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예수아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요19:17~24).
(마27:32-44; 막 15:21-32; 눅 23:26-43참고)
17절. 그들이 예수아를 맡으매 예수아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히브리 말로 골고다)이라 하는 곳에 나가시니
“그들이 예수아를 맡으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로마의 십자가 처형방식으로 예수아 주께서 직접 십자가를 지고 가셨다.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 구레네 사람 시몬이 힘겨워 하는 예수아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갔던 것을 전하는 공관복음의 기사로 볼 때도 정확하다(마27:32, 막15:21, 눅23:26). 예수아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가시는 모습은 창22:1-6의 속죄제에 사용될 나무를 지고 가는 이삭의 제사를 연상케 한다.“해골”은 히브리말로“골고다”이다. "두개골, 해골" 히브리 발음으로는 Golgoqa(골고다)헬라 발음으로는“칼바리Calvary”, 영어로는“갈보리”라고 부르는 이 산의 모양이 해골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지 아니면 이곳에 전쟁으로 말미암아 죽은 시체들의 해골이 많이 굴러다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십자가”는 헬라어로“스타우로스stauros”인데 이 말은“놓다, 두다, 세우다”을 뜻하는“히스테미histemi”어간에서 유래한 것으로“십자가”을 말한다.
십자가는 흉악한 죄수들을 사형하는 형틀이다 상징적으로“불명예, 고통, 고난,죽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죄를 속죄하시려고 주님이 친히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 사탄의 권세를 멸하시고 승리한 것을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교리다(롬6:6,히2:14~16).
* 세상에서 보는 십자가 처형
① 십자가는“수치, 조롱, 멸시”를 상징한다(마20:19).
② 십자가는 세상에서 없이하는 것(죽임)을 말한다. (마27:23, 요19:15).
③ 십자가는 저주 받은 것을 말한다(갈3:13)
④ 십자가는 세상이나 율법으로 보면 걸림돌을 제거하는 것이다(갈5:11)
*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위대함
①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심(엡2:16).
②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심(빌2:8).
③ 만물을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심(골1:20)
④ 우리를 정죄하는 법조문을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심(골2:14)
⑤ 모든 통치자들과 권세 자들을 무력화시키심(골2:15).
⑥ 십자가로 승리 하시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심(히12:2)
* 그리스도인들의 십자가
①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를 지고 주님을 따름, 자기를 낮추는 겸손(마16:24)
②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름. 고난을 선택(마10:38).
⑦ 그리스도인들은 육체와 함께 정욕과 탐심을 못 박음(갈5:24)
⑧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못 박았다.(갈6:14).
*이 말은 세상이 나에 대하여 아무 쓸데없고, 만물의 찌기처럼 여기고(고전4:13), 바울이 세상을 전염병 같은 자로, 세상을 소요하게 자로 여김을 당한 것처럼 (행24:5), 우리 또한 세상에 대하여 못 박고 만물을 배설물처럼 여긴다(빌3:8)는 말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의 자랑”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아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 할 것이 없나니”(갈6:14)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아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2)
18절. 그들이 거기서 예수아를 십자가에 못 박을새 다른 두 사람도 그와 함께 좌우편에 못 박으니 예수아께서는 가운데 있더라
요한은 예수아 주님의 처형과정을 비교적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처참한 그 광경을 다 기록할 수 없었던 요한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십자가 처형의 방법은 양팔을 밧줄로 묶은 뒤 두 손에 못을 박았고 몸이 아래로 처지면서 손이 찢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받침이 될 만한 것을 발아래 붙였다. 십자가에 달리게 되면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 피를 다 쏟고, 탈수와 호흡장애, 추위, 때로는 독수리의 공격을 받아 서서히 죽어 가는 것이다. 그의 좌우편에는 두 사람이 함께 못박히니 예수아 주님은 죄인들의 가운데 계셨다. 이것은 사53:12절의“그가 자기를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들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의 예언의 말씀을 성취하신 것이다
19절.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아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20절. 예수아 주께서 못 박히신 곳이 성에서 가까운 고로 많은 유대인이 이 패를 읽는데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기록되었더라.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예수아 주님의 십자가는 T자형이 아닌 십자가형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로마의 처형에서는 죄수의 각각 죄 패를 붙이도록 했는데 예수님의 죄명은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고 달았다. 이 패는 당시의 사람들이 가능한 모두 볼 수 있도록 히브리어(아람어), 로마어(라틴어), 헬라어 3개어로 쓰였다고 한다. 패에 쓴 기록이 약간의 차이가 보이는데“유대인의 왕 예수아”(마27:37), “유대인의 왕“(막15:26),”이는 유대인의 왕“(눅23:38),”나사렛 예수아 유대인의 왕“(요19:19)이라고 적은 것에 대해서 마태는 히브리어(아람어)를, 마가는 로마어(라틴어)를, 누가와 요한은 헬라어를 번역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학자도 있다.
