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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에릭 브레스, J. 마키에 그러버
출연: 애쉬튼 커처(에반), 에이미 스마트(케일 밀러), 에릭 스톨츠(케일의 아버지), 윌리엄 리 스콧(토미)
상상을 지배하는 2004년 최고의 초감각 스릴러 | 하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뀐다
{나비의 날개 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 - 카오스 이론}
끔찍한 어린 시절의 상처를 지닌 에반. 그에게 남은 것은 기억의 파편들과 상처입은 친구들. 에반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어릴 적부터 매일매일 꼼꼼하게 일기를 쓴다.
대학생이 된 어느 날, 예전의 일기를 꺼내 읽다가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 에반. 그것을 통해 과거로 되돌아가 미치도록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 어린 시절의 상처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첫사랑 켈리와의 돌이키고 싶은 과거,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닥친 끔찍한 불행들을 고쳐 나간다.
그러나 과거를 바꿀수록 더욱 충격적인 현실만이 그를 기다릴 뿐, 현재는 전혀 예상치 못한 파국으로 치닫는데 과연 그는 과거를 바꿔 그가 원하는 현재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불행한 현재에 영원히 갇혀버릴 것인가?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 란?
'나비효과'는 중국 북경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dward Lorentz)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 원리는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해 여러 학문 연구에 쓰이고 있다. 즉,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의미를 뜻한다.
기상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나비효과'란 중국 북경에서 나비의 날갯짓 같은 작은 변화가 대기에 영향을 주고, 또 이 영향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폭되어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는 미국 뉴욕을 강타하는 허리케인과 같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말한다. 즉, '나비효과'는 만약 이 나비가 가만히 꽃에 앉아 있었다면 허리케인이 뉴욕을 지나는 일은 없었을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카오스는 스스로 불규칙하게 변화할 뿐만 아니라 '나비효과'와 같이 작은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이를 장기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 카오스의 변덕스러운 성질과 카오스 속에 숨겨진 '나비효과' 때문에 한 달 후, 또는 일년 후의 일기예보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서 '나비효과'는 더욱 강한 파급력을 갖는다. 디지털과 매스컴 혁명으로 정보의 흐름이 매우 빨라지면서 지구촌 한 구석의 미세한 변화가 순식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나비효과' 카오스 이론의 컨셉을 기반으로 한 영화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는 가슴 아픈 자신의 과거를 바꿀수록 뜻하지 않은 현실의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가 상영되는 113분 동안 관객들은 '나비효과'의 미궁 속으로 빠져들며 상상을 지배하는 고도의 두뇌게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21세기 관객들을 열광시킨 초감각 스릴러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한 2004년 최고의 화제작
<나비효과>는 이미 7년 전 영화의 기획 단계부터 기존의 어느 영화보다도 독창적이면서 기발한 컨셉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더욱이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애쉬튼 커처가 주인공에 캐스팅되면서 신세대 관객들 사이의 최고의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막강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비해 비교적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나비효과>는 예상을 뒤엎고 미국 개봉 당시 전미 최다 관객을 동원, 개봉주1천7백만 달러의 수입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함으로써 큰 이변을 낳았다. 이러한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이 영화가 일으킨 파장은 미국을 넘어서 전 세계로 확산되었는데, 2004년 겨울 미국 개봉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홍콩, 영국, 스페인, 독일 등지에서 잇따라 개봉하며 전세계 신세대 관객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나비효과>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듯한 전면적인 파급효과가 일어나게 된 이유는 이 영화가 이제까지 관객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감각적인 스릴러였기 때문. 두뇌를 조이는 듯한 팽팽한 긴장감과 도발적인 이야기 구조, 그리고 충격적인 영상으로 가득한 <나비효과>는 '초감각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해내며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전세계를 강타한 <나비효과>의 거대한 파장은 자극적인 소재와 탄탄한 구성의 웰메이드 영화에 열광하는 국내 신세대 관객들에게도 엄청난 센세이션으로 다가올 것이다.
