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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과 일행들의모임
 
 
 
카페 게시글
농사정보 스크랩 착한 땅콩심기..
돌아이 추천 0 조회 152 13.05.02 17: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저도 연예인 팬카페라는  가입한 곳이 있습니다.

온라인 장사꾼치곤 많은 곳을 가입하진 않았어요. 판매처야 세군데정도..

자주 못갈 곳은 미안해 가입을 못해요.

근데도
특이하게 연예인 팬카페를 가입했어..

참고로 저는 학교때나 지금이나 티브이에 관심이 없어요.

지금 시골집도 티브이가 없어요. 그러다보니 자연히 연예인은 모르죠.

전직상 어쩌다 예전 모 아나운서의 패션코디를 하다 몇분은 직접 뵙기도 했어요.

 

지금 노래가 흐르고 있는 미스코리아 김성희씨 팬카페.. 제가 가입한곳입니다.

김성희씨야 알죠. 우리나라 최고의 예쁜여성이다..

왜 이분 카페를 가입했냐면요.

다음에 접속하면 연예인팬카페 남긴글이라는 정면에 늘 뜹니다.

그니까 그 연예인이 카페에 글을 남기면 베스트 되는 것..

근데 하 희안하게 하얀 챙모자를 쓴 김성희씨 사진이 자주보여..

해서 작년에 가입했어요.

최고의 미스코리아가 지금은 평?한 주부가 되어 외국에 살며 그닥 많지 않고 접속수도

많지 않은 자신의 카페에 수시로 글을 올리고 댓글도 달아주고..

또한 자신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과 가족들 또 자신의 늙어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거의 정기적이에요.

 

보통 우리가 알고있는 연예인이라면 좀 화려한 직업이잖아요.

그러다보니 프라이드 높겠죠.

근데 최고의 아름다웠던 여자가 자신의 일상 사진을 것도 클로즈업해서 수십장을 올려줍니다.

(저는 제 늙은 모습 혹이라도 예전 아는 사람이 볼까 멀리서 것도 싸구려 디카로 찍거든요^^)

 

삶을 진실로 사랑하는 분 같았어요.

요즘 용필이 오빠는 뭐하는지.. ㅎㅎ

 

땅콩심기..

 

그야말로 제가 화전민이 된 듯해요.

산골오지에 검불과 잡목을 태우고 일궈 파종하고 수확하는 예전 화전민..

이번 봄농사, 모든걸 올해 처음으로 제 손으로 다했습니다.

그간은 영업용이라 다 아짐들 손.. 나는 포옴잡고 관리라는 명목으로 잔소리 나..

 

아 마침 어제 우리동네 상권이 아빠가 지나며 그러세요.

- 오메~~ 인자사 자네가 흙맛을 알았구마잉..

- 재미나재?

- 그거여 그리하는거여 인간은 일은혀야쓰는거여..

- 그래 워쩐가 오?이 자네손에 흙을 다묻혀봉께..

 

제가 대답할 시간도 안주고 연타를 날리십니다.

얼마나 고래 소리를 지르며 말씀을 하셨으면 미음에도 우리귀염둥이들이 짖고 난리가 나는데

하도 소리를 지르니 귀염둥이들도 멀뚱 쳐다봐..

* 아 아재~~

- 아 아재고 자시고 언능 감재밭 북이나줘..

- 아 금매 뭣땀시 울안이 그 넓은 땅을 풀밭으로 맹글었냐 말이시..

- 자네 놈에땅 쓴께 돈안나간가 말이세..

- 울동네 밭은 다 얻을라 생각말고 못쓴땅(황무지)이라도 내손으로 일궈 헛빤디 새는 돈 줄이랑께..

- 자네 아무리봐도 바보랑께.. 왜 놈을 써 나가 내밭 내손으로 일구는 재미가 월매나 좋은디..

 

그후로도 무슨말씀을 엄청 많이 하셨는데 기억력에 한계야..

결론은 그것입니다.

흙맛을 알았다..

 

네.. 흙이 맛있더군요.

 

 

오른편처럼 보이는 곳이 다 저랬습니다.

저땅이 400여평 넘을거에요.

반이상을 제가 풀메고 땅콩 심었어요.

안보이는 귀퉁이 한20평 작년에 마늘심어 지금 크고 있고..

 

음..

실은 요즘 저런 풀밭 보기 좀 어려워요. (제초제로 아예 발아도 못하게 해)

저긴 작년에 봄엔 땅콩을 심고 가을엔 김장무우를 심었던 곳.. 무우가 무척 컸어..

겨울나고 고새 저리 풀밭이 되었습니다.

