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찌 감치 눈이 떠지길래 일어나 나갈 채비로 먼저 씻었습니다. 4명이
한 방을 쓰니 아무래도 씻는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아서요. ㅋㅋ
씻고 나서 창밖을 보니 날이 훤히 밝아 옵니다.
어제 밤 야경으로 본 CN타워를 또렷하게 볼 수 있네요.
인터넷 사이트에서 비딩으로 하룻밤 75달라 + tax & service fee를 내고 아침에
보니 방문아래로 계산서를 넣어 놨는데 하룻밤 주차 요금으로 29달라를 제
카드에서 Charge 했더라고요.
너무 비싸!!!
팁을 탁자위에 올려 놓고 나와 1층의 프론트데스크에서 Check out을 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을 다시 딸의 기숙사로 설정 해 놓고 길을 나섯는데 아침 시간이라
계속 전차들이 앞을 가로 막네요. 다른 차들은 옆으로 씽씽 나가길래 우리도
옆길을 이용하자 나섯더니 빨간불로 신호 대기를 해야 했지요. 그런데 갑자기
전차에서 운전기사가 내려 저의 차번호를 적지 뭐예요.
영문도 이유도 모르고 그냥 그곳을 지나오는데 정말 찜찜 하더라고요.
내가 뭘 위반한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몰라서 겪는 거니까 그냥 학습비용 냈다 생각하라고 남편이 위로를 해 줍니다.
'그래! 몰라서 그런거니까....'
나중에 벌금 고지서가 나오면 법정에 가서 항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딸을 데리고 토론토 원더랜드로 향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무척
고속도로가 붐비네요.
내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대로 갔더니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곳으로 안내를
했더라고요.
차들이 너무 많이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가 없어 정말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했지요.
겨우 비보호 좌회전으로 들어가니 무조건 한대당 주차비로 12달라를 받더군요.
우리 나라 에버랜드는 주차비 없는데.... 흠....
주차를 하고 입구에 갔습니다.
입구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고 표를 사는 곳도 줄지어 사람들이 서
있네요.
저희 들이 큰 딸이 학교에서 사 온 티켓으로 바로 입장을 할 수 있었답니다.
U of T에서는 단체 할인 티켓을 구입하여 학생들에게 판다 하네요.
세금 포함하여 1인당 38달라 하루 내내 쓸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답니다.
이 입장권으로 학생만 사용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이렇게 가족들이 모두 이용
할 수 있더라고요.^^
입장권을 내니 손등에 잘 지워지지 않는 도장을 찍어 주더라고요.
여기도 한국의 캐리비안베이처럼 먹을 것들은 가져 오지 못하게 되어 있고
입구에서 가방속 검사까지 하더라고요. 안에서 모든 것을 다 사 먹으라는 소리죠.
저희도 아무 것도 들지 않고 가방속에 딱 지갑만 들고 들어갔답니다. ㅋㅋ
입구를 통과 하자마자 보이는 전경입니다.
폭포입니다. 이 왼쪽으로 가면 놀이기구 타는 존이 있고 다른쪽은 물놀이를
하는 곳이라 하네요.
일단 우리는 놀이기구 쪽으로...ㅋㅋ
입구에서 Washroom에 가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아 조금 참았다가 놀이 기구
타는 곳으로 들어가서 갔더니 거기도 역시 줄지어 사람들이 서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화장실이 많아 금방 금방 이용 할 수 있더라고요.^^
줄에 매달려 도는 것을 탔는데 무지 재미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
높은 데로 확~ 떨어지는 걸 타려고 했더니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이런 것들이
두 개나 운행을 못하고 서 있습니다.
운행만 했다면 전 분명히 탔을 거예요. ㅋㅋ
그곳을 아쉬움을 남긴채 지나쳐 이번에는 독수리 요새 같은 열차를 탔습니다.
와우~~~! 소리가 저절로 질러지더라고요. ㅎㅎㅎ
타고 나와서 한 컷...ㅋㅋ
뭐 다른 것을 탈까 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별로 인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뭐 먹을 거 없나 봤는데
그것도 별로 핫도그 가게는 초만원이라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다시
초입구로 가자 이야기를 했지요.
