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자훈련원 원장 송신호목사(72세)가 오늘(7월31일) 새벽 소천 했다.
지난 2012년 12월 다시복음앞에 연합집회에서 많은 이들을 감동과 회개의 자리로 이끌었던 송목사는 온 몸의 뼈가 굳어가는 루게릭병으로 투병해 오던 중 이 땅에서의 그의 사명을 완수하고 천국에 입성하셨다.
지난 다시복음앞에 집회 때 “저는 주님께 반역을 했어요. 그런데 주님은 지금도 저를 써주시고, 저를 빚어가고 계세요….” 라는 그의 메시지는 모든 사람들을 ‘주님의 은혜’에 감격해 하며 함께 통곡하게 하였다.
2012년 6월 복음기도신문과의 인터뷰를 보면 송목사는 20살 때인 1961년에 요한복음 19장 30절에서 주님이 ‘다 이루었다’는 말씀이 주님이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다는 사실로 믿어지면서 회심을 경험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이후 군에 입대해 군복무 시절 전도하기 위해 심지어 탈영까지 했을 정도로 열심을 내었다고 한다. 그리고 제대 이후 65년에 총신대에 입학해 신학을 하고 이후 재소자와 상이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등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열심을 내기도 했다.
그러던 중 1972년 하나님의 사역을 자신이 주인으로 사역을 하고 있는 모습임을 주님이 깨닫게 해주셔서 모든 하던 일을 멈추고 목회 길로 접어들었다. 송 목사는 목회를 하며 정말 주님을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으로 만족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씩 온 몸으로 경험했다고 고백한다.
1981년 그는 생명과 사역의 최대의 고비를 맞이한다. 그때의 상황을 송목사는 이렇게 회고했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뇌막염이라는 거예요. 당시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어요. 죽는다는 것이죠. 살아도 모든 기억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들었어요. 그때 주님이 다니엘 4장 19절의 느부갓네살에게 하셨듯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셨어요. 눈물에 눈물로 회개를 했어요. 그런데 주님이 살려주셨어요. 그때 한 가지 말씀을 주셨어요. 할일이 남은 사람, 즉 사명을 감당한 이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것이죠.”
송 목사는 2004년에 섬기던 교회에서 은퇴한 이후 훈련원에서 제자훈련 사역에 몰두하게 된다. 1976년에 세워진 한국제자훈련원은 초창기에는 청소년들을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교육시키다가 이후 모든 연령층으로 확대, 실시해온 십자가캠프를 441회 실시했다.
그가 평생 진력한 내용은 분명한 복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참 제자로 살게 하는 것이었다. 복음기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송목사는 오늘날 믿음의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부탁했다.
“저는 실패자예요. 세상 관점에서 저는 바보예요. 주님이 저를 써주신 것만 해도 영광이에요. 더 이상 저의 계획은 없어요. 저의 비전은 주님이에요. 오늘 넘어지신 분이계신가요? 주님은 한번 넘어진 베드로 같은 사람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세요. 넘어져 보지 않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먹일 수 없어요. 저는 정말 많이 넘어졌어요. 그러니 털끝만큼도 불만이 없어요. 그리고 진리를 믿으세요. 제가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로 보이지만 진리로 볼 때, 저는 이미 치료됐어요. 저는 환자로 있는 것이 아니라, 불편한 사람일뿐이에요. 제가 약하니까 저를 돕는 사람이 생겼어요. 돕는 사람에게 축복의 통로가 된 것이죠. 저는 오늘 아침에도 눈을 뜨며 감사 기도했습니다. 오늘도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송 목사의 유족으로는 부인 조영희 사모와 슬하에 현재 훈련원에서 사무국장으로 섬기는 장남 영훈씨와 목회자인 둘째 영석씨, 막내 딸로 CCM아티스트이자 재즈피아니스트로 국내 외에 유명한 영주씨 등 2남1녀가 있다.
유언에 따라 그의 시신은 소천하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연구용으로 기증하였다. 시신을 기증하신 관계로 입관 예배와 하관 예배는 드리지 않고 8월 3일 (토) 오전 10시에 천국환송예배로 드리기로 하였다고 한국제자훈련원은 전했다. (출처:기도24365, 복음기도신문, 한국제자훈련원 종합)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20:24)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가복음8:34)
사랑하는 주님,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가신 송목사님으로 인해 잠시 이별의 슬픔 중에라도 기뻐합니다. 주님! 저희도 믿음의 선진들이 간 그 길을 가겠습니다. 주님 품에 안기기까지 예수님이 가신 그 길만을 기쁨으로 따라가는 주의 제자들을 일으켜 주소서!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함에는 그 무엇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남겨진 유족들을 위로하여 주시고 하늘의 소망을 더 하여 주실 것 기대합니다. 한국제자훈련원이 송목사님이 가셨던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참 제자를 삼는 일에 앞으로 더욱 쓰임 받게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주님. |
첫댓글 "십자가와 부활을 회복해야겠다." 마음 먹은 요즘, 그래서 지인의 후원으로 '지극한 사랑' 이라는 10여 년전의 자작곡
MR 이 나온 이 시점에 송신호목사님의 소천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목사님~ 하나님의 사랑 찬양함으로 세상을 향해 잘 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