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2022. 4. 27.(수) - 음력(3. 27.), 일출 05:35~일몰 19:06
●산행지: 호미지맥 2구간 졸업(흰날재-호미곶)
●산행코스: 흰날재-198m봉-백일령-동산공원묘원-금오산(230.4m)-212m봉-윷판재-공개산(214.6m)-봉수대갈림길-눌태전망대-발산봉수대-명월산(189m)-우물재산(180.1m)-178.4m봉-123m봉-고금산(121.5m)갈림길-호미곶태양사슴목장-929지방도로-호미곶
●먹거리: 생수1리터, 콜라, 햄버거빵, 양갱, 단백질바, 에너지바, 사탕10, 게비스콘2
●준비물: 바람막이, 봄잠바, 스틱, 구급약, 충전지, 충전짹, 손수건, 면수건, 장갑, 휴지, 물티슈, 팔토시, 안대, 귀마개, 마스크, 띠지20
●거리: 약 22.4Km
●소요시간: 5.54h
●누구랑: 나홀로
●경비: 심야우등34,300, 편의점7,650, 뒤풀이25,000, 고속31,200
●날씨: 15~18,
●산행경과:
- 06:23 : 석리 버스종점 출발
- 06:35 : 흰날재(白日嶺)/ 리계(동해면 석리 - 상정리)/ 육교
- 07:23 : 포항 금오산(金鰲山, 230.1m)/ 삼각점봉/ 산불감시초소
- 07:57 : 임도삼거리/ 읍면계(동해면 - 구룡포읍)
- 08:41 : 윷판재/ 성황당터
- 08:57~09:07 : 공개산 갈림봉(213.5m)
- 09:03 : 공개산(孔開山, 213.7m)
- 09:19 : 발산봉수대(鉢山烽燧臺)/ 팔각정, 말 조형물
- 10:00 :ㅑ자 사거리/ 해파랑길
- 10:25 : 명월산(明月山, 185.7m)/ 삼면봉(동해면, 구룡포읍 → 호미곶면)/ 산불감시초소, 통신장비
- 10:47 : 우물재산(180.1m)
- 10:49 : 우물재사거리/ 면계(동해면 → 호미곶면)
- 11:00 : 178.4m봉/ 삼각점봉
- 11:49 : 안부네거리/ 호미지맥 끝자락 포토죤 표지판
- 12:15 : 호미곶(虎尾串) 해맞이광장 상생의손/ 등대박물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세부구간거리
흰날재-3.3km-금오산-4.8km-윷판재-1km-공개산-4.8km-우물재산-4.4km-고금산-1.9km-호미곶
* 구간거리
- 흰날재~호미곶 20.4km
-. 세계원재~조항산~흰날재~금오산~윷판재 14.6km
-. 윷판재~공개산~명월산~우물재산~호미곶 13.2km
* 식수 공급지 및 산행 정보
- 동산공원묘원 관리실: 화장실, 쉼터, 식수보충 가능
* 포항에서 흰날재/ 동산묘원 가는 길
- 포항고속버스터미널~석리: 209번버스, 05:55분 첫차, 30분
- 코라이와이드포항교통양덕영업소: 054-251-7202/ 코라이와이드 포항교통: 054-293-0320
* 호미곶에서 서울 올라오는 길
- 호미곶광장버스정류장~구룡포: 9000번 버스, 0.35h, 1,600원
- 구룡포수협(환승센터)버스정류장~포항터미널: 900, 9000번, 0.50h, 1,600원
- 포항고속터미널~서울경부: 16:30, 21시, 3.40h, 31,200
- 포항시외버스터미널~동서울: 17:20, 4.38h, 35,000
- ktx포항역~서울역: 17:30, 18시, 18:56, 19:21, 21:36, 2.35h, 53,600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18년 5. 11일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하여 그해 9. 29.~30, 10구간으로 백두대간을 2회째 마치고,
2018. 11. 10일 낙남정맥을 시작하여,
2020년 12. 24.~25.일 땅끝기맥을 끝으로 2년여에 걸쳐 신 산경표 9정맥 6기맥을 모두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시,,,
2021. 1. 13일 고흥지맥을 필두로 100km급 지맥 15개를 선정하여,
이번 호미지맥을 끝으로 모두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영축지맥과 앵자지맥을 끝냈고요.
2020년 성탄절날 땅끝기맥을 마지막으로 6기맥을 마치고 지맥에 접어들며 처음 이렇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162지맥을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들 남는게 무엇이 있을까....
선배님들에 의해 만들어진 신 산경표와 같은 걸작을 통해 전국의 산하를 걸어볼 기회를 얻었듯이,,,,
테마가 있고, 기억에 오래 남는 명품 지맥의 탄생을 위해 선답자님들의 산행기를 열개 내외로 독파하고 흩어져 있는 보석같은 자료와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다만 앞으로의 후답자님들이 자료와 정보를 찾아 여력을 낭비하지 않고 더 훌륭한 지맥 산행기가 만들어져 보다 많은 산꾼들이 풍족한 지맥길을 누비길 염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우리 산하에 그어진 162지맥이 보다 많은 산꾼들에 의해 오래도록 사랑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여기에 오기까지 항상 관심과 격려로 지켜봐주신 선후배님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간단하게 지맥 약력보고를 드립니다.