얼마전엔 연분홍 자운영이 쫙 깔렸더니 이번에 자운영은 가고 있고..

매운냄새나는 풀이 가득 찼습니다.

 

원래 우리가족 먹을치 조금만 했는데 불린 땅콩이 남아 오늘 그양치 풀매고 멀칭..

 

 

이렇게 두이랑 더 만들고 내려왔습니다. 에너지가 고갈되어..

내일 아침 남은 땅콩만 심으면 200평치 양은 됩니다.

길이가 무지 길어요.

우리 호도가 끝에 있으면 잘 안보여..

건너 티자 검은 비닐이 보이는 곳은 싹틔운 것을 어제까지 완료했어요.

오늘은 맨땅콩을 심었습니다. (이상하게 올해 우리동네 땅콩밭이 새피해가 전혀없어)

아짐들 말씀으론 지난 겨울에 하도 추워 새가 다 디졌다.. 하하

근데 아니에요.

제가 겨우네 새먹이로 감나무에 말른 옥수수를 수시로 걸어뒀는데 동이나고

약 한달전 땅콩 가식할 때 남은 것을 감나무 아래에 뒀는데 몇시간후 밖을 나가니

어서 몰려온 새떼들이 한 50마리는 넘는 것 같아..

약 반되정도 되는 것을 순간 비웠어..

 

그런데 어인일인지 모르겠어요. 올해 밭들은 다 멀쩡해..

해서 저도 맨땅콩으로 심어봤습니다.

지금도 자라고 있는 가식해둔 땅콩이 남았는데 그건 나눔이나 하려고요..

 

아래부터 땅콩심기 조언 드려보겠습니다.

여러분 혹 이런 경험 해보셨어요?

땅콩을 심었는데 겉은 완전 멀쩡한데 속이 홀라당 빈것..

석회와 붕사 결핍입니다.( 저 그런경우 몇번봤어요)

자칫 처음으로 심는밭에 위것들이 부족하면 그런 현상이납니다.

 

물론 저는 저밭에 20일전 석회와 미량원소, 유박비료 약간의 퇴비도 다 해뒀습니다.

대신 늘 그렇지만 저는 정량보다 아주 적게..

 

그럼에도 더 좋은 자연농법 방법이 있습니다.

땅콩껍질.. 저건 지난 겨울에 뿌려뒀어요.

일종의 자체퇴비로 순환이죠.

 

* 일반적으로 땅콩은 석회를 많이하는데 과다하면 수확후 돌가루 맛나요.

   땅콩도 친환경과 관행농의 맛의 차이가 무척 큽니다.

   땅콩이사 다 고소하지만 비교를 해보면 바로 알아요.

   적절한 거름사용이 본래의 맛이 살아있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목이 컬컬해지지가 않아..

 

엄청 많아요. 작년에 쳔여평땅에 지어 팔고 서울집에 좀 넉넉히 보내고 어머님께 일렀어요

퇴비로 쓸거니 껍질을 모아두시라..

- 어머님 천천히, 시나브로 티브이 보시며 까세요 서두르지 마세요 내년봄에 쓸거야..

 

작년가을에 다 까셔 단한개도 안버리고 마대자루에 싸서 남편에게 보냈어요.

우리어머님은 며느리인 제가 최소의 거름으로 친환경을 지향하는데 무척 협조해주십니다. 왜?

시댁집안이 온통 암에 여타 환자들이거든..

4남매중에 2남1녀가 중증이에요.

우리애아빠만 가장 멀쩡합니다.

아내인 제가 비록 떨어져있지만 남편 건강에 무척 신경을 쓰긴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다 끝이야..

형님들도 다 거의 중환자들..  아파죽겠다 소리가 18번야..

 

병은 일단 섭생이에요. 몸에 에너지, 영양이 제대로 된 것이 들어가야해..

 

남도 최대 땅콩산지 고창서 친환경농부들은요.

땅콩가공공장서 껍질을 전량 받아 밭에 뿌려 심어요. 우량 다수확을 위해

저건 싹낸것 정식..

이틀지났는데 꼿꼿합니다. 한동안 몸살좀 하다 살아납니다.

 

1.새 피해가 많은곳은 저리 싹을 내어 옮겨 심으면됩니다.

  * 잎이 셋이상 자라면 콩비린내가 없어 새가 안먹어요.

 

2.근데 위의 방법은 소량일때만 가능합니다.

  대량을 일일히 싹을 내기가 어렵고 심을때 물이 필요해 인건비 부담이 크겠죠.

 

3. 그래서 대량농가는 조수 피해방지로 땅콩에 약을 발라 심기도 합니다.