'나비효과' 카오스 이론을 바탕으로 한 희대의 역작
심장을 조이는 듯한 초긴장의 고난도 두뇌게임
'나비효과'는 중국 북경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 한 번이 뉴욕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 즉, 미세한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로 카오스 이론의 시발점이 되었다. 영화 <나비효과>는 이러한 카오스 이론을 영화에 접목시켜, 한 순간의 선택이 한 사람의 운명을 얼마나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그 무서운 진실을 충격적인 영상으로 표현했다. 이러한 컨셉을 바탕으로 한 <나비효과>는 시공간의 이동에 따른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지적이고 초현실적인 영화로 탄생했다.
<나비효과>는 주인공 에반(애쉬튼 커처)이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자신의 과거를 바꿔 어긋난 기억의 조각들을 맞추어 나간다는 이야기를 큰 줄기로 하여, 예측할 수 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현재의 모습들이 가지처럼 뻗어나간다. 즉, 그가 원하는 현재를 이뤄내기 위해 인위적으로 과거를 바꿀수록 신(神)의 영역에 속하는 시간과 공간의 질서는 무너져버리고, 현재에 미치는 파장은 예측할 수 없는 변화로 치닫게 된다. 지금까지 순차적으로 스토리를 따라가던 기존의 영화와 현격히 다른 개념으로 구성된 <나비효과>. 이 영화는 SF영화의 신기원을 이룩한 <매트릭스>의 시공간 이동과 치밀한 구성과 극적인 반전으로 격찬을 받은 <메멘토>의 두뇌게임이 만난 2004년 최고의 초감각 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 영화가 상영되는 113분 동안 관객들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잡하고 정교한 퍼즐게임의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아이로봇> <스파이더맨2> <반헬싱>의 시각효과팀이 선사하는 하이테크 퍼즐게임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충격적인 영상과 감각적인 비주얼
올 여름, 관객들에게 시원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로봇>, <스파이더맨 2>, 그리고 <반헬싱>. 역동적인 영상과 화려한 시각효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이 세 편의 시각효과팀이 <나비효과>에 합류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에반이 일기장을 통해 시공간 이동을 하는 장면을 스크린 위에 완벽하게 표현해내야 했기 때문에,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시각효과가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필수적이었던 것. 이를 위해 결성된 할리우드 최강의 시각효과팀은 <나비효과>에서 그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 그리고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했다.
특히 이 시각효과팀이 만들어낸 최고의 장면은 주인공 에반이 일기를 읽으면서 시공간의 통로로 이동하는 장면. 스크린의 픽셀 하나하나가 살아나면서 마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기묘한 화면처리를 통해 시공간 이동에 대한 시각적인 시뮬레이션 기법을 고안해 냈다. 이러한 새로운 시각효과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내내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유쾌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나비효과>에서 공개되는 이 놀라운 영상은 유례없는 시각효과의 혁명을 일으키며, 관객들을 환상과 현실이 교차되는 초현실적인 4차원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스타 애쉬튼 커처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다양한 연기 변신을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난 배우
데미 무어와의 열애설로 항상 화제를 몰고 다니며 할리우드 최고의 '섹시 가이'로 떠오른 애쉬튼 커처. 2003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에서 브리트니 머피와 상큼한 신혼 부부를 연기하는 등 주로 코미디 연기를 선보여왔다. 이러한 그가 초감각 스릴러 <나비효과>의 주인공을 연기한다는 것은 분명 새로운 도전이었다. <나비효과>는 애쉬튼 커처가 지금까지 한번도 시도한 적 없는 스릴러 장르이며, 그가 맡은 주인공 '에반'도 '부분 기억상실증'이라는 일종의 정신병을 앓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