돌아 나오면서 예전에 둘째가 중학교 밴드에서 밴드트립을 원더랜드로 왔을때, 이 게임에서 탄 스쿠비두 인형을 가지고 왔었지요. 굉장히 무거운 망치를
들고 때려 100이 되면 인형을 받는다 합니다.
큰 딸이 동생에게 해 보라고 5달라를 선뜻 주었답니다.^^
하지만 성공 못 했지요. ㅠ.ㅠ
나중에 아들에게 들어 보니 망치가 무척 무거웠다 합니다.
그러니 이 인형을 타서 준 음악 선생이 얼마나 힘이 센 분이셨겠어요. ㅎㅎㅎ
뭐 먹을거를 찾아보자고 왔던 길을 돌아 나가고 있습니다.^^
저 앞에 레일이 보이는게 아까 제가 탄 열차인데 무지 재미 있습니다. ㅎㅎㅎ
타면너 마구 마구 흔들려서 얼굴을 여러번 보호대에 맞았더니 한~참동안 얼굴이 좀 아프대요. ㅋㅋ
햄버거 가게 입니다.
기껏 줄을 한참 서서 차례를 기다렸는데 바로 제 앞에서 화재 경보기가 울리는
바람에 제 앞사람부터 햄버거를 사지 못하고 건물 밖으로 나가야 했답니다.
사소한 연기때문이지만 다 내보내는게 규칙이라서 어쩔 수 없다네요.
할 수 없이 먹을 것도 못사고 나왔지요.
딸이 원더랜드 입구쪽에도 먹을 것이 있다 하여 동생을 데리고 갔습니다.
피자 먹을래냐고 전화가 왔네요. 빨리 먹는게 상책이다 싶어 그냥 사 오라고
했지요.
종류는 고를 수도 없이 모두 페페로니 피자라고 하네요.
햄버거 가게 옆에 설치된 파라솔 밑에서 이렇게 햄버거 대신 피자로 점심을
때웠습니다.^^
그리고는 여기서 가장 긴 롤러 코스터를 타러 가기로 했지요.^^
남편은 나이가 있어 몸 조심을 해야 한다고 타지 않았답니다. 나이가 드니 여기
저기 뻣뻣하다고요.
우리 나이가 이런 것들을 조심해야 하는게 조금 서글프네요. ㅠ.ㅠ
그래도 저는 좋다고 이렇게 타는 것을 보니 3년 차이가 크긴 큰가 봅니다. ㅋㅋ
이 열차를 탈때는 너무 무섭고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이 소리도 질러지지
않더라고요. ㅎㅎㅎ
이러는 사이 어디에선가 사진에 찍혔나 봅니다.^^
그래도 너무 신나고 재미 있었어요.
제가 워낙 겁이 없는 사람이라 이런 거 타는 걸 겁내하지 않는답니다. ㅋㅋ
기다리는 남편에게 조금 미안해지더군요. 전 재미 있지만...^^;;;
가자 소리를 하는데 옆에 서서 타는 놀이기구를 보니 또 타고 싶네요. ㅋㅋ
남편이 그냥 타라고 떠밀어서 못이기는체 서서 타는 것도 또 타고...ㅋㅋ
진짜 이제 그만 가자고 나오면서도 또 업드려서 타는 것을 또 탓답니다. ㅎㅎㅎㅎ
정말로 놀이공원을 나오면서 높은데서 점프하는것을 보니, 와~~! 탄성이
나옵니다.
한 팀은 소리 하나 안지르고, 두번째 팀은 일부러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즐기는 것이 아주 역력해 보였답니다. ㅋㅋ
전 아무래도 저것은 안될 것 같아요.
저것 타다 심장 마비 걸릴 것 같아서요. ㅎㅎㅎ
그리고 저것은 따로 돈을 내야 한다 하네요.^^
놀이공원을 나오면서 가족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기념품 가게를 갔는데 마땅한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원더랜드 냉장고 자석 하나만 기념품으로 샀답니다.^^
자 이제는 나이아가라 폴로 떠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