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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허생 팀장에게는 뭔가 특별한 성공법칙이 있다. |
지금은 서울 지역에 근무하는 입사동기 송○○이 "잘나가는 허생 팀장엔 뭔가 특별한 성공법칙이 있다."라는 특이한 제목을 소재로 독후감을 작성하여, 어느 해, 우리 부의 '독후감 경연대회'에서 입선된 것으로 기억되는..., 당시 나에게 너무 강렬하게 어필된 필력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간직했던 파일을 여기에 다시 펼쳐봅니다.
"잘나가는 허생 팀장에게는 뭔가 특별한 성공법칙이 있다."를 읽고..., - 송○○
들어가며
사무실에 있는 여러 권의 혁신관련 서적 중에서 제목부터가 관심을 유발하는 책이 한권 있었다. "잘나가는 허생 팀장엔 뭔가 특별한 성공법칙이 있다."라는 책이었다. 그래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사람에게는 어떤 성공법칙이 있는 것일까?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적인 이야기를 나열했겠지 짐작하고, 그 책을 선택해서 읽는데, 내용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판이하고 신선함이 있었다.
그 동안 권선징악의 교훈을 들려주는 정도로만 여겨졌던 옛이야기들을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우리가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성공의 비결을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었다.
우리가 알고 있던 허생, 바보온달, 혹부리영감 등 옛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통해 오늘날 직장인들이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할 성공법칙들을 이끌어내어 활용할 수 있는 혁신의 가치를 담고 있었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아! 이런 것이 정말 혁신이구나"하면서 그 내용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 책속에 있는 성공법칙을 한번 살펴보자...
공유하고 싶은 사항
탄탄한 이론으로 무장하라.
허생은 먹을 양식도 변변치 않은 상태에서 벼슬은 하지 않고 10년을 목표로 글을 읽던 중, 7년째 되는 해에 가난과 굶주림에 지친 아내가 구박을 해대자, 글공부를 접고 그 당시 최고 부자이던 변 씨에게 돈을 빌리려 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을 빌리는 입장이 되면 자신의 뜻을 크게 과장하고, 얼굴빛은 비굴하게 하고, 이미 한 말을 자꾸 되풀이 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허생은 전혀 위축됨이 없이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데 필요한 만 냥의 거금을 빌려달라고 요구하여 관철시킨다.
그러면 변 씨는 무엇을 믿고 빈털터리나 다름없는 허생에게 차용증 하나 없이 선뜻 거금을 빌려주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허생이 7년 동안 글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포부를 펼칠 수 있는 탄탄한 이론으로 무장되어 변 씨를 설득시켰기에 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허생은 요즘 말하면 프레젠테이션의 대가라 할 수 있겠다.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상대방에게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납득시켜 이루고자하는 목적을 달성함에 있다. 이런 점에서 허생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프레젠테이션을 구사하는 능력을 지녔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인생의 멘토를 찾아라.
바보온달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온달은 가정 형편이 넉넉지 못해 산에서 나무를 해다 팔고, 동냥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고, 행색이 초라하고 우스꽝스럽게 생겨서 사람들에게 바보온달로 불렸다. 그런 사람에게 일국의 공주가 시집을 가겠다고 했으니,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도대체 평강공주는 바보온달에게서 어떤 잠재력을 발견했기에 공주라는 화려한 수식어를 버리고 바보온달의 부인이 되었을까?
그것은 평강공주 자신이 바보온달의 멘토가 되어 온달을 고구려의 명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현재 멘토란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온달이 성공하게 된 비결을 조직에 비유해서 살펴보면 평강공주가 목표(온달의 미래상), 목적(왜 온달이 변해야 하는가의 당위성), 구조(온달의 특징점 및 장단점 파악), 흐름(노력과 훈련으로 비전 보기) 등 조직의 성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들을 제대로 분석한 데 있다고 하겠다.
