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를 만나는 설레는 마음이었을까
이른 아침 눈이 떠진다
상쾌한 마음으로 샤워을 하고 친구들에 추억을 담을 디카 며, 친구들에게 나눠줄 남양알로에 맞사지 크림(스킨케어)
정상에 올라가 갈증을 해소할 맛있는 단감도 열댓개, 즐거운 마음으로 깨끗이 씼었다
꿀맛같은 단감을 먹으며 즐거워할 친구들에 미소가 잠시 스처간다
그리고 등반 후 남은 시간 족구를 할지몰라 족구공 까지 챙겼다
혹시 또 몰라 나는 선크림 까지 챙기고 다됐다 싶어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오늘 친구들과의 관악산 등산이 무사히 끝나고 친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게 해주세요"
나의 하나님은 본드를 가져가라고 예비해 주신다 , 굳이 창고에 가서 록타이트 성능좋은 401강력본드를 챙겼다
즐거운 마음으로 콧노레를 속으로 부르며 건대역 쯤에 왔을까 ,친구 순재가 같이 가잔다
우린 같이 합류해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가다보니 금방 서울대 역이란다
마을 버스를 타고 한달음에 달려가니 무엇이 그리 급하다고 벌써 막걸리 판을 벌이며 족발을
뜻고 있었다 가을에 먹는 족발은 맛이 제법이라 입맛이돈다 . 나도 한잔 따라줄것을 청하며
자리에 앉았다 석술이가 술을 따른다 단숨에 들이키고 족발을 뜻는순간 친구는 늦었다며
배낭을 맨다 준옥이도 선옥이도 상례도 용권이도 일어선다 나에 족발하나라도 먹고 가자는
말에 40분이나 늦었다며 손사레를 친다 나는 족발에 뼈를 입속에 옴작거린채 궁시렁대며
배낭을 둘러맺다 야속한 친구들 같으니라고, 입속에 뼈를 풀숲에 뱉어버리며 걸음을 재촉한다
사람들 사이로 사라진 친구를 향해 나는 뛰었다 저멀리 친구가 보인다 씩씩하게 앞서가는
순재와 상례가 대견해 보인다 여자친구에 발걸음에 친구들에 발걸음도 빨라진다
순재의 등반 실력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백발이 성성한 상례친구는 모르고 있었던 처지라
경쾌한 발걸음에 내심 놀라웠다
한참을 올랐을까 조그마한산 약 300고지를 넘으려는 순간 김석술 대장이 좌로난 산등성이를 탄다
낌새를 느꼈는지 순재와 상례는 고개를 넘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대장에 고집을 꺽지는 못했다
바람같이 가버리는 석술이 와 준욱이를 찾으려 숲속을 해매다 싶이 뚸어갔다
저만치 낮은 산에 정상에서 친구들은 벌써 돗자리를 깔았다
오늘은 여기가 정상이라는 대장의 말에 순재는 말도 안돼는 소리라고 고개를 흔든다
우리는 때도 됐고 일단은 무거운 짐을 덜기위해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펼쳐 보였다
상례는 나와같은 똑같은 마음으로 이른아침 일어나 정성스레 준비를 해왔단다
그도 그럴것이 상례에 누드김밥은 찹쌀로 빗어진 것으로 부드러우면서 쫄깃해
참, 맛이 있었다 김치는 그야 말로 설설녹는다 그옛날 어머니가 학독에다 고추를
갈아 잘 절여진 배추에 버무려 한입하면 샹큼한 맛이 입안 가득, 아 그 맛이었다
아무리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 들지 않으니 상례에 김치 때문 이었을까
환상에 젖어 맛있게 먹고 있는 순간 선옥이가 슬그머니 배낭에서 무엇을 꺼낸다
우리 큰사위가 사온 술이라며 귀한술을 내놓는다 짙은 팥죽색깔에 호리병 같은
이술은 로얄 사루테 21연생 준옥이와 석술이는 벌써 목젖이 우아래로 움직인다
참지못한 석술이가 뚜껑을 까고 등산용 스텐겁에 1/3잔씩 따라준다
목을 타고 흐르는 양주는 순식간에 내마음에 불을 붙인다
향긋한 솔향기와 양주에 끝내음이 정말이지 환상에 조화를 이루며
친구들이 더할나위 없는 행복감에 빠져든다
맛있는 점심을 친구와 함께하니 정말 오랜만에 나는 행복하였다
순재가 다시 입을 연다 친구에 의지는 단호해 보였다
우리는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 정상도전을 하기로 하였다
한30분쯤 걸었을때 문제가 생겼다 상례 신발에 밑창이 분리돼 발가락이
보였던 것이다 등산화가 있었어도, 편해보여 신고온 신발이 화근이 돼었던 것이다