◈ 고흥지맥 2구간 106.32km
- 2021. 1. 13.~15.(수~금) : 고흥지맥 1구간(모암재-먹국재) 75.84km
- 2021. 1. 30.~31.(주말) : 고흥지맥 2구간 졸업(먹곡재-지호대교) 30.48km
◈ 여수지맥 2구간 101.81km
- 2021. 2. 7.~9.(일~화) : 여수지맥 1구간(심원마을-창무고개) 82.41km
- 2021. 2. 17.(수) 여수지맥 2구간 졸업(창무고개-힛도마을) 19.4km
◈ 화원지맥 2구간 103.97km
- 2021. 3. 7.~9.(일~화) : 화원지맥 1구간(첨봉-77번국도) 80.7km
- 2021. 3. 13.(토) : 화원지맥 2구간 졸업(77번국도-목포구등대) 23.27km
◈ 수도지맥 2구간 120.2km
- 2021. 3. 23.~24.(화,수) : 수도지맥 1구간(소사고개-산제현) 64.8km
- 2021. 4. 9.~10.(금,토) : 수도지맥 2구간 졸업(산제현-청덕교 합수점) 55.4km
◈ 비슬지맥 3구간 161.89km
- 2021. 4. 21.~22.(수,목) : 비슬지맥 1구간(생식마을-팔조령) 63.4km
- 2021. 5. 7.~8.(금,토) : 비슬지맥 2구간(팔조령-앞고개) 66.6km
- 2021. 5. 18.~19.(화,수) : 비슬지맥 3구간 졸업(앞고개-오우진나루 합수점) 31.89km
◈ 문수지맥 2구간 135.25km
- 2021. 5. 31.~6. 1.(일,월) : 문수지맥 1구간(옥석산분기점-예고개) 63.27km
- 2021. 6. 15.~17.(화~목) : 문수지맥 2구간 졸업 (예고개-내성천 합수점) 71.98km
◈ 덕산지맥 3구간 84.54km
- 2021. 7. 4.~5.(일,월) : 덕산지맥 1구간(새신마을-위동재) 45.54km
- 2021. 7. 13, 22.(화,목) : 덕산지맥 2,3구간 졸업 (위동재-법흥교 합수점) 39km
◈ 주왕지맥 2구간 116.14km
- 2021. 7. 29.~30.(목,금) : 주왕지맥 1구간(계방산-피늪재) 56.54km
- 2021. 8. 9.~10.(월,화) : 주왕지맥 2구간 졸업 (피늪재-동강서강 합수점) 59.6km
◈ 춘천지맥 3구간 154.08km
- 2021. 9. 3.~5.(금~일) : 춘천지맥 1구간(청량봉-거니고개) 57.68km
- 2021. 9. 14.~16.(화~목) : 춘천지맥 2구간(거니고개-소주고개) 73.22km
- 2021. 9. 24.(금) : 춘천지맥 3구간 졸업(소주고개-본말 합수점) 23.18km
◈ 도솔지맥 2구간 100km
- 2021. 10. 12.~14.(화~목) : 도솔지맥 1구간(돌산령-배후령) 74.5km
- 2021. 10. 26.(화) : 도솔지맥 2구간 졸업(배후령-소양2교 합수점) 25.5km
◈ 영월지맥 3구간 174.34km
- 2021. 11. 10.~11.(수,목) : 영월지맥 1구간(삼계봉-말영재) 23.8km
- 2021. 11. 17.~19.(수~금) : 영월지맥 2구간 (말영재-피재점) 85.6km
- 2021. 11. 26.~27.(금,토) : 영월지맥 3구간 졸업(피재점-각동리) 64.94km
◈ 금오지맥 2구간 107.17km
- 2021. 12. 12.~13.(일,월) : 금오지맥 1구간(수도암-부상고개) 60.67km
- 2021. 12. 20.~21.(월,화) : 금오지맥 2구간 졸업(부상고개-어강마을 합수점) 46.5km
◈ 보현지맥 3구간 186.83km
- 2022. 1. 8.~10.(토~월) : 보현지맥 1구간(가사령-사곡령) 67.9km
- 2022. 1. 20~22.(목~토) : 보현지맥 2구간 (사곡령-돌고개) 86.37km
- 2022. 1. 30.(일) : 보현지맥 3구간 졸업(돌고개-우물1리 합수점) 32.56km
◈ 영축지맥 1구간 60.1km
- 2022. 2. 18~19.(금,토) : 홀대모 운영진 영축지맥(지산마을-조창나루터 합수점)
◈ 팔공지맥 2구간 146.85km
- 2022. 2. 28.~3. 2.(월~수) : 팔공지맥 1구간(노귀재-효령재) 74.35km
- 2022. 3. 21.~22.(월,화) : 팔공지맥 2구간 졸업(효령재-새띠마을 합수점) 72.5km
◈ 앵자지맥 2구간 100.7km
- 2022. 4. 3.~4.(일,월) : 앵자지맥 1구간 (문수봉-염치고개) 65.5km
- 2022. 4. 7.(목) : 앵자지맥 2구간 졸업(염치고개~남종반도) 35.2km
◈ 호미지맥 2구간 129.6km
- 22. 4. 17.~19.(일~화) : 호미지맥 1구간(소호초교-흰날재) 107.2km
- 22. 4. 27.(수) : 호미지맥 2구간 졸업(흰날재-호미곶) 22.4km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장승박이 마을 뒤 대나무숲을 약간 헤맸습니다만 그냥 마을 도로를 따라 이동하는게 편할것 같습니다.
♤ 세계원(世界阮, 122m)재/ 장승백이마을/ 면계(장기면 - 동해면)/ 주유소
포항시 남구 오천읍 세계리와 장기면 정천리를 잇는 경계이다. 옛날 장승이 서있던 곳이라 하여 장승박이 또는 장승백이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버스정류장 명칭은 정천(井泉)이다. 들머리는 장기면 정천리 장승백이 마을 입구 '장기로 1404번 길 1' 주택 우측 마을 안길이다. 들머리 서쪽(왼쪽)에는 31번 국도와 929번 지방도가 교차하는 ‘세계교차로’가 위치하며, 이곳 지명이 '세계원재'라고도 부른다. 세계(世界), 세계원(世界阮), 혜제(惠濟), 혜제원(惠濟阮)은 신라 때 세오녀가 짠 비단으로 일월지에 제사를 지냈더니, 그 빛이 고지대인 이곳에 제일 먼저 비쳐 온 세계가 환하게 되었다고 하여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 마을 인가 수도에서 물보충이 가능하다.
