻기 위한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생을 얻기 위한 싸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갈보리에서 다 치루셨습니다.
싸움에서 승리할 때 오는 것은 영원한 생명이 아니라 왕관입니다.
"승전한 군사들은 영생을 얻으며"를 "승전한 군사들은 왕관을 얻으며"로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영어 가사를 보겠습니다.
Stand up, stand up for Jesus, The strife not be long;
This day the noise of battle, The next the victor's song:
To him that wins the battle A crown of life shall be;
He with the King of glory Shall reign eternally
영어가사는 계시록 2장 10절을 인용해서 생명의 왕관을 받게 될 것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기억합시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군사로 사탄의 진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왕관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주님과 함께 왕노릇하게 된다는 것을....
"너는 앞으로 당할 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너희 중에서 몇 사람을 감옥에 던져 넣어 너희를 시험하리니 너희가 열흘 동안 환난을 당하리라. 너는 죽기까지 신실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왕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시험을 견디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그가 단련을 받은 뒤에 주께서 자신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왕관을 받을 것임이라."(약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