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그것은 모든 이들이 잠들어 있는 새벽에 일어나 트레일로 나가는 것이다.
열정은
찢긴 물집이며, 근육을 파고드는 고통이며 라이딩 후의 기진맥진한 몸이다.
라이딩은 삶의 한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삶이다. - 마크 와이어 -
해남 땅 끝 마을.
잔차를 쨈 타는 사람이라면, 아니 즐기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잔차로 가보고 싶어 하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인생이 멋진 이유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 아닐까?
꿈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은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중 1%라도 이루어진다면 꿈은 가질만한 가치가 있다“고 누군가가 말했다.
2010년 5월 21일 오전 5시 05분
설레임과 긴장을 잔차에 싣고 드디어 그 1%의 꿈을 이루려 땅 끝 마을을 향하여
우리클럽 15명의 식구들은 보무도 당당히 출발을 한다.
앞으로 있을 험난한 일정은 아랑곳 하지 않은체 ...
우리의 송대장 초반부터 잔차 땜에 고전이다.
아무렇지도 않았던 잔차가 왜 그래야만 했을까?
아마도 기획부터 마무리 봉사까지 책임지라는 계시였을까?
아뫃든 비싼 튜블러 타이어 2개나 허비하고 결국은 핸들을 독차지 하고
끝까지 고생하셨는데 너무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당신은 우리들에게 한동안 큰 빚을 안고 살아가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언제나 갚을 날이 있을런지 ...
중간 중간 차량 땜에 힘든 구간도 있었고, 펑크들도 나고,
안산클럽, 인천클럽 식구들도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그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일런가?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즈음
그때서야 한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누군가가 그랬는데
그 시간 그곳에서 만난 것도 인연이겠지요.
모두모두 건강하게 이 운동 즐기시기를 빌어봅니다...
아뫃든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잘들 간다.
금방 쓰러질듯 지쳤던 탕크는 언제 살아났는지 펄~펄 날고,
영감님들도 생각보다 잘 가시고...
우리의 막내 짱투도 처음 장거리라는데 부회장님 뒤에서 잘도 간다.
조금만 보완한다면 클럽 에이스는 따 논 당상 이다.
근데 우리의 부회장님. 파워와 페달링이 장난이 아니다.
시종일관 큰 기어로 잘도 가신다.
퍼질만도 한데 어쩜 저리 팔팔한지... 담날 까지도...
그래요, 나를 짐승이라고 한다면 난 집짐승 당신은 들짐승입니다요...^^*^
날은 어두워지는데 고속도로 같은 산업도로를 만나 2~30km를
숨이 벅차도록 밟아도 보고...
가까스로 전주에 도착하니 280km에 평속이 18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짱투도 그렇고, 송대장께 확인 시켜 드렸다.
물론 천천히 온 것은 아니고 감속요인이 많이 작용했으리라...
몇시에 도착했는지는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가물가물 한다.
큰일이다,,,ㅉ ㅉ ㅉ 저녁 먹고 11시~12시 사이에 취침.
근데 우리 저녁 뭘 먹었었지? 라면은 생각이 나는데...
5월 22일 새벽 3시 50분경? 일어났다.
무슨 큰 대회 온 것도 아닌데 긴장이 된다. 왜 그랬을까?
퍼지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감과 펑크 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과
온다고 예고한 비는 우리가 땅 끝 마을에 도착하고 왔으면 하는 바램과
오늘도 어제처럼 아무 탈 없었으면 하는 바램들이 어우러져서 그랬을까?
5시 15분경 출발
얼마나 갔을까? 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진다. 아~ 하나님...
정읍에서 점심을 먹으며 회의에 들어간다.
대부분은 포기하고 차로 가길 희망한다. 난 아무 생각도 없다.
그냥 하잔 대로 할려구 했는데...
누군가가
잔차로 갈 사람은 잔차로, 버스로 갈 사람은 버스로 갔으면 어쩌겠느냐 한다.
그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나도 잔차로 가는 쪽으로 줄을 서고 말았다.
으이구~~~
단체 활동에 있어서 소수는 다수에 편입되어야 하는데...
특별한 이의 없이 9대6으로 나뉘어 두편으로 나뉘어 출발했다.
구불구불 장성고개 끝도 없이 이어지고...
그칠줄 모르는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한 2시간쯤 갔나? 추워서 못가겠다.
모두들 준비해간 비옷으로 갈아입고 나니 조금은 괜찮아졌지만,
탕크는 클럽바람막이 윗옷 2개로 버티면서 추운 내색이 없다.
탕크 정말 장하더라...
광주에서 잠시 길을 잃고 헤맸지만 나주까지 잘 도착해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그치지 않은 빗속을 다시 들어간다.
이후 너무 추워서 쉬는 것도 여의치 않고
포기하고 싶어도 이미 때는 늦었고...버스가는 코스가 아닌것 같았음.
물론 버스가 있었어도 타진 않았겠지만...
비오고 바람 부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추위가 겹쳐버리니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앞, 옆바람은 강하게 부는데 왜 뒷바람은 없는 것인지...
가다가 갑자기 서 버린 잔차를 잡고 넘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또한 빗줄기가 얼마나 센지 우박인줄 알았다.
아마 살이 차가워서 그랬겠지만...
고통은 참으면 되지만 포기는 영원한 상처가 된다고 했던가?