♤ 포항시 남구 장기면 정천리(井泉里)
정족산의 북동쪽으로 펼쳐진 참샘이, 장승박이, 퉁점을 정천1리라 하고 냉천마을을 지나는 하천과 죽정에서 흐르는 하천과 만나는 지점에 정천2리에 속하는 하정이 있다. 서로는 오천읍과 북으로는 동해면과 경계를 이룬다. 정천리에는 운천 김윤찬의 효자비와 백운 김광화의 충절 유허비 및 만취 이헌칠을 기리는 이요정이 있다.
♤ 삼면경계면(포항시 남구 장기면, 포항시 남구 오천읍 →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장승박이 마을 대나무숲을 벗어나 도로를 건너 호젓한 소나무 숲이 나온다. 2번군도가 삼면경계면이다. 지맥은 여기부터 왼쪽이 포항시 남구 동해면으로 접어들어 조항산까지 동해면과 장기면의 면계를 따른다.
♤ 2번군도
오천읍 세계리와 장기면 장천리를 잇는 2번군도를 100m 정도 따라가다가 오른쪽 산불감시대기소 비포장 도로를 따라서 간다.
♤ 포항시 장기면 정천리 통점(銅店)마을/ 면계(동해면 - 장기면)
포항시 동해면과 장기면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며 퉁지미라고도 부른다. 마을의 일부는 행정구역상 장기면 정천리에 속한다. 옛날에 구리를 녹이던 퉁점(銅店)이 있었다하여 불려지게된 이름이다.
♤ 금광석산(228.9m)
포항시 남구 장기면 죽정리에 있는 산이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지맥은 좌틀이다. 오른쪽 250m 떨어진 곳에 '석곡 선생 묘소'가 있다고 이정판이 알려준다. 금광석산은 호미지맥 마루금 석곡선생 묘소 삼거리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약 100m 벗어나 있다. 석곡석생묘소 가는 방향으로 올라간다. 서래야 박건석님의 '중정봉(228.9m)'이라 표시된 비닐 코팅 정상표지가 걸려있다. 아랫마을이 중정동이라 중정봉으로 표시한듯 하다. 다음, 네이버 지도에는 금광석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 4등삼각점(불국사 419/ 1995 재설)이 있다.
♤ 능선봉/ 조망대
석곡 이규준 선생 안내판과 '석곡 선생 묘소 가는 길' 이정표를 지나 오르는 자동 '산악기상 관측 장비'가 있는 능선봉이다.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으로 포항 시가지 포항제철소와 영일만 도구해수욕장이 조망된다. 조항산 오름길 직전 안부 왼쪽으로 장의자 두개가 놓여진 멋진 조망처다. 맑은 날에는 왼쪽 멀리 낙동정맥 운주산에서 침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오른쪽으로 비학지맥 그리고 더 오른쪽에 연인지맥이 아는 만큼 조망된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과 동해면의 면계를 지나던 지맥이 여기부터 온전히 동해면으로 진입합니다.
♤ 조항산(鳥項山, 245.6m)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위치한 산이다. 산의 모습이 멀리서 보면 새의 목덜미처럼 생겼다고 하여 조항산이라 부른다. 'TBC 조항산 중계소' 각 방송사 중계송신탑과 군부대 통신부대가 자리하고 있는 지역을 통과하게 된다. 조항산 정상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실제 조항산 정상은 앞쪽 꼭대기지만, 포항 항공무선표지소가 자리하고 있어서 이곳에 표지판을 세워 놓았다.
- 건물울타리 왼쪽을 따라서 마루금이 이어진다. 조항산 정상은 포항 항공무선 표지소내에 있다. 준희선생님 조항산 산패를 확인하고, 펜스를 벗어나면서 띠지가 오른쪽으로 있는데 따라가면 등로가 끊긴다. 무시하고 왼쪽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 항공무선표지소/ 우회
항공무선표지소는 비행기가 정해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도록 등대 역할을 하는 관제통신시설이다. 비행기가 출발지 공항에서 목적지 공항까지 지정된 항로로 비행하도록 항공로 정보를 제공하는 '항행 안전시설'에는 '전 방향 표지 시설(VOR, TACAN)'과 관제사와 조종사 간 통신을 제공하는 '항공 이동통신시설(AG)' 등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항공로 구성을 위해 안양·송탄·양주·강원·부산·대구·포항·예천·부안·제주에 10개소의 항공무선표지소가 운영되고 있다.
♤ 202m봉/ 항공장애등 3호기
항공 장애등은 야간 항공에 장애가 될 염려가 있는 높은 건축물이나 위험물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조명장치로 '항공 장애 표시등'으로도 불린다.
- 내려서서 함바집 같은 농가 왼쪽으로 임도를 따른다. 택시가 서있다. 주인장이 개인택시를 하는 모양이다.
♤ 흰날재(白日嶺)/ 리계(동해면 석리 - 상정리)/ 육교
포항시 동해면 석리와 상정리 사이를 잇는 희날재라는 작은 고개가 있는데, 지금은 4차선 도로가 뚫려 교통에 불편이 없지만 예전에는 눈이 조금만 와도 경사가 심해 차가 다니지 못했던 도로이다. 백토광산이 있어서 예전부터 하얀 가루가 많이 날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아래와 같은 전설이 전한다. 신라 어느 왕이 이곳을 돌아보다가 봉상현(장기현의 옛 이름)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태양이 빛을 잃고 밤과 같이 캄캄해졌다고 한다. 놀란 왕이 일관(日官: 하늘의 변이(變異)로써 인간의 길흉을 점치던 관원)을 불러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일관이 왕에게 말하기를 왕의 몸으로 경솔하게 나다니면서 오랫동안 궁을 비워 두었기 때문에 하늘이 크게 노하여 빛을 거두어 간 거라고 했다. 왕은 크게 뉘우치고 환궁을 서둘게 되었다. 어둠 속으로 막 고개를 넘자 태양이 다시 빛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밝은 날이 되었다는 뜻의 흰날재, 희날재, 히나리재 등으로 불렸다고 한다.