친구를 놔두고 올라갈수는 없는일 그렇다고 맨발로 갈수도 없는것이 아닌가
우리는 낙심하며 힘들고 하여 옆에 있는 평상에 드러누워 버렸다
순간 나는 기도 하였을때 하나님이 예비해준 록타이트 401강력본드가 생각났다
나는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친구에 신발을 바로하고 본드를 발랐다
본드의 성능은 깔끔하게 처리된 신발이 말해주었다
우리는 신기햐게 준비해준 본드에 이야기를 하며 6부능선 쯤 올랐을까
털썩 주저앉으며 준옥이가 나는 더이상 못가겠단다
한 친구가 쓰러지니 선옥이도 둉권이도 대장까지 전멸이다 그렇다고
여자친구 들만이 보낼수는 없지않는가 정상이 보이는데 여기서 주저않으면
남자가 어떻게 하냐며 씽씽 앞서 나간다 나혼자 만이라도 남자에 채면을
살려야 겠다는 각오로 그리고 정상에선 친구에 멋진사진 을 찍어주기 위햐여
걸음을 재촉하였다 숨이 넘어갈듯한 깔딱고개 두개를 지나니 쪽빚하늘이
보인다 친구들은 해냈다는 생각에 박차를 가하며 마지막 기운을 낸다
드디어 정상 천길 낭떨어지위의 연주암, 밑에선 골프공 만하였던 레이더기지
하늘을 찌를듯한 송신탑이 손에 잡힐듯이 보인다 우린 연주암을 배경으로 추억에
사진을 찍고 레이더 기지를 좌로 목동근처에 사진 오른쪽 강남에 배경사진을
찍고 빨리 내려 오라는 대장의 말에 하산을 서둘렀다 하산길에 구슬피 아이스께끼 라고
외쳐대는 아저씨 에게로 가서 아이스께끼를 사주니 상례와 순재는 혀를 낼름대며 어린아이
처럼 좋아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을 걸으며 내려오니 친구들은 기다리다 지쳐 2차모임 장소
로 이동했단다 무거운 걸음으로 택시를 타고 가보니 녀석들은 벌써 얼굴이 벌겋게 홍조가 돼어있었다
조금 있으니 금순, 운기, 영근이 ,갑석이, 화숙이 ,영덕이가 차레로 도착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이다
우리들은 맛있는 갈비를 뜻으며 서로에 안부를 물으며 새끼들 이야기며 정답게 담소를 나누었다
8시30경 3차 노래방에 우리는 가서 서로에 십팔번을 부르며 노래솜씨 를 뽑냈다
어느덧 많은 시간이 흐르고 끝날 무렵 나는 박상규에 친구야 친구 조영남에 옛 생각 을 입력하여
어깨동무를 하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나는 친구에 어께를 통해 하나됨을 느꼈고 친구들 또한
뒷동산 아지랑이 ... 꽃 댕기 ... 힌구름만 흘러간다 ... 모두다 어딜갔나 모두다 어딜갔나 ...
나혼자 여기서서 지난날을 그리네 ... 순간 밀을 잊지 못하고 친구들은 눈망을에 눈물이 어른거리며
감동에 젖어 그렇게 한참을 서있었다네 ...
가을햇살 에 친구들에 얼굴이 건강해 보이네 ...
과천 쪽에 낮은산 을 뒤로하고 ...
고사목 뒤로 보이는 관악산 정상 ...
맛있는 누드김밥 을 먹으며 ...
선옥이 사위가 사준 귀한 술을 친구는 무거움을 마다하지 않고 꺼내 놓았다 ...
밑창이 분리된 신발 우리는 신발을 보며 상당히 걱정을 많이 했다 ...
이사진 을 끝으로 선옥이 준옥이 석술이 용권이 는 사라졌다 ...
똑같은 위치에서 준옥이는 나를위해 사진을 찍어 주었다 ...
처음 닥친 깔딱고개 에서 친구들은 힘을 내고 있다 ...
골프공 이 홀컵으로 떨어질것만 같네 ...
쪽빛하늘 이 보였던 마지막 깔딱고개 에서 ...
저기가 서울대공원이고 그옆이 과천 경마장이지 ...
상례에 멋진 포즈 ...
상례와 순재는 영원한 우정을 위해 팔장을 끼고 ...
착한 친구들에 얼굴이 정겹다 ...
순재와 다정하게 ...
금방이라도 머리위로 떨어지듯한 레이더와 깍아지를 듯한 연주함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 한장 건지려 이리 저리 포즈를 취해보고 ..
신기하게 바위 기둥위에 연주함이 자리하고 있다 ...
첫댓글 18일다시도전할거다
용권아 대사 를 앞두고 몸 조심 하여라 ...
진남아! 아름답고 멋진 가을풍경 보여줘서 고맙구나...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먼..진남이가 가는 곳이 자연그대로의 물아일체의 경지이니 말이야..
용권아 나도가고 싶은데 더좋은 우리고향 내려간다 전라북도 감곡면 승방리
신발밑창은 왜올려놨니?? 브끄브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