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노동정책 연구소가 2016년 5월 12일부터 '시흥시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단 양성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경기도는 경기도내 특성화 고등학교를 비롯한 일반고를 대상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안산, 안양, 김포등지에서는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님들이 활발한 교육을 하고 계십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많지 않았고, 청소년 단체나 시민사회노동단체에서 '노동인권'교육을 하겠다고 학교에 제안을 하면 '어디서 그런 교육을 시키려고 하냐'는 등의 왜곡된 시선을 받기 일쑤였습니다.
몇해전 서울시의회에서도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집단적인 반발을 하며 '애들한테 빨갱이 교육을 시키려고 한다'는 허무맹랑한 소리들이 오고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의 가치는 존중받아야 하고 노동하는 모든이들의 인권은 헌법에서도 보장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에 대한 이해가 이제야 조금씩 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어른들도....근로자 와 노동자의 개념도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노동'은 여전히 입에 담기조차 불편한 단어처럼 취급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청소년들은 어떨까요...더군다나 청소년 노동에 대한 인식은 더욱더 많은 오해와 편견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제 시흥에서도 작은 움직임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여러가지 오해와 편견에도 불구하고 인권과 노동권이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사회가치로 자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청소년 노동인권교육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출발로 인권교육은, 강사들 자신의 인권감수성이 바뀌고 새롭게 형성되어야 합니다.
교육기법이나 기능보다는 교사 스스로의 인권철학이 형성되어야만 취지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소년 노동인권 강사단 양성교육'은 강사들 스스로의 노동인권 감성과 자신의 인권지수를 성찰해보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제 1강으로 진행됐던 '노동법의 유래와 역사'는 '법'자체라는 이름으로 다가가는 시간이 아니라,
'법' 자체가 형성되게 된 배경, '노동과 법의 의미' '노동력의 가치'와 '인권'의 역사와 유래 등
인권과 노동의 역사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교육시간은 '편견과 선입견 뒤집기' '생각과 사회 비틀어보기'등등 많은 감동과 소감들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