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26.(토)
일정은...
청주 - 대진고속도록 - 진주분기점 순천방향 - 하동 IC - 섬진교 건너 전남 광양 매화 마을 - 섬진강 건너 경남 하동 최참판댁(토지) - 다시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 구례 IC - 전주분기점 - 호남고속도로 - 청주
이번 주간이 매화마을과 산수유마을 축제기간이었다 --;
1. 매화마을은 섬진강 서편을 따라 매화가 쭉 늘어섰다. 매화마을이라고 찾아간 곳은 '홍쌍리매실가'였다. 괜히 물건파는 가게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걸어서 30분 거리를 차로 50분은 걸리는 듯 하여 우리는 섬진교 입구에 만들어놓은 임시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었다.
매화마을 입구에즐비한 먹거리와 시끄러운 노래소리는 지난 봄 국립청주박물관 뒷뜰에서 본 매화나무와는 사뭇 달랐다. 매실을 따기 위해 위로 자라지 못 하도록 잘라놓은 탓에 수형이 그리 아름답질 못 했다... 양산 통도사에 있는 홍매화와도 사뭇 다르고...
지난 봄 매화가 왜 '사군자'에 들어갔는지 알 듯 한 설레임이 조금 깨진듯...
섬진강의 그 고요함이 쿵짝소리에 어울림없는 풍경을 보고 말았다 --;
먹을 것은 하동IC에서 하동읍으로 좀더 올라와서 재첩국, 참게탕, 벚굴구이.... 또는 매화마을 장터(일시적임), 홍쌍리매실가 식당(이것도 일시적인 것으로 보임)
2. 최참판댁은 박경리 25년의 대작 토지의 배경이 된 곳을 4 차례의 드라마 촬영과 더불어 그 마을을 관광지도 만들었다. 먹걸이와 살거리도 제법 괜찮은 들러볼만한 곳이다. 우선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 있어 매화마을에서 지친 차운전 주차 문제 해결에 한시름 덜었다.
3. 산수유마을은 인터넷에서 번지수를 찾아갔더니 산동농협이 나왔다 --; 알고보니 '지리산온천랜드' 지나 윗마을이 산수유마을이었다.
이렇게 굵은 산수유나무를 볼 수 있다니... 아직도 잘 보존된 돌담길은 디카를 들고나온 많은 사람들을 멈추게 했다. 산동디카사진전도 개최하고 있었다. 아직 산수유가 덜 피었다. 다음주 쯤이면 활짝 필 거 같다... 차로 한바퀴 돌아볼 수도 있었지만 산동청년회에서 만들어놓은 꽃담길을 1시간정도 걸었다. 걷기를 선택한 것이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