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산에 사는 4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평소 병약해 병을 달고 살았어요.
스님을 만나 건강을 되찾게 된 얘기를 올려봅니다.
갑상선저하증, 선근종, 생리통 등으로 고생하다가
배부터 발목까지 냉통증이 심해졌다.
양약, 한약, 대체의학 등으로 치료가 되지 않았다.
결국에는 그것이 냉기 때문이란걸 알고 냉기에 대해 알아보던 중 인터넷에서 "골수에 찬 냉기" 란 문구에 일산에서 한걸음에 달려갔다.
40대 초반에 생리가 멈추었던 나는 항상 추위를 탔다.
내복은 두 벌, 양말을 세켤레를 신어야 할정도였다.
그 후 냉병을 치료하고자 전국의 유명한 곳을 찾아 10년을 다녔지만 내 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처음 스님의 말씀이 냉기가 원인이라 했는데 상담 후 신뢰가 갔고 냉기를 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찜질을 6회 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1차; 처음 할때는 2차까지도 몹시 힘들었다.
2차; 토할 것 같아 3차를 간신히 했다.
3차; 발목에 냉기가 30%까지 제거된것 같다.
4차; 힙 밑에서 계속 냉기가 나왔다.
5차; 잘 모르겠다.
6차; 1차,2차까지는 견딜만 했다
3차에선는 토할것 같고 어지럽고 속이 쓰리고 손발이 저리저리했다. 옴수련을 하니까 진정되면서 편안함을 얻었다. 수련중에 꼬리뼈 냉기가 빠진다.
찜질하면서 나타나는 반응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듣고 이해를 하면서 몸에는 많은 변화들이 왔다.
10차를 넘기면서 고비가 있었다.
남편과 심하게 다투면서 나는 너무 괴로웠던 것이다.
그 무렵은 일산에서 의료기센타를 인수하여 사업을 확장했던 터라 서로 예민해져 있던 때였다.
나는 내 마음을 몰라 주는 남편에게 몹시 불만이 쌓여 있었고 결국 폭발하여던 것이다.
스님께 괴로움을 호소하였더니 함께 산길을 걷자고 하셨다. 길을 걸으며 스님은 찜질과 수련을 하면 몸도 힘들지만 마음도 짜증이나 화가 난다고 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치유의 과정이니 너무 괴로워 말라고도 했다.
모든 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3일 정도 지나니 서서히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차분해졌다.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일산과 치유센타를 오가며 찜질과 수련을 병행하기를 3개월.. 내 몸에서는 엄청난 냉기들이 빠져나갔고 늘 피로하던 것도 한결 나아졌다.
무엇보다 소화가 잘되어 먹는 것이 즐거웠고 추위도 덜타서 내복이 필요없게 되었다.
10년 동안 고생한게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냉기라는게 정말 무서운 것이고 이것을 고친다는 것 또한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
해령천다와 수련을 만난 것이 정말 기적같다.
이제 의료기센타도 안정되었고 건강해진 나는 많은 어르신들에게 건강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스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처음 남편과 함께 찾아왔을때 핏기하나 없는 얼굴에 비쩍마른 몸이었습니다. 구구절절 냉병으로 고생한 이야기를 하다 두꺼운바지를 치켜올리고 양말 세 켤레를 벗어제끼더니 내복 두 벌을 껴입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치 내가 이정돈데 진짜로 나 좋아질수 있냐는 몸짓이었죠. 저는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를 찾아오신 이상 걱정 안하셔도 되니 제가 하라는대로만 하시면 됩니다."
"진짜에요? 다른데서도 처음에는 다 그렇게 얘기했지만 자그마치 10년을 다녔어도 내복없이는 못살아요."
"뼛속까지 냉기가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뼛속의 냉기를 빼지 못하면 아무리 약을 먹고 뜨겁게 해봐야 그때 뿐입니다."
냉병으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웬만한 이론은 다 알고 있었고 또, 남편과 의료기센타를 운영하고 있던 터라 의학지식도 풍부하셨기에 그자리에서 내말대로 해보겠다 하셨습니다.
그렇게해서 주말마다 일산에서 대전까지 3시간씩 운전해 와 수련과 찜질을 병행했고 잠도 찜질방에서 잤습니다.
한 날은 고온의 불가마 안에서 해령천다를 먹고 찜질을 하는데 앉았던 엉덩이를 들고 바닥의 멍석을 여기저기 만지는 것이었습니다.
"왜 그러세요?"
"아니, 바닥이 차가워서 엉덩이가 시려 못앉아 있겠어요."
"여기가 불가마 안인데 바닥이 차가울리가요. 그거 엉덩이에서 냉기 나오는 거에요."
"네? 그래요? 안그래도 바닥에서 냉기가 올라올리가 없는데 이상해서 만져보고 있었어요."
"잘 됐네요. 이 기회에 다 빼내세요."
하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많고도 많던 냉기가 어느정도 빠지고나니 얼굴 광대뼈 부분에 복숭아 익은것마냥 핏기가 살짝 돌았습니다.
위장이 안좋아 늘 먹는거를 조심했었는데 그것도 한결 나아졌고 ㄱ발성 덕에 아랫배까지 따뜻해지니 사람이 살아나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처음 창백한 얼굴에서 발그스레 혈색이 도는 웃는 얼굴로의 변모는 참으로 드라마틱했습니다.
"주말마다 오가며 힘들게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얼굴빛이 보기 좋아요."
나의 칭찬에
"고생은요, 왔다가면 몸이 좋아진 걸 느끼니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10년 동안 여기저기 다 돌아다녀 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못보고 또 새로운 곳을 찾아 다녀야 했던 절망감에 비하면 오가는 길이 기뻤어요."
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젊어서부터 건강이 안좋아서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데다 이른나이에 폐경까지 겹치니 여자로서의 삶이 끝나버린데서 오는 상실감과
수렁에 빠져드는 것처럼 병마에 잠식되던 몸이 이제서야 희망과 기쁨으로 변했으니 어찌 웃지 않을 수 있을까요.
힘든 과정들을 이겨내고 내 말대로 잘 따라준 그 마음이 고맙기만 합니다.
명상스님
첫댓글 창백하던 얼굴에 핏기가 돌고 광대뼈 주위가 불그스레 물들었을 때
"주말마다 오가며 힘들게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얼굴빛이 보기 좋아요."
나의 칭찬에
"고생은요, 왔다가면 몸이 좋아진 걸 느끼니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10년 동안 여기저기 다 돌아다녀 봤지만 별다른 효과를 못보고 또 새로운 곳을 찾아 다녀야 했던 절망감에 비하면 오가는 길이 기뻤어요."
라고 웃으며 말했다.
힘든 과정들을 이겨내고 내 말대로 잘 따라준 그 마음이 고맙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