- 포항과 구룡포를 잇는 31번국도 동해안로를 가로지르는 육교를 건너서, 좌틀하면 앞쪽으로 동산 공원묘원 입구 안내판이 보인다.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 포항 금오산(金鰲山, 230.1m)/ 삼각점봉/ 산불감시초소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상정리와 입암리의 경계능선에 있는 산이다. 동산공원묘원을 지나 산불초소 망루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영일만을 비롯 포항 시가지가 조망되고 멀게는 운제산과 무장산이 보이고, 북쪽으로는 호미반도의 나지막한 산군들이, 남쪽으로는 장기면 일대의 산군들과 구룡포 앞바다가 펼쳐져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오란 해를 상징하는 말로 태양 속에 사는 삼족오를 말하는데 이곳 금오산은 까마귀 오(烏)가 아닌 자라 오(鰲)자를 쓴다.
- 금오산 정상에는 4등삼각점(불국사 425/ 1995 복구)이 있다. 산불초소 약간 지나 '금오산' 코팅지가 붙어있는 곳에서 좌틀하여 잡목이 있는 급경사를 7분여 길게 내려선다.
♤ 포항시 남구 동해면 마산리(馬山里)
이정표 삼거리에서 흥환입구로 표시된 곳으로 조금 가면 동해면 마산리가 나오는데 금오산과 공개산 사이에 있는 술미산을 비롯하여 작은 산들을 배경으로 바닷가로 형성된 마을로서 마을 뒷쪽에 있는 산이 머리를 육지 쪽으로 두고 꼬리를 바다 쪽으로 하여 뛰어가는 말의 형상을 닮았다고 하여 말미(馬尾) 또는 마산(馬山)이라고 하였다고 하고, 산에다가 말을 놓아 먹였다고 하여 그렇게 불렀는데 마을 뒷산에는 말을 먹였던 목장터가 있다고 한다.
금오산에서 내려선 임도에서 임도를 따르다 조항산에서 장기면과 헤어지고 오롯이 동해면으로 진입한 지맥 마루금이 구룡포읍의 경계와 만나고 약 4.5km, 1시간 가량 진행하여 윷판재에 도달합니다.
♤ 임도삼거리/ 읍면계(동해면 - 구룡포읍)
금오산에서 임도로 내려서서 임도 왼쪽으로 있는 191m봉과 193m봉을 오르기도 하고 편하게 임도를 따르기도 한다. 동해면 마산리를 지나 상정리와 중흥리의 경계인 임도삼거리에 닿기 전에 만나는 첫번째 삼거리에서 동해면과 구룡포읍의 읍면계를 만나 다음 삼거리 이정표의 호미곶 13.4km 방향, 공개산으로 양회임도길을 따른다.
♤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九龍浦邑)
경북 포항시 남구 동남부에 있는 읍으로 장기반도의 동부에 해당한다. 지명이 특이한 편인데, 유래는 옛 기록에서 신라 진흥왕 때 장기현감이 각 마을을 순찰하던 중 사라리 마을을 지날 때 별안간 천둥과 폭풍우가 몰아쳤다. 이 때 앞바다에서 10마리의 용이 승천하는데 1마리가 떨어져 용이 9마리만 승천한 포구라 하여 구룡포라고 이름붙였다고 한다. 중심지 항구 이름은 옛날부터 구룡포였고 행정구역상 옛 이름은 창주면(滄洲面)이었다.현 포항 시가지인 구 포항읍(1931년 승격) 다음으로, 1942년 10월 1일 창주면을 구룡포읍으로 포항시에서 2번째로 승격된 읍이다. 인근 호미곶면도 상당부분이 원래 구룡포읍 대보출장소였다가 1986년 대보면으로 독립했다. 닭벼슬산(148m)·광정산(198m)·응암산 등이 200m 이하의 구릉성산지를 이루며, 동쪽은 동해에 면해 있다. 서부 산지에서 발원한 여러 개의 소하천이 동해로 흘러드나, 유로가 짧아 동북부해안 일대를 제외하고는 평야를 형성하지 못했다. 구룡포항은 작은 만을 이루고 수심이 깊어 동해안의 주요 어업전진기지가 되고 있다. 동해안의 대규모 어항 중 하나이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게 어획량 1위이다. 하지만 여기서 잡혀 울진, 영덕에서 소비되므로 외지인은 이 사실을 잘 모른다. 포항의 특산물인 과메기 역시 여기서 대부분 만들어서 유통된다. 횟집도 많고 가격도 죽도시장에 비하면 다소 저렴한 편이다. 주산업은 어업이나 석병리·삼정리의 완경사지에서는 계단식 농경지를 이용한 벼농사도 이루어지고 있다. 꽁치·대구·방어·오징어 등이 많이 잡히며, 미역·전복의 양식이 행해진다. 동원산업을 비롯한 대규모 수산물 가공공장이 있다. 관광지로는 구룡포해수욕장이 있으며, 구룡포항 뒷길에 있는 옛 일본인 집단 거주지에는 일본인 가옥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호미곶해맞이공원을 가려면 구룡포읍을 반드시 지나가야 되는데, 읍내를 관통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연말에 읍내 도로가 엉망이 된다. 여담으로 동해면에서 바로 올라가는 길이 있긴 하지만 선형이 좋지가 않고 구불구불하다. 교통도 좋고 풍광이 괜찮아서 포스코와 경북대학교의 수련원이 구룡포에 있다.
옆으로 보이는 임도로 내려서도 되지만 212m봉 조망이 좋아 우회보다 지나는게 낫다니 직진하여 왼쪽으로 올라서서 묘지에서 우틀하고, 212m봉에 올라 조망을 감상하고 좌틀하여 내려섭니다.
♤ 윷판재/ 성황당터
윷판재는 동해면 흥환리(흥환, 벨골, 진골, 발산 등) 마을에서 구룡포읍 눌태리로 넘어가는 눌태리 산 148의 고갯마루이다. 예전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간선도로였으며, 행여 해가 저문 날에 고개를 넘으면 납닥바리(삵괭이)가 사람을 홀려 해친다는 얘기도 있고 범을 목격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보부상들의 휴식처이자 화전민과 민초들의 기도처이기도 했다. 윷판재로 부르게 된 연유는 옛날 흥환 사람들이 구룡포를 넘나들다 지루하면 이 재에서 윷놀이 한판 벌이고 간다고 해서 윷판재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진불사 뒤편에 포란산이 있고 포란산 오른쪽 아래에 윷판재가 있다.