직장인에게 '삼사삼(343)'이라는 말이 있다. 즉, 성공의 조건을 30%가 운, 40%가 상사가 이끌어주기 이고, 나머지 30%가 본인의 역량이라는 얘기다. 이를 달리 말하면 본인 혼자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고, 훌륭한 멘토를 만남으로 해서 그 멘토가 본인을 이끌어 준다면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만일 온달에게서 평강공주가 없었다면 아마도 온달이라는 명장은 역사에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온달처럼 어느 날 평강공주가 제 발로 찾아와 나를 알아봐 주기를 기다려야하는 것인가? 아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 평강공주 같은 멘토를 찾아 나서서 앞으로 준마가 될 사람임을 나타내 보여야 할 것이다.
나를 브랜딩 하라.
요즘 세상은 '브랜드'로 승부한다. 콜라하면 '코카콜라', 스포츠 용품하면 '나이키', 햄버거하면 '맥도날드'가 떠오른다. 브랜드 가치가 점차 높아지면서, 요즘은 사람의 이름까지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빌 게이츠하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떠오르고, 타이거우즈하면 골프가 떠오르는 식으로 이름 자체가 브랜드인 셈이다.
옛날 동화에서 혹부리영감 이야기가 나온다. 혹부리영감이 노래를 부르면 지나가던 개와 고양이, 참새까지 귀를 기울일 정도였다. 마을 사람들은 영감의 한쪽 뺨에 달린 커다랗고 축쳐진 혹 때문에 그를 '혹부리영감'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혹부리영감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급히 나무 아래로 비를 피했는데, 비가 더욱 거세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마침 집 한 채가 눈에 띄기에 가보았더니 폐가였다.
폐가에 들어가 혼자 있으려니, 으스스한 기분이 들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는데, 지나가던 도깨비들이 혹부리영감의 노래를 듣고 들어와 방망이를 두드리고 춤을 추며 신나게 놀다가 혹부리영감에게 어쩌면 그렇게 노래를 잘 하느냐며 묻는 것이었다.
혹부리영감은 엉겁결에 혹을 만졌더니, 도깨비들은 혹을 노래주머니라 여기고 자기에게 팔라며 혹을 뚝 떼어간 후, 금은보화를 잔뜩 주었다는 것이다.
혹부리영감은 엉겁결에 혹을 만졌을 뿐인데, 혹이 노래주머니라 여겨질 만큼 도깨비들에게 노래실력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말하자면 노래에 관한 한 소문난 가수 브랜드라 할 수 있다.
그러면 혹부리영감이 왜 그렇게 노래를 잘 할 수 있었을까?
평소 그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 편안한 마음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혹을 거추장스럽게 생각해서 항시 비관적이거나 짜증스럽게 생각하였다면 좋은 노래가 나왔을 리 없다. 한마디로 자신의 단점인 거추장스러운 혹을 '복주머니'로 발전시켜 성공한 것이다.
우리들이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나는 이 분야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는 나만의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 영어나 컴퓨터 같은 '범용기술'은 전문성이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회사에서 '나 아무개'라고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홍보 천재', '컴도사', 문제 해결사', '아이디어 뱅크'라는 식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
감성 마케팅으로 승부하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굿은 일, 거친 일, 귀찮은 일을 모두 도맡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고, 함께 일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힘이 되는 사람이 있다.
우리의 옛 이야기 속에도 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기쁨이 되는 사람이 있다. 계모와 팥쥐에게 그렇게 당하면서도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일하고, 끊임없는 희생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맡은 일을 해내는 콩쥐가 바로 그렇다.
콩쥐는 태어난 지 백일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아버지 손에 자라다가 열 살이 되었을 무렵, 아버지가 새장가를 가게 되어 새어머니 배 씨와 배 씨가 데리고 온 팥쥐와 함께 살게 되었는데, 새어머니와 팥쥐는 심술이 사납고 마음이 고약하였다.
두 사람은 아버지 앞에서는 콩쥐를 위하는 척 하다가 아버지가 안보이면 콩쥐를 구박하고 온갖 굿은 일만 시켰다. 나무 모리를 주며 산비탈에 있는 돌밭을 메라고 시키는가 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베 짜기, 곡식 찧기 등 도저히 해내기 힘든 일을 콩쥐에게 시켯다.