게다가 주인공 '에반'은 시공간 이동을 통해 과거를 바꿀 때마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다른 환경에 처한 새로운 캐릭터로 변한다. 인간의 기억 능력을 탐구하는 모범생에서, 여자친구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대학생, 순간적인 실수로 살인을 저지르고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교도소 수감자, 그리고 폭발 사고로 두 팔을 잃고 자살을 기도하는 장애인 등이 바로 그 예. 이렇게 변화무쌍한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애쉬튼 커처는 영화를 통해 잘생긴 외모로만 주목 받아온 할리우드 스타에서 연기력까지 겸비한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
애쉬톤 커처가 자신의 일기장을 통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보듬어, 자신에게 과거사(혹은 기억)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알고, 현재의 상황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흥미로운 내용의 SF 심리 스릴러물. <데스티네이션 2>의 각본을 함께 맡았던 에릭 브레스와 J. 맥키 그루버가 다시 한번 공동으로 각본을 담당하고 연출까지 겸한 이 스릴러물은 인기 TV 시트콤 <요절복통 70쇼>와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의 아이돌 스타 애쉬톤 커처가 주인공 에반 역을 맡아 심각하고 진지한 이미지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로드 트립>의 에이미 스마트와 <펄프 픽션>의 에릭 스톨츠, 그리고 <진주만>의 윌리암 리 스콧 등이 공연하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혹평의 집중 포화를 뚫고 첫주 2,605개 개봉관으로부터 1,707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영화는 ‘옛기억을 통한 과거사의 변경(혹은 시간 여행)’이라는 초자연적 소재다보니, 영화 내내 현재와 과거의 플래시백이 계속되고, 이 과정에서 다소 불필요해 보이는 요소(혹은 등장인물)들도 첨가되면서 플롯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 (따라서 관람에 상당한 집중을 요한다.) 남녀의 인연과 인생의 숙명에 관한 꽤 흥미로운 이야기이긴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설정임은 분명하다. 제목은 ‘나비의 날개짓이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혼돈 이론(카오스 이론)’을 뜻하며, 영화에선 사소해 보이는 과거사가 조금만 바뀌어도 현재의 모습에 큰 영향이 끼침을 가리킨다. 주인공이 여러 차례에 걸쳐 과거를 바꾸려 시도하지만 그때마다 오히려 상황은 더욱 악조건으로 치닫고 이러한 설정은 <레트로액티브>라는 영화와 흡사하다.
지워버리고 싶은 어린 시절의 기억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에반 트레본은 어느날 자신의 침대 밑에 있는 일기장을 통해 과거로 시간여행이 가능함을 발견한다. 그는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 자신의 어린 시절 몸 속으로 들어가 잘못된 과거를 바꾸려고 여러차례 시도하는데, 이러한 시도마다 현재의 그에게 예측치 못했던 결과를 가져온다. 이를 수정하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를 반복하고, 이럴 수록 상황은 점점 악화되기만 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혹평일색이었다. 뉴스데이의 존 앤더슨은 “형편없는 연기와 변덕스러운 각본, 그리고 과다한 폭력.”을 지적했고, 뉴욕타임즈의 데이브 커는 “비록 1월은 영화사들이 그동안 가지고 있던 쓰레기같은 영화들을 한꺼번에 배출하는 달이라고는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이지 어마어마한 졸작이다.”이라고 공격했으며, 뉴욕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시종일관 멍청하고 지나치게 긴장한 모습으로 일관하는 이 영화는 ‘너무 형편없어서 재미있는 영화’로 분류될 만 하다.”고 빈정대었다. 또,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스티븐 레이는 “심각한 수준의 바보스러운 영화.”라고 결론내렸고,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멍청한 두명(감독들)이 만든 이 영화는 이해의 필요성보다는 반전에만 신경쓰는 바보 대학생 친구들이 주인공들을 맡았을 뿐 아니라, 심지어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으며,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스는 “이 영화를 맨정신으로 보러온 경우라 할지라도, 코미디로 간주하고 즐길 수는 있을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장재일 분석)
(스포일러 주의!) 이 영화는 후반부는 일반인에게 소개된 ‘극장판’과 결말이 상이하게 다른 ‘감독판’ 버전이 따로 있다. 극장판에서는 주인공 에반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을 ‘켈리’와의 만남에 있는 것으로 하여 그녀와 헤어지는 것으로 종결되는 반면, 감독판은 문제의 근원이 본인에게 있음을 깨닫고 자신이 잉태된 어머니의 뱃 속 태아로 돌아가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것으로 설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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