-랜스 암스트롱-
앞장서라면 말없이 앞장선 짱투
지치고 힘들어도 앞서라면“ 네“하고 따라준 물개
시종일관 지침 없이 잘도 간 탕크
특히 탕크는 클립도 안끼워지는 신발로 어찌 그리도 잘 타는지...
다들 장하고 장했습니다.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떠~억 버티고 있는 마지막 언덕...
혼자였다면 끌바 했었을 텐데 무사히 넘어서 기뻤습니다.
모두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화정터미널까지 마중오신 회장님과 임진영 셩부장님 고맙구요~
차량지원에 보급품까지 몽땅 실어 보내주신 강종수님께도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누군가가...
“사랑한다면 크게 말해주세요. 말하지 않으면 영영 모르니까요”
라고 했던가요? 그래서 외칩니다.
저 신세호는
일산철인클럽 모든 분들을 사랑합니다~~~~~!
시종일관 모든 분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했다는 말씀으로 끝맺습니다.
부회장님 숙제 끝냈습니다.~~~^^*^
첫댓글 힘든 라이딩이었으리라 짐작은 했으나 기상까지 좋지않아 몇배는 더 고통이따르지 앉았나 생각됍니다.
선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도 이번에 함께 하고 싶었는데 함께 못해 많이 아쉬웠습니다.
많은 고통을 감내한후 맛본 꿀 같은 행복.. 정말 컸으리라 짐작됩니다.^^*
10점 만점에 10점이신분들만의 축제였나봅니다.....왕부럽고...찡한 감동입니다....!!
21일 도착은 8시45분이고요 저녁은 부대찌게 드셨습니다 선배님의 지도와배려가 없었다면 완주 못했을겁니다
저에게 잊지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남 땅끝마을 입성때 울컥~~하더군요 목사님!!사~랑~합~니~다
저도 입성하시는 분들뵐때 울컥 했더랍니다.
고생많으셨구요. 모든 구성원들이 솔선수범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담에 또 가요 네?
해남3기 추진위원장으로 임명합니다
총무님 깨우느라 허겁했는데.....
않일어나겠다는건 좋은데 제발 빳떼루 자세만 하지 마시길 ㅋㅋㅋ
울컥한 장면을 못 봐 아쉽네요. 담엔 꼭 참석해서 좋은 추억 만들어야쥐. 고생하셨습니다. 짐승선배니~~임
처음 선배님과 긴 라이딩을 한거 같습니다...너무 큰 추억과 자랑으로 저의 추억속에 자리 잡습니다..시종일관
끌어 주시고 독려해 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생생합니다.
살아있는 느낌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함께 한 마음은 행복입니다. 모두 무사 귀환 축하드립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먼저 신선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멀고도 힘든여정 여러가지로 머리도 복잡하구 마음도 무거웟는데 선배님이 계시기에 너무도 큰힘이 되엇습니다 넘고생 많이 하셧구 선배님을 무한 사랑합니다 오칠꼬꼬 엉아들 감사드리구 싸랑혀유>>>
신 선배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안 보아도 선배님께서 독려하고 이끌고 밀어서 완주 하였다고 생각 됩니다.
악천우에 포기 하지않고서 승리 하신 선,후배님께 경의를 표 합니다.그래요 꿈꾸고 도전하는자만이 승리 할수 있습니다.
후기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부럽고도 가고싶은 길이네요~ 고통은 참으면되고 포기는 있을수 없다고...
무사완주 축하드리고 담에 한번 같이 라이딩 하고싶습니다~^^*
나무! 쪼매 기둘러봐 목포 세발낙지 번개 뜰거같은 느낌...
따라갈걸 하는 아쉬움이 열번은 드네요^^ 그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무사히 완주하신거 축하드립니다.
강빵 운동훈련하는거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데...
보내준 빵을 내가 맛있게 먹고 남은 것을 어쩌다 짜브쿵했는데...
그게 더 맛있다 하네 ㅎㅎㅎ
진한감동은 진한고생에서 나온다고하더라구요, 모두들 넘넘 고생하셨고 무사완주 넘넘 축하드립니다.
형님 요새 몸이 않좋으신가봐요? 쾅쾅거리는 원기를 찾으시길...
모두 수고했습니다... 이번 가을에 다시 땅끝 번개...3명만 되도 출발.....단 가을까지 평속30을 유지 하여야 함..
선배님 살살 가시믄 안되나요?
ㅋㅋ
그때까진 35로 만들테니까...(잔차업글 + 엔진업글 + ... = ??? )
따라가지 못하는 심정 헤아려주세유 형님 ㅋㅋㅋ...
마지막에서 신선배님이 계셨기에 완주를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넘 수고 하셨습니다.ㅎㅎ 일철 화이링~~
사랑이 흘러 넘치는 일산철인 클럽입니다.
신세호 선배님의 강하고 진한 후기는 마음을 울컥하게 하고 갑자기 혈압이 오를 것 같이 찡~ 합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립니다.
신 선배님! 요런 감동 아무나 느끼지 못 하는것 아시죠? 남행에 참가 했던 분들과, 마음으로 함께했던 일철의 힘이라 생각 합니다, 수고 많으셨고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 하시길...일철 홧띵^^*
신선배님 미워요 ♬ ㅎㅎㅎ 철인 1기시절로 돌아가야 하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