♤ 거북바위
거북바위 상단에는 큰 바위 구멍[性穴]이 남아있다. 삼신할머니가 태어난 아기장수를 바위 구멍에 고인 물로 씻긴 곳이라는 전설이 구전되고 있다. 이러한 바위의 홈 구멍은 농경사회에서 다산(多産, '구멍-여성의 성기-마찰-생산’ 으로 이어지는 기자신앙(祈子信仰)적 형태)과 풍요(豊饒, 구멍-알-곡식-생산’으로 이어지는 풍요의 형태)를 기원하는 신앙적 의식의 표현인데, 홈 구멍의 입지도 마을의 상징적 경관에 위치함으로써 그 자체가 성스러울 뿐만 아니라 관련된 의례가 성스러운 행위로서 인식하게끔 하는 것이다. 거북바위 측면에는 『游板谷海州吳氏葬地訥台里/ 吳宗華 吳宗惠』라고 각자 되어 있다고 한다. 이 부근이 눌태리의 '유판곡'으로 짐작되며, 유판곡에 해주오 씨의 장지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윷판골'로 불리던 이 지역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음차 하여 '游板谷(유판곡)'이라 한 것이다.
♤ 포항시 구룡포읍 후동리(厚洞里)
윷판재 오른쪽 아래 마을이 후동인데 옛날부터 이 말은 다른 곳에 비해서 농토가 많아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넉넉하여 인심이 후하였다고 한다. 구룡포와 포항을 잇는 31번국도가 뚫리기 전까지만 하여도 이 마을 서쪽에 있는 헛재를 넘어 동해면 상정리를 거쳐 포항으로 왕래하던 구룡포 사람들이 날이 저물거나 허기가 지면 이곳에서 후한 대접을 받았다고 하여 후동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한 이 마을 뒷쪽의 죽전산(竹田山)일대에는 수시수 또는 후동수라 하는 넓은 대나무 숲이 있다. 이곳에는 옛날부터 질좋은 시누대가 많이 나서 조선시대에는 울산병영에서 관리하며 해마다 베어다가 활을 만들었다고 하며 대를 꺽는 사람은 볼기 열대를 맞았다고 한다.
♤ 공개산 갈림봉(213.5m)
공개산갈림봉에서 보면, 오른쪽 소나무 페인트 표시가 우측으로 지맥 길을 안내하고 있고, 좌측 방향 청색 페인트가 공개산 방향을 표시하고 있다.
- 지맥 등로에서 왼쪽(북쪽)으로 약 200m 떨어져 있는 공개산을 왕복해야 한다.
♤ 공개산(孔開山, 213.7m)
경북 포항시 동해면 중흥리에 있는 산으로 공개산 정상 주변은 제법 넓지만 잡목이 우거져 조망을 막는다. 왼쪽으로 영일만의 기적 포스코가 보이고, 영일만 너머 내연지맥이 바다를 향해 길게 누워있다. 코팅지 정상표시가 붙어있다.
- 정상 바로 직전에 준희선생님 산패가 있다. 방위표시만 보이는 대삼각점이 있다.
♤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중흥리(中興里)
동해면 중흥리 마을은 마을 뒷산이 마치 배를 엎어놓은 것 같다고 한다. 옛날부터 이곳은 왜구의 침입이 잦아 일본을 배척한다는 뜻에서 배일골 또는 배일곡(排日谷)이라 불렀는데 1914년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통폐합시 일본인들이 이름이 좋지 않다고 하여 중흥리라 불렀다고 한다.
공개산을 다녀와 임도로 내려서면 좌틀하자마자 만나는 넓은 임도삼거리, 이정표에 호미곶해맞이광장까지 11.7km라고 안내합니다.
♤ 말봉재 임도삼거리
왼쪽 길은 호미곶 둘레길이고 오른쪽 길은 봉수대로 오르는 길이다. 봉수대를 왕복한다. 왼쪽 아래로 흥환리 말목장성 탐방로와 오른쪽으로 구룡포 말목장성 탐방로가 갈리는 갈림길을 지난다. 구룡포 말목장성 탐방로 방향으로 조금 나서면, 왼쪽 위로 봉수대 가는 길이, 정면 앞으로 구룡포 해수욕장과 구룡포 초등학교로 가는 길이 열려있다. 그 오른쪽에 구룡포 말목장성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 봉수대 이정표 직전 만나는 이정표에서 눌태전망대, 발산봉수대를 탐방하고 다시 돌아와 석성탐방로 방면으로 계단을 내려서 임도로 진행한다.
♤ 구룡포 말목장성 탐방로
2009년 구룡포읍사무소에서 약 4km의 석장터를 발굴해 둘레길로 조성한 곳이다. 해발 205m의 정상에 2층 전망대를 설치해 아름다운 해안 마을인 구룡포와 호미기맥의 호미 반도 능선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정상 부근에는 진달래, 구철초 등을 심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관광객에게 제공한다. 말목장의 석성은 말을 키우던 돌 울타리를 말한다.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국유사 등 여러 기록을 살펴보면 말목장의 역사가 약 1,400년 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원래는 구룡포에서 남구 흥환리까지 약 8km 길이로 쌓여 있었지만 현재는 5.6km가 남아 있다. 종 6품 관리가 목장을 관리하였고, 목자군이 이곳에 살면서 분뇨를 치우는 등 잡일을 했다고 전해진다.
말봉재삼거리에서 지맥길은 직진이지만 오른쪽에 있는 발산봉수대를 다녀와야 한다.(1.2km, 약 20분 소요) 인근에 조망이 압권인 까치바위전망대, 눌태전망대, 응암산 정상을 박바위라 불르는데 들러갈만 한 곳들이다.
