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진평초등학교 동화동무씨동무 13차시
일시: 2019년 7월 24일 수요일 1시 ~ 2시
장소: 진평초등학교 도서관
활동가: 신은영
기록자: 김경민
참여어린이: 3,4학년 어린이 11명
참관: 이경희
동화동무씨동무 마지막 날이다.
방학식이 있는 날인데 3학년, 4학년이 마치는 시간이 달라 일찍 와서 기다리기로 했었다.
2명은 활동가와 돌아가며 ≪사랑이 훅!≫을 읽고 나머지 아이들은 자유시간.
아이들이 모인 후 활동가는 지난 12주의 시간을 정리했다.
활동가가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2학기에도 하냐고 묻는다.
안한다고 하니 참 많이 아쉬워 한다. “아아~~~”하는 소리가 한참 들린다.
처음에 했던 활동, 만들었던 이름, 규칙, 북토크, 아이들이 선택한 책 등 하나 하나 꼼꼼하게 짚어 주었다.
읽은 책의 내용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함께 정리했다.
아이들도 모두 다 기억하고 있었다.
진평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제일 재미 있다고 선택한 책을 알려주었다.
1. 마법의 빨간 부적 6명
2. 수일이와 수일이 4명
3.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 1명
≪앵그리 병두의 기똥찬 크리스마스≫를 1명이 선택했다고 말하니 그 한명이 누군가 궁금해하며 찾으려하고, 서로 자기는 아니라고 한다. 3,4학년 아이들에게 조금 유치했었던 것 같다.
활동가: 선생님이 오늘 너희들한테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동화동무씨동무 프로그램 하면서 어땠는지, 이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든지,
참여하고 나니까 느낌이 어땠는지, 이런 얘기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하면 좋겠어.
아이1: 재밌었어요. 지루하긴 했는데.. 재밌어서 계속 했으면 좋겠어요.
아이2: 2학기때도 하고 매일매일 태워주세요.(지난 시간에 활동가 차를 타고 갔던 아이)
아이3: 2학기때도 독서동아리 하고 싶어요. 책이 재미있었어요. 앵그리 병두는 재미없었어요. 시시했어요.
(아이들이 2학기 때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활동가가 그 이야기는 그만 해달라고 했다.)
아이4: 모르는 책 읽어서 좋았고, 앵그리 병두 책 못읽어서 아쉬워요.
아이5: 재미있었어요.(육상부 활동으로 몇 번 참여를 못했던 아이)
아이6: 재미있었는데 4학년 누나들이 무서웠어요.
아이7: 말이 없이 웃기만 한다. 지루했냐고 물으니 “네”, 오는 건 좋았지 하니 “아니요”라고 한다.
아이8: 재미있었어요.(항상 조용히 듣기만 하던 아이)
아이9: 빠진게 후회 되요. 마지막 날이라 아쉬워요.
아이10:일주일에 한번만 한게 아쉬워요. 수요일만 기다렸어요. 재밌는 책 많아서 즐거웠어요.
아이들: 매일매일 하면 안되나? 맞아. 월,화,수,목...
활동가: 이건 끝났어. 오늘이 마지막인데..
아이들: 아!!!!!
아이11:(딱지치기하다 늦게 온 아이) 재밌었어요.
뭐가 재밌었냐고 물었더니 옆친구를 보며 “친구 얼굴이 재밌어요” 한다.
첫시간에 ≪까불지마≫, 중간에≪울음소리≫ 그림책을 읽어줬었다.
이 활동의 마지막 책으로 ≪고양이 피터≫ 그림책을 펼쳤다.
마침 배달 온 피자.
“선생님 피자 식어요”하며 책을 본다.
신나게 책 속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책을 본다.
“난 좋아 내 하얀 운동화, 정말 좋아 내 하얀 운동화. 난 좋아 내 하얀 운동화~~”
아이: 언제 끝나요?
활동가: 피터는 울었을까?
아이들: 아니요
활동가: 너희들 같으면 울었을까?
아이들: 네.
아이: 피터 너무 씩씩한 거 같다.
활동가: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피터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어도 징징거리고 울고 속상해 하지 말고,
어떤 상황이 와도 씩씩하게 노래 부르면서 재미있는 걸 하는 친구들이 됐으면 좋겠어. 끝!
활동가가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 책으로 전하며,13주 동안의 책읽기 시간이 끝이 났다.
맛있게 피자를 먹고, 학교에서 선물로 주는 동화책과 활동가가 주는 젤리 선물에 한껏 기분이 좋은 아이들.
몇 명은 아쉬워하며 가지 않고 마지막 정리까지 돕는다.
프로그램이 끝남을, 활동가와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책읽어주기 활동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혼자 책을 읽는 것이 작가가 쓴 글을 통해 나와 책속 주인공이 만나는 것이라면 읽어주는 책읽기는 그 속에 활동가까지 함께 하는 것. 활동가의 역할이 읽어주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13주 내내 하게 된다.
우리는, 나는 아이들이 왜 좋은 책을 읽기 바라는가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 시간을 왜 그렇게 좋다고 말하고 계속하고 싶어 할까?
책은 분명 혼자서도 읽을 수 있는데 말이다.
함께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듣는 책읽기의 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도 참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첫댓글 마지막 정리까지 수고 많았습니다. 아이들과 책을 나누는 시간들에 대해서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곁에서 묵묵히 함께 해 준 경민씨에게 많이 고맙습니다. 당신은 좋은 파트너였어요~^^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고양이 피터≫를 읽어 주면서 말씀 하시는데 저도 뭉클했어요. 두 분 정말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생 많이 하셨어요.
경민씨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