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성경암송 60구절 – 하나님을 의뢰함 C–2 능력
성경구절 : 빌립보서( Philippians) 4장 13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I can do everything through him who gives me strength.”
우리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악을 제외한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는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전능하신 하나님의 최고의 피조물인 인간은 하나님과 같지 않습니다. 따라서 인간에게는 한계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때때로 하나님의 뜻과 시기에 따라 하나님은 전능하신 능력을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나타내십니다.
그러나 언제든지 모든 상황에서 그분의 전능하신 능력을 사람들의 믿음에 따라 나타내시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믿음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제약을 받기 때문입니다. 인간 자신은 진정으로 믿음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을 나타내고자 하지만 하나님은 인간이 기적을 일으키려는 그 믿음에 응답하지 않으시고 그의 능력을 나타내 보여주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믿음이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에 따른 것이며 또한 시기도 그 기도에 응답하기에 적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무차별적으로 맹목적으로 자신의 믿음에 따라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기적의 역사를 일으키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인간의 욕망이 자신의 마음 속에서 만들어낸 믿음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내게 능력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의 이 말은 하나님께서 내게 능력을 주시면 하나님과 같이 되어 모든 형태의 기적을 일으키는 존재가 된다는 말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 구절을 언급한 배경을 살펴보면 그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말을 하기 전에 빌립보 교인들이 자신에게 보내는 선교헌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은 재정적으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족할 수 있는 비결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즉 사도 바울이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자신의 재정적인 상황이 빈궁하든지 아니면 풍부하든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만족, 즉 자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게 능력 주시는 하나님 안에서 나는 어떤 재정적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 만족, 즉 자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돈이 떨어져 빈핍한 상황 속에 있을지라도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으며, 때로 빌립보 교회처럼 풍성한 선교헌금을 보내오면 그 속에서도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고백이며, 그 이유는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구절을 통해서 우리가 받을 교훈은
첫째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시면 우리가 하나님처럼 전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둘째 이 구절은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 특히 재정적으로 돈이 없든지 혹은 많은 선교헌금을 받아 풍성하든지 간에 만족할 수 있으며 감사할 수 있다는 표현인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때때로 하나님의 뜻과 시기에 따라 그분의 전능하신 능력을 나타내셔서 기적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언제나 그렇게 하시는 분이 아니시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보편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일반은총 속에서 자기의 백성들이 살아가게 하신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다른 성도들, 즉 주 안에 있는 다른 형제자매들이 전해준 사랑을 감사한 마음과 만족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하나님께서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에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습니까? 혹은 과도한 욕심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것을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불만하며 살고 계시지는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