그러나 검은 소가 나타나 돌밭을 메는 것을 도와주고, 두꺼비가 나타나 밑 빠진 독의 구멍을 막아주고, 선녀가 나타나 베를 짜주고, 새떼가 몰려와 곡식을 까주어 콩쥐가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였을까?
그것은 콩쥐의 솔선수범과 겸손, 진실한 마음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일을 하다보면 이성 보다는 감성에 호소하는 것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수년전부터 감성마켓팅이나 감성경영이 기업의 화두가 되고 있다.
소비자에게도 감성으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기업 내 조직 관리에서도 감성을 강조하고 있다. 감성마케팅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정보를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호의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좋은 소비 경험으로 소비자를 즐겁게 하고 감동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어느 직장인이고 피곤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 모두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디면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한다. 그런데 유별나게 "죽을 지경이다. 정말 피곤해"라는 소리를 습관처럼 내뱉은 사람이 있다.
업무량이 많고 힘들어서 죽을 지경이 아니라, 성격 자체가 무기력하기 때문에 그런 한탄이 습관처럼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은 절대 조직에서 성공할 수 없고, 어려움이 있을 때, 주위에서 스스로 나서서 도와주는 일이 없을 것이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구나 앞장서서 자신을 도와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항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으면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똑같이 진심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일 때, 타인이 감동되어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럼 우리 철도경찰대의 예를 들어보자.
매일 범죄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죄는 밉지만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하였다.
범죄를 저지른 범인에게 항시 인권을 존중해 주고, 초지일관 범행사실을 부인하는 피의자에게 왜 그러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동기를 면밀히 분석하여 차후에는 재범하지 않도록 진실한 마음으로 라포를 형성하여, 그들이 건전한 시민으로서 사회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 스스로 마음을 열고 범행사실을 털어놓아 실체적 진실을 밝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절도나 상해 등을 입은 피해자에게는 내가 피해를 입은 당사자의 심정으로 피해신고를 신속하게 접수하고, 초동수사에 임하여 범인을 검거한다든지 대기시간을 최소화하여 불편을 해소시켜 주어야한다.
피해품 중 제2의 범행이 우려되는 신용카드 등이 있을 경우, 당황해 하는 피해자를 대신하여 카드사에 도난신고를 해주고, 상해 피해자의 경우 신속히 병원에 후송하여 진료를 받도록 조치하는 등 성심성의를 다하여 그들을 대할 때, 그들은 철도경찰을 새롭게 인식할 것이고, 일련의 이러한 것들이 바로 감성마케팅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하 혁신 아이디어....생략...
글을 마치며..
이 책을 읽으면서 혁신은 먼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 큰 틀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 조직에 도움이 되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란 것을 글을 통해 체험하였다.
탄탄한 이론으로 무장하는 것이라든지, 인생의 멘토를 찾아 나서는 것, 자기 자신을 브랜딩 하는 것, 감성마케팅을 하는 것 등은 정말 필요한 것이다.
탄탄한 이론으로 무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냉철히 인식하고, 자신에게 필요하고 부족한 것들을 채우려는 자세가 우선 필요하다.
인생의 멘토는 주위에서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으므로 앉아서 "나는 왜 좋은 부서에 배치를 해주지 않는가?"라고 불평만 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면 멘토가 될 만한 사람을 찾아 다녀서 멘티(멘토의 가르침을 받은 사람)가 되어 열정적으로 일할 때, 여러 분야에서 훌륭한 멘토를 만나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기 자신을 브랜딩 하기 위해서 "나도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가 아닌 "나는 그 분야에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서, 누구하면 바로 자신이 연상되도록 프로페셔널이 되어야 하고,
감성마케팅으로 승부하라고 하는 것은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는 보여주기 위함이 아닌 타인의 마음 속 종을 울릴 수 있도록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줄 때, 누구나 그 모습에 감동되어 최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되었음을 큰 기쁨으로 여긴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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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성이 친구 고마워!
뇌리속에서 잊을만하면 다시 한번씩 각성 시켜주는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