♤ 발산봉수대(鉢山烽燧臺)/ 팔각정, 말 조형물
발산봉수대는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와 흥환리, 구룡포읍과 경계 지점에 있는 봉우재에 자리하고 있는데, 행정 구역 상으로는 구룡포에 포함된다. 규모는 둘레가 1,530척(409m), 높이는 15척(4.5m)으로 조선 중기에 신설되어 조선 후기까지 존속하다가 고종 31년(1894)에 철폐되었다. 이 봉수는 위치상 연해 봉수이나 전해오는 발산이라는 봉수대의 이름과 같이 중계지의 역할을 하는 내지 봉수의 기능을 하였던 매우 중요한 봉수다. 응보 관계는 동쪽으로 동을배 봉수, 서쪽으로는 영일현을 관장하는 사화랑 봉수에 응한다. 실측 결과 봉수대를 보호하는 담장과 봉돈(烽墩), 연대(煙臺), 그리고 입구 쪽에는 우물이 확인되었고 봉수군이 기거하였던 주거지가 확인되었다.
- 정상 끝으로 나가면, 기념 촬영을 위한 말 가족상과 함께 2층 팔각정자 마봉루가 세워져 있다.
흥환리 말목장성 탐방로 안내판과 봉수대 이정표가 있는 말봉재삼거리 갈림길로 되돌아와 오른쪽 데크 계단길로 내려서서 목장성비 석성 탐방로를 따라 진행해 임도로 내려서서 우틀하여 나간다. 봉수대와 팔각정에서 되돌아 나오다 말 조형물이 있는 곳에서 오른쪽 숲으로 들어가면 임도로 내려서는 길이 아주 좋다. 지레 겁먹을 이유가 없다.
시간에 여유가 있어 눌태전망대라도 한군데 다녀오고 싶었는데, 안내판 어디에도 눌태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장기목장(長鬐牧場)의 석성(石城)
장기 목장성이 언제부터 실시 되었는 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신라시대(174여개소)와 조선시대(160여개소)에 많은 목장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도 그만한 수의 목장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 말을 사육하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경상북도 포항시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일명 석병성(石屛城)이라고도 한다. 조선 초기부터 국내적으로는 관인(官人)이나 지배계급을 위한 역마(驛馬), 승마, 수렵, 상사용(賞賜用)과 국방(國防)으로, 대외적으로는 무역(貿易) 및 조공용(朝貢用)으로 필요하였다. 전국의 마정(馬政)은 병조(兵曹) 및 사복시(司僕時)에서 관장을 하였고 지방 마정(馬政)은 관찰사 밑에 감목관(監牧官종6품)이란 실무 담당자를 두어 관리토록 하였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돌문마을[石門洞]에서 눌태리 계곡과 응암산(鷹岩山)을 거쳐 동해면 흥환동 배일리에 이르기까지 산등성이를 따라서 쌓은 석성(石城)이다. 1655년(효종 6)에 축성하였으며, 둘레 25리에 높이가 10척이나 되었다. 이 성은 목장으로 이용되었는데, 소속은 울산 목장으로 감목관의 관할하에 군사 244명이 1008필의 말을 놓아길렀으며, 목장 안에는 말에게 물을 먹이는 웅덩이 50여 곳과 마구간 19개 소가 있었다고 한다. 눌태리 등지에 성벽의 잔해가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구룡포읍 읍사무소 정원에 당시 성의 출입문으로 쓰이던 돌문의 일부가 남아 있다. 이곳 동을배환(冬乙背串)의 장기목장은 울산 목장에 소속되었으며, 구룡포읍 석문동에서 동해면 흥환리 까지 이며 마성(馬政) 주위의 4190把(발 약 6.3㎞)이며 삼정동(三政洞)에 목아문(牧衙門)을 설치하며 말을 관장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매년 3월과 10월에 마단(馬壇)을 그곳에 설치하여 제향(祭享)과 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그리고 말 물 먹이는 못은 50군데로 목장내 백성이 매년 2월에 보수하며, 말이 비와 눈을 피할수 있도록 가가(假家) 19채가 목장내 백성이 거주하는 곳에 있어 여기에 청초(靑草)와 곡초(穀草)를 쌓아 두며, 국마(國馬)는 말일(末日)과 초하루에 242필을 부쳤다는 기록이 있다. 강사리에 있는 해봉사(海蓬寺)의 명월암(明月庵)에서 말목장을 위한 제를 올리도록 하였다고 한다.
♤ 임도경계면
ㅠ자 갈림길에서 왼쪽 임도는 호미곶으로 이어지고, 왼쪽 안쪽 임도는 동해면 상정리와 흥환리로 이어지며, 오른쪽 임도는 삼정리 삼정 저수지 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다.
임도 오른쪽에 명월산이 있으며 명월산 오르기 직전 임도에서 지맥 오른쪽이 호미곶면과 만나 좌 동해면, 우 호미곶면의 경계를 따릅니다.
♤ 명월산(明月山, 185.7m)/ 삼면봉(동해면, 구룡포읍 → 호미곶면)/ 산불감시초소, 통신장비
산 아래 마을 이름이 명월이라 명월산이라 부른다. 명월산 직전의 임도에서 호미곶면의 경계에 닿는다. 임도 곡각지점에서 제법 가파른 방화선 임도를 올라서서 산불 감시초소에 오른다. 초소에 올라 왼쪽 봉수대봉과 오른쪽 금오산 마구름을 조망하고 초소 앞에서 왼쪽으로 띠지가 빨래처럼 걸린 숲길로 내려선다. 지맥의 오른쪽이 호미곶면으로 들어서서 지맥은 이제 구룡포읍을 벗어나 동해면과 호미곶면의 면계를 따른다.
- 정상을 확인하고 장사랑묘지를 지나 다시 임도로 복귀한다.
♤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江沙里) 명월마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강사리에 있는 마을로 이 마을은 달이 한번 뜨면 주위에 달을 가릴만한 높은 산이 없어 새벽닭이 홰를 칠 때까지 동네를 환하게 비춘다고 하여 붙은 지명이라고 한다. 명월마을은 명월산 자락에 법화종 해봉사가 자리잡고 있어 절골, 사리(寺里)라고도 하며 다목포(多木浦) 서편 계곡 깊숙한 곳에 있는 산촌으로 달그림자가 없는 마을이라 명월이라고 한다.