    작년에 주위분들보니 효과없어요. 새를 죽이는게 아니라 냄새로 퇴치하는건데

    땅속에 습기로 인해 바로 씻기고 이미 새들이 적응되었어요.

 

4. 이건 제가 실험한건데 혹 땅콩이나 콩을 약을 발라 심으실 분은 무해한 식초를 권해봅니다.

    예를들면 생선에 비린내제거.. 식초로 하죠.

    콩종류도 비린내 식초를 써보십시요.

    * 방법은 우리가 먹는 식용식초를 씨앗에 뿌려 심으십시요.(빙초산은 아니고요)

      실험으로 땅콩에 식초를 뿌려 감나무 아래 뒀더니 며칠간 그대로 있어요.

   

5. 땅콩 멀칭비닐은 꼭 얇은 유공비닐로 해야한다.

    * 저는 고구마 심고 남은 비닐로 했습니다. 대량이사 정식으로 갖춰야 겠지만

      자가 소비용 소량은 굳이 유공비닐 안사도 됩니다.

      작년에 검은비닐 남은걸로 실험 해봤는데 잘?읍디다.^^

      혹 걱정스러우면 나중에 꽃이 필때 아래부분을 좀 넓게 찢어주면 되어요.

      덕분에 북도 주고..

 

6. 심을때 땅콩갯수..보통 두알 많이 심어요. 제 경험으론 세네알정도도 괜찮습니다.

    땅콩은 기득권이 없는 작물이라 여러개 심으면 작은 면적에 다수확을 낼 수있습니다.

    작년에 한개, 두개, 세개 네개까지 심어 봤는데 많을수록 다발이 풍성하니 좋더군요.

    * 땅콩은 우애좋은 착한 작물이다

 

7. 심는 깊이는 씨앗 크기에 1.5배

 

8. 심을때 뚫은 비닐 구멍까지 흙을 꼼꼼히 야무지게 덮는다.

 

9. 흙을 두텁게 덮으면 비라도 많이오면 썩는다는 말씀을 하세요. 어르신들이..

   작년에 우리동네 비가와서 많이 썩었어요.

   근데 흙을 많이 덮고 비가와 숨을 못셔 썩은게 아니에요.

   제가 얼마전 비올 때 심으니 썩는다고 말려..아닙니다 절대로..

   드넓은 땅속 자체 산소 다 있어요.

   종자용 땅콩보관시가 문제.. 종자용은 빨리 까놓고 비닐에 담아시원한 곳에..

   더 좋은건 냉장고에서 휴면

 

* 종자용은 껍질채로 오래두면 자칫 속에서 썩는데 겉은 멀쩡해서 몰라

  볶아 먹어보면 바로 알아요. 그런게 썩어요.

  혹 개인에게 사서 쓰시는 분들은 미리 맛을 몇개 보셔야 합니다

 

10. 알땅콩시 가장 큰 적.. 굼벵이..

   (땅이 습하면 더하는데 땅콩은 주로 건조한 사질토에 심어요)

     그래도 굼벵이가 극성이다.. 퇴비를 미리 뿌릴때..

    열흘이나 보름전에 미리 밭에 뿌려 습기를 완전히 말리고 땅을 갈아보세요.

     고구마도 역시 굼벵이에 걱정 없습니다.

     굼벵이 죽이는 토양살충제 효과 한달입니다. 근본적인 굼벵이 서식처 퇴비를 제대로

     원래 굼벵이가 가장 많은 곳이 두엄더미.. 어둡고 습하고 쿰쿰한 곳을 좋아합니다.

     저는 배추 심을때도 우분이나 봉지퇴비를 가장 먼저 뿌려 햇볕에 완전히 말려 합니다.

     * 여직 토양살충제 안써도 그큰밭들에 굼벵이 서너마리 봤어요.

    

낙화생, 땅콩은 더욱 풀에 장애를 받습니다.

위에서 꽃이 피어 그게 지고 수술이 아래로 내려가 땅속에 박혀 끝에 열매가 맺어요.

그럴라면 주변에 풀이 많으면 어렵죠.

비닐멀칭이 전혀 빈곳이 없게 꼼꼼히 수시로 살핍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더!

왜 작물은 주인의 발소리를 큰다잖아요. 사랑과 애정.. 정성..

이왕이면 노란 꽃이 필때는 더 자주 둘러보세요.

고랑사이 풀도 뽑아주고 쓰다듬어주고 가끔 뽀뽀도 해주고.. ㅎㅎ

 

파동을 일으켜 수정이 원할하게..

 

이상입니다.^^

노동후 땀을 딱으며 내려오는데 산아래 풍경..

 

" 그래 이맛이야!!"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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