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식
간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통해 영양분을 흡수하고 반대로 해로운 것은 해독하여 체외로 배출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영양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고 급기야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간은 나빠져 이상이 생겨도 몸에는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일부 환자에게 있어서는 피로감, 쇠약감, 심한 경우 황달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간염에서 간경변증, 간암까지 발전하게 되는 간질환의 원인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도한 음주에서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 간질환이나 간암환자들의 대부분은 집안 내력인 B형, C형 간염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환자들의 마지막 희망은 간이식이다.
그 외에도 간질환의 발병 원인은 바이러스로 인한 간질환, 약물로 인한 독성 간질환, 인체 면역계통의 이상으로 인한 자가 면역성 간질환, 독성 물질이 과다하게 쌓여서 생기는 대사성 간질환, 기타 원인이 불분명한 간질환으로 구분된다.
약물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간 기능이 완전히 상실해 딱딱하게 굳어버린 간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간이식이다. 그러나 이식 공여자가 적기 때문에 간성뇌증, 복수, 출혈 등 간질환의 합병증이 나타나는 환자가 우선적으로 간이식의 대상이 된다.
간이식은 기증되는 간의 종류에 따라 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간이식 수술은 74.1%가 생체 간이식, 나머지 25.9%가 뇌사자 간이식이다.
생체 간이식의 수가 많은 만큼, 수술 흉터를 최소화 시키는 복강경 수술과 간 절제술 등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간이식을 할 때는 수여자는 자기 체중의 2%정도를 이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