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는 이번 캠프에 11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자체적으로 캠프를 준비하여 진행하기에는 교사도 부족하고 준비할 여건도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차에
이 GMM 캠프를 알게 되었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여 신청은 하였지만,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여 곡절 끝에 입소하는 첫날 기도원 입구로 들어서는데 큰 길가에서부터 환영해주는 분들을 발견하고
울컥 했답니다. 시작부터 말입니다. 별 기대없이 부모님의 강요와 저의 협박(?)에 못이겨 떠나온 아이들인데 그 넘치는 환영에 좀 당황한 모양입니다. 이제부터 시작하는 2박 3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환영인사에 맘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그리고 캠프에대한 기대감이 새삼 커져갔습니다.
2박 3일의 시간동안 많은 찬양과 정성껏 준비해주신 강좌들을 통해 큰 은헤를 받은 것이 사실이지만, 저에게 그보다
더 큰 은혜가 되었던 것은 바로 스텝분들의 헌신과 사랑입니다. 얼마나 예수님의 사랑에 감격했으면 그 사랑을 어린 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이 여름을 주님께 드렸을까? 그것을 생각하니, 정말 감동 그 자체입니다.
저에게도 청년의 시기가 있었고, 그 때 저역시 교회 안에서 많은 봉사와 헌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눈은 언제나 내 교회, 내 부서였는데, 어떤 사랑이 이들안에 있어서 알지도 못하고 전혀 관계없는 이들을 위해 이렇게 귀한 시간과 정성을 들일까? 6월부터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었고 해마다 스텝으로 봉사하기 위해 오신다는 분들도 계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자신들에게도 너무나 귀중한 시간일텐데 말입니다. 또한 자신들의 삶 역시 만만치 않을텐데 말입니다. 낮은 자리에서 기꺼이 섬기겠다는 그 결단이 얼굴 표정에서도 전해져 오는 것 같았습니다. 한 분 한 분의 얼굴에서 빛이 났습니다. 이 더운날 그 큰 수고를 하면서도 힘든 내색없이 마지막까지 다 감당해 주시는 그 태도에서 정말 주님을 보았습니다. "오직 너희들이 주님만 만나게 된다."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 오는 듯 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몸 만 빠져나오면서, 그러는 우리들을 나무라지 않고 두 손을 흔들며 환송해주는 그 사랑을 받으면서, 저는 " 남은 뒷정리를 하려면 정말 힘들텐데, 얼른 집에 가 쉬고 싶을텐데..." 하는 생각에 맘이 짠했습니다. 교인이 12명인 개척교회를 하시면서도 이 땅의 젊은이들을 품으시고 10년을 한 길로 걸어오신 믿음의 거인들을 보니 나의 작은 그릇이 너무나 부끄럽고 또 부끄러울 뿐입니다.
이런 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낄낄거리고 모여서 노는 즐거움만 찾는 저 아이들, 말씀 시간에는 졸고 쉬는 시간에는 신이나서 이러저리 뛰어다니는 아이들, 자야할 시간에 눈이 초롱하고 어찌하면 불침번 서시는 스텝분들 눈을 피해 모여 놀까만 궁리하는 이 아이들, 제 가방속에 단체로 들어가 있는 그 핸폰이 그저 걱정스럽기만 한 이 아이들이 언젠가는 받은 사랑으로 인해 주님의 사람으로 변하게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신들만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랑을 전하고 싶어 안달하는 그런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다시한번 믿음으로 선포합니다.
첫댓글 너무나도 좋은친구들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ㅎ 주님의 은혜를 받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힘이 불끈불끈 나면서 지치는지도 몰랐던거 같습니다 !!! 너무감사합니다!!
전도사님~~^^ 사랑하리 리장 윤여진 입니다. 녹촌 온세교회 아이들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나눈 기도제목 저도 더 기도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밝고 귀여웠어요...! 늘 기도하겠습니당! 사랑합니다 ㅎㅎ
전도사님의 선포대로 우리 아이들이 주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새롭게 변회될 그 날이 속히 올 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