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량평가가 2013.8. 역량평가를 마지막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 개요는 역량평가를 연 6-10회의 교육 시스템으로 바꾸고, IB/CS/RP 의 3각 체제에서 IB와 CS의 2각 체제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종래 IB가 2시간이던 것을 , 4시간으로 연장하였으며
폐지되는 CS를 IB에 흡수통합하기 되어 있습니다.
(참고 글로 공개광장 526번 글 " [역량평가] 인바스켓,프레젠테이션(케이스 스터디), 롤플레이,그룹 디스커션 [14] "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이에 대해서 향후 전망 흐름에 대한 의견을 묻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역량평가 분야에서는 늘상 소소한 제도 변경은 있어왔고 그런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혀봅니다.
1. 기존 제도와 달리 시행 횟수를 6회에서 10회로 연장되는 것에 대해서는 사교육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금번에도 변함없이 각종 기관에서 다양한 경로로 (email,전화 등) 극성스럽게 교육을 받으라는 광고 홍보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으로 넘겨서 일상화시키는 과정으로 넣겠다는 뜻으로 파악됩니다.
2. 그런데
6회에서 10회로 넘어가게 되면, 물리적으로 고품질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출제하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체크포인트는 향후 소재 고갈의 문제로 비슷한 패턴의 문제가 양산되는지 여부와
문제 pool 형식으로 이미 기출되었던 문제가 그대로 혹은 약간 변형되어 출제될 가능성에 대한 것이 될 것입니다.
종래 서울시 역량평가에서 외부 강사진들이 접근이 어려웠고 접근한다해도 1-2년 정도의 단발마에 그쳤던 것은
외부 강사진이 경험하고 보유한 자원보다 내부적으로 축적된 정보의 힘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 수위가 낮아지고 회차가 늘어나면서 외부 강사진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그 전에는 잘 몰랐으니 자신없었지만 앞으로는 문제가 쉬워지니 해볼만 해질 수 있습니다.
( 어렵게 출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대부분의 강사들에게는 희소식인 셈입니다. )
교육 수요는 경쟁률이라는 구조에서 발생하지 난이도와 같은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교육 수요를 줄이려거든 역량평가 대상자 자체를 줄여나가는 것이 좀더 현명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3. 문제 pool의 형식으로 갈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문제입니다.
이미 그렇게 진행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는 역량평가를 통해 80% 이상의 대상자가 합격을 하며, 재도전의 기회가 2번 더 주어지기 때문에
문제 pool로 운영해도 큰 반발은 없는 편입니다.
역량평가를 위한 준비도 상대적으로 열의가 적은 편이고, 요구되는 답안 수준도 직급에 비하여 그다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서울시 6급 주무관이 쓴 기획서가 정부기관 사무관이 쓴 기획서보다 체계적인 측면에서는 훨씬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러나, 서울시의 경우 문제 pool 형식으로 갈 경우 파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됩니다.
선행하는 분들에게서 구두선에서 나온 문제의 개요를 듣기만 해도 후발주자들은 좀더 나은 평가를 받을 소지가 높기 때문입니다.
처음 치르는 분들에게 일률적으로 평가상 가점을 주고, 그 다음 사람들은 (아마도) 해당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접했을 것으로 속단하고
평가상 차등을 두는 경우 또 다른 "형평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정보를 접하지 않은 사람들과 접한 사람들의 격차가 매우 크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역량평가는 영화와 비슷합니다.
영화를 찍는데에는 몇개월에서 몇년이 걸리지만 영화를 보는데에는 2시간이면 족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두번보면 줄거리를 다 알기 때문에 재미가 급격히 줄어듭니다.
역량평가도 1문제의 설계에는 상당 기간 동안 적지않은 인력이 소모되지만
역량평가를 치르는데에는 매우 짧은 시간이 걸리며
정보를 알고 풀 때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보여줍니다.
4. 아마도 문제의 품질이 이전보다 다소 낮아지고,
똑같지는 않지만 매우 비슷한 패턴의 문제들이 출제되며
그에 따라 기계적이고 획일적인 대응이 좋은 성과를 내는 그런 구조로 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5. IB와 RP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하는 과정에서 어느 것을 줄이느냐에 대해서는 많은 풍문이 있었습니다.
인바스켓과 롤플레이 역시 검토 대상에 올랐으나 최종적으로는 케이스 스터디를 인바스켓에 통합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IB의 경우 종래 CS와 IB가 통합되는 구조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4시간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운영과정에서 미세한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만,
기본적으로는 종래와 유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종래 CS에서 없어지는 부분, IB에서 없어지는 부분이 1개씩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4시간이지만 적절한 답안을 제출하는데에는 여전히 시간이 매우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6. 기회가 두번이 주어진다해도 최종 성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는 한 포기를 할 소지도 있습니다.
1심 소송에서 지면 2심에서 번복하기 어렵듯이,
처음 치르는 역량평가를 철저히 준비하시기를 권고드리는 편입니다.
향후 진행 과정에 따라 이와같은 예측에는 오차/오류가 발생할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김용욱
역량평가 전문 교수, 변호사
미래를 준비하는 곳
인바스켓 컨설팅
www.inbaske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