♤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虎尾串面)/ 舊 대보면
호미곶면은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반도 북부에 있는 면이다. 본래 대보면이었으나, 2010년 1월 1일 호미곶면으로 개칭되었다. 호미곶은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호미곶면에 속하며 서쪽은 영일만, 동쪽은 동해에 접한다. 공개산(214.6m)이 주봉을 이루는 산계(山系)가 동북 방향으로 이어져 북동부의 호미곶에 이른다. 호미곶 일대는 공개산과 동북쪽의 우물재산(180.1m)을 비롯한 180∼200m의 산지가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연이어 분포하고 있고, 하천은 이들 능선에서 발원하여 영일만과 동해로 유입한다. 포항시 남구 대보면에서 2010년 1월 1일 호미곶면으로 개칭하였다. 행정구역상으로 호미곶은 호미곶면 대보리에 속해 있다. 호미곶은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南師古)가 『산수비경(山水秘境)』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기술하였고, 백두산은 호랑이 코, 호미곶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설명하였다. 김정호(金正浩)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국토 최동단을 측정하기 위해 영일만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 측정한 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여, 호랑이 꼬리 부분이라고 기록하였다. 일명 장기곶(長鬐串), 동외곶(冬外串)이라고도 한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추령을 넘어 양남으로 빠져나온 뒤, 문무대왕릉에서부터 31번 국도를 타고 구룡포에 이르기까지 지방도 제929호선(호미로)를 이용하면 해맞이로 호미곶을 갈 수 있다.
임도를 따르다 우물재산도 명월산처럼 임도 오른쪽으로 조금 비껴 나 있다. 지다란 철탑이 보이면 우물재산 정상이라고 해서 철탑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 우물재산(180.1m)
임도 따라가다 임도 오른쪽으로 조금 비켜나 있는 잡목 정상이다. 지다란 전파송출탑을 보고 잡목을 헤치고 올라야 한다. 우물재산에서 내려서면 임도사거리이다.
♤ 우물재사거리/ 면계(동해면 → 호미곶면)
우물재 사거리 직전 오른쪽 방향으로 지맥 임도가 이어진다. 우물재 사거리에서 왼쪽은 학달비재로, 오른쪽은 절골(해봉사)을 지나 구룡포 감사연수원 방향으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우측으로 호미곶면 강사리, 좌측으로 동해면 발산리를 가르며 진행해 온 지맥은 이곳을 지나면서 온전히 호미곶면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 호미곶 해맞이광장 7.5km 방향으로 시그널이 수없이 달려 있다.
♤ 178.4m봉/ 삼각점봉
예전 180.6m봉 준희선생님 산패가 있었던 곳으로 호미지맥의 마지막 삼각점이다. 묘지 아래로 수렛길에 합류하여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 잡풀 사이로 3등삼각점(대보 301/ 2004 복구)과 독도선배님의 코팅지 산패가 소나무에 묶여있다.
♤ 안부네거리/ 호미지맥 끝자락 포토죤 표지판
오른쪽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 포토죤에 들려 호미곶 해맞이광장을 바라본다. 호미지맥의 마지막 봉우리는 이곳에서 직진 방향으로 약 0.5km 정도 떨어져 있는 고금산인데, 고금산 주변에는 공군 방공포부대가 자리하고 있어서 민간인 출입금지 구역이기 때문에 미루금을 벗어나 우측 계곡으로 우회하여 내려서야 한다.
♤ 고금산(古今山, 121.5m)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에 있는 호미지맥의 마지막 봉우리로 동해안 제1의 호미곶/ 장기곶 해돋이 명소을 내려다보고 있는 야트막한 산이다. 일제강점기에 혈(穴)을 끊기 위해 고금산 산능선에 쇠말뚝을 막은 곳이 현재 미사일기지이고, 미군이 사용하다가 1964년 우리 군이 인수하였다고 한다. 산정상에는 공군 8530부대가 자리잡고 있다. 고금산은 우회로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정상부가 공군에 의해 점령됐고, 주변은 '과거 지뢰지대'로 표시되어 계속 군 통제를 받고 있다. 지뢰지대 인근에 왔을 때 가끔 공군의 통제 방송이 나오는데, 당황하지 말고 철책을 따라 하산로를 찾으면 된다. 지뢰는 2007년 다 철거됐다는 알림판도 볼 수 있으나 2009년 4월 대형산불 진화시 유실지뢰 폭발 위험으로 애를 먹기도 했다.
♤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九萬里)
호미곶면은 2010년 이전까지 대천과 보천 두 내(川)의 첫 글자를 합쳐 대보면(大甫面)으로 불리었다. 면에는 구만마을을 포함해 강사리, 대보리, 대동배리 네개 마을이 모여 있다. 대동배(大冬背)마을은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한 겨울 등 짊어 진 땅’이다. 이 등진 땅을 걸어 올라가면 한반도 지도에서 툭 튀어나온 꼭지점에 구만마을이 위치한다. 더 이상 걸을 땅이 없다는 ‘그만마을’이다. 구만마을이 ‘그만마을’이 된 사연에는 충심(忠心)을 다한 계집종 단량 이야기가 전해진다. 1453년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일으킨 계유정난(癸酉靖難)은 태종의 왕자 난 만큼이나 조선 역사를 뒤흔든 사건이었다. 명(命)이 짧았던 문종의 유언을 받들어 단종을 지킨 고명신(顧命臣) 김종서, 황보인은 정란의 신호탄으로 삼족이 멸해졌다. 집안이 쑥대밭이 되는 와중에 황보인(皇甫仁) 집안 안방에서는 갓 태어난 손자 단(湍)을 살리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꾸며진다. 계집종 단량에게 목숨을 잇게 해 달라는 마님의 마지막 부탁이었다. 항상 하던 일인 물동이에 아기를 넣어 매고는 걸었다. 한양을 무사히 벗어나고, 마님의 친정 봉화에 도착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발각되면 다 죽임을 당할 일이니 걷고 또 걸었다. 더 이상 육지가 보이지 않는 그만마을 짚신골 골짜기였다. 어느 누구도 한양에서 목숨 건 탈출을 시도한 종과 영의정의 손자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세상 끝자락에서 그녀가 택한 피난처였다. 세월이 흘러 손자 단이 장성하자, 단량은 가문 내력과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그 후 황보 가문은 외진 짚신골을 떠나 구룡포 성동리에 정착하여 집성촌을 이루었다. 지금 짚신골은 세월에 사연을 깊이 잠겨두려는 듯 저수지로 바뀌었으며 성동리 문중에서는 광남서원을 만들어 무참히 죽임 당한 황보인과 그의 아들들을 모셔 향을 피웠다. 그리고 그 곁에는 단량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충비단량지비(忠婢丹良之碑)’를 세워 길손을 멈추게 한다. 유배지로도 될 수 없었던 무인지(無人地)는 두 사람의 명(命)을 잇게 했으니 “내 밥 묵고 구만 바람 안 맞니더” 속담이 살린 셈이다.