그러나 모두 동일 하게“유대인의 왕”이라는 데는 일치한다. 이곳은 성에서 가까운고로 많은 유대인이 골고다 언덕은 예루살렘성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고 이때가 유월절 기간 동안 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예루살렘에 많이 모여 있었다. 그 많은 사람들이 이 십자가형을 목격했던 것이다.
21절. 유대인의 대제사장들이 빌라도에게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라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 쓰라 하니
22절. 빌라도가 대답하되 내가 쓸 것을 썼다 하니라
수제사장들이 이 말을 기뻐하지 않았다 그들은 예수가 유대인의 왕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또 그렇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빌라도에게 죄패의 내용에 '자칭'을 넣어 다시 달 것을 권했다. 그러나 빌라도가 마지막 남긴 말인 이 말은(마27:22) 나의 쓸 것을 썼다고
함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었다.
빌라도는 더 이상 그들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고 단호 하게 거절했다 빌라도는 처음부터 그랬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다. 빌라도가 쓴 죄패에 쓴 것은 사실이었으며 그분은 유대인의 왕뿐만 아니라“만왕의 왕”이셨다(단8:25, 딤전6:15, 계17:14, 19:16). 빌라도도 이제 그분에 의해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23절. 군인들이 예수아 주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여 네 깃에 나눠 각각 한 깃씩 얻고 속옷도 취하니 이 속옷은 호지 아니하고 위에서부터 통으로 짠 것이라
24절. 군인들이 서로 말하되 이것을 찢지 말고 누가 얻나 제비 뽑자 하니 이는 성경에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 한 것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군인들은 이런 일을 하고
사람들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는 군인들에게는 그 죽은 자의 옷을 취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그들이 예수아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의 옷을 취하는 행동은 당시에 관례처럼 되어있었지만 그들의 잔인한 행동을 보여준다. 당시의 옷은 오늘과 달리 값이 비싸기 때문에 집행자들이 그 조각들(허리띠, 머리를 덮는 천, 샌달, 겉옷)을 가져갔다. 속옷은 찢으면 쓸 수 없기 때문에 제비를 뽑아 가져갔다. 이것은 시22:18의 대언의 말씀의 성취이다.
“제비뽑기”
“제비뽑기”는 헬라어로“던지다, 주사위를 던지다”을 뜻하는“발로ballo”와“제비뽑아 얻은 것, 분깃을 나누는 것”을 뜻하는“클레로스kleros”와 합성어 이다. 즉 어떤 차례나 이기고 짐을 결정하기 위해 쓰는 물건 또는 그러한 방법을 일컫는다. 주로 표시를 한 종이를 길게 접어 사용한다. 그렇게 접은 종이를 여러 개 모아놓고 그중에 하나를 고르면 거기에 적힌 숫자나 기호에 따라 차례나 승부를 정한다.“뽑다”는 그렇게 여럿 가운데에서 고르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에 성도들은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하여 제비뽑기는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 하였다. 왜냐하면“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16:33)고 생각했다,“제비 뽑는 것은 다툼을 그치게 하여 강한 자 사이에 해결하게 하느니라”(18:18)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제비뽑기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았다고 생각했다(사34:17,57:6).
“성경에 제비뽑은 예들”
① 속죄일에 두 염소 중 한 염소를 제비를 뽑아 한 염소는 제물로 한 염소는 광야로 보냈다(레16:8)(아사셀)
② 여호수아는 각 지파에게 제비를 뽑아 땅을 분배하였다(수14:2,18:10),
③ 하나님의 집에서 봉사의 일을 분배할 때도 제비뽑기를 하였다(대상24:5.눅1:9)
④ 로마의 군병들은 주님의 겉옷을 제비뽑아 나눠가졌다(요19:24,마27:35,요19:24)
어떤 사람들은 사도들이 제비뽑기를 하여 맛디아를 뽑은 것은 잘못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 하며 후에 하나님은 바울을 선정하였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러므로 바울을 사도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나 성경은 이에 대하여 침묵하며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특별히 선택된 사도이지 12사도 중 한사람으로 선택된 것은 아니다. 또한 맛디아가 열한 사도의 수에 포함되었지 12사도 중 한 사람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분명히 성경은 그들을 12사도라고 말한다(행6:2), 또한 바울은 자신이 유다를 대신하여 자신이 사도로 계승했다거나 유다 대신에 자신이 사도가 되었다고 말한바 없으며 성경 어느 곳에도 이 일의 잘 잘못을 지적한 곳이 없다. 그러면 오늘날에도 이런 방법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라고 묻는 자들이 있으나 그렇지 않다. 사도들은 그들에게서 봉사의 일을 위하여 일곱 집사를 택할 때 제비뽑기를 하지 아니하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받는 사람들을”택하여 그 일을 맡겼다(행6:3), 또한 일꾼들의 자격에 대하여 시험하고 이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그 일을 맡기라고 하였다(딤전3:10), 또한 오늘날은 하나님의 뜻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하는 것이지 제비를 뽑아 결정짓지 아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