지뢰 매설 지역 경고판을 지나 내려서서 계곡을 건너는 철제 간이다리를 건넌다. 양회임도에 다다르고 태양사슴목장 표지석이 있는 군부대 정문을 향하는 삼거리에서 우틀하여 내려선다.
♤ 호미곶(虎尾串) 해맞이광장 상생의손/ 등대박물관
곶(串)은 바다로 돌출한 육지 부분을 뜻한다. 그 중 규모가 큰 곶은 반도다. 호미곶은 행정구역상 구룡포읍, 호미곶면, 동해면 등 3개 읍면에 걸쳐 있다. 놓치기 아까운 새천년기념관 옥상전망대에서의 호미곶 풍경을 감상한다. 호미곶은 옛 문헌에 생김새가 말(馬)의 목덜미(말갈기)를 닮아 '장기곶'으로 불렸다. 그것이 일제강점기에 '장기갑'으로 바뀌었다가 1995년 다시 장기곶이란 이름을 되찾았다. 2001년 12월에는 호랑이 꼬리라는 뜻의 호미곶이 됐다. 포항시에 따르면 조선 풍수지리학자 남사고가 '동해산수비록'에서 한반도는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모양을 하고 있다며, 백두산은 호랑이 코이고, 호미곶은 꼬리라고 했다고 한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열리는 곳이다. 포항시는 새천년의 출발과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2000년 이를 조성했다. 이후 2002년 전국 최대 규모의 축구공 제작 행사, 2004년 1만 명 떡국 만들기 체험 행사, 2006년 독일 월드컵 성공 기원 초대형 태극기 제작 행사 등이 이곳에서 열렸다. 상생의 손, 천 년의 눈동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등대박물관, 호미곶의 해풍을 이용한 풍력발전기 등 볼거리가 많다. 그중 1999년 제작 완공한 상생의 손은 육지에 왼손, 바다에 오른손을 설치했는데, 새천년을 맞아 서로 도우며 잘 살자는 뜻을 담았다. 그런데 일설에는 1894년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은 상해에서 자객 홍종우에게 살해된 뒤 능지처참되어 전국 각지에 효시되었다. 그때 토막난 시신 중 왼팔이 버려진 곳이 바로 이곳 호미곶 앞바다였던 것이다. 동해로 튀어나온 호미곶의 지세가 역모의 기운을 담고 있어 그를 잠재우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 새천년기념관 앞으로 나가며 광장 옆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첫댓글 퐁라라 운영자님 호미곶 커다란 손 보셨군요 호미지맥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세르파대장님!^^
장승박이에서 한구간으로 이어도 되겠고, 흰날재에서 출발하니 너무 여유가 넘쳐났습니다.
임도를 따라 우회하지 않고 최대한 지맥길을 따랐습니다.
포토존사거리에서 고금산으로 접근해 트랭글 뺏지를 얻을 수도 있었지만 맘이 급해서 그러질 못했네요.^^
대신 일찍 끝낸 덕분에 한가하게 구룡포읍을 관광했습니다.
경주 포항, 청송의 지리적 관계 그리고 연인지맥과 비학지맥을 떠올리게 하네요. 감사합니다.^^
우리는 아직 호미지맥을 안했지만 저 큰손은 밧습니다.
손가락 끝트머리 마다 갈메기가 한마리씩 앉아 있더군요.
우리도 올 안에는 끝낼 작정이구요.
호미지맥 졸업 축하드림니다.
네~ 부뜰성님!
장지맥 15개 마지막으로 재미있게 잘 끝냈습니다.
정신없이 가다보니 어! 성황당이 있네 하긴 했는데,,
거기가 윷판재인지도 모르고 거북바위를 그냥 지나친게 조금 서운하더군요. 감사합니다.^^
호미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날머리 호미곶에 이른 감회도 느껴집니다.
이로써 1년 4개월 만에 100km 급 15개 산줄기를 마무리한 셈입니다.
산을 향한 대단한 열정과 체력도 부럽습니다.
그동안 수고많으셨고,
이어지는 안전하고 멋진 추억의 여정 기대합니다.
화이팅!입니다.
방장님! 감사합니다.^^
호미는 기럭시는 있지만 크게 힘들지 않는 지맥입니다.
15개 장지맥의 마지막으로 호미를 선택한건 아주 잘한 일인것 같습니다.
저는 구룡포 관광으로 피날레를 장식했지만,
여유가 있다면 경주관광까지 겸할 수 있어 좋습니다.
경주에 하루 머물며,,
용장골에서 남산에 올라 칠불암과 신선암을 둘러보고 삼릉, 포석정으로 내리는 코스를 생각해 봤습니다.
함월산으로 향하면서 바라본 감포항의 환한 집어등 불빛과 야경도 잊을 수 없는 부분입니다.
개인적 일정으로 모악지맥을 모임 이전에 앞당겨 진행하려 열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