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만남과 이별의 길 위에는 늘 눈이 내리고 저 너머 뒤편에는 자작나무가 있을 듯 하다. 아리도록 슬프고 안타까운 사연인데도 가슴만 먹먹할 뿐 눈물이 흐르지 않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에 슬픔마저 순화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소련의 시인 · 작가인 B. 파스테르나크의 유일한 장편소설.
<닥터 지바고>는 노벨수장자인 러시아의 시인이며 소설가인 파스테르나크 작품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랄산맥 설원을 배경으로 지바고와 라라의 애타는 사랑 이야기를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맞물리며 시적인 감동으로 애잔하게 그려낸 미국에서 1965년 제작된 미국영화이다.
의사이며 시인인 유리 지바고의 지식인으로서의 고뇌와 정신의 편력을 시적인 문장으로 전개했다.
지바고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모스크바의 한 가정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의사가 되고 어릴 적 친구였던 토냐와 결혼한 그는 제1차 세계대전에 군의관으로 종군했다가 간호사로 일하던 라라를 만나 숙명적인 사랑을 시작한다. 라라는 소녀시절에 지바고가(家)를 파산시킨 변호사 마코로프스키에게 능욕되고 이용되다가 다른 남자와 결혼했는데 그 남편도 전쟁으로 행방불명되었다. 전쟁은 혁명으로 이어지고 모스크바로 돌아온 지바고는 혼란을 피해 처자와 함께 우랄의 시골로 피난가는데 그곳에서 다시 라라를 만나 사랑을 불태운다. 아내 몰래 라라의 집을 다니던 중 빨치산의 포로가 된 지바고는 군의관으로 강제징용되어 시베리아를 전전하고 처자는 파리로 망명한다. 빨치산에서 탈출한 그가 라라의 집에 돌아와 그녀와 같이 생활하지만 혁명군의 지도자였던 그녀의 남편이 총살되자 위험에 빠진 라라도 이르크츠크로 도망간다. 라라와 헤어진 지바고는 모스크바로 돌아와 외롭게 지내다 죽는다.
1957년 이탈리아에서 출판, 다음해 노벨 문학상이 수여되었으나 파스테르나크 (Pasternak; 1890-1960)는 소련의 정치적 압력으로 수상을 거부했다. 원작은 장편소설 〈의사 지바고 Doctor Zhivago〉로 195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소련 내에서 커다란 반대가 야기되어 작가는 수상을 거부했다. 러시아 혁명의 과정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혼란, 가정의 해체, 전쟁 중 사랑을 서사적으로 표현한 이 소설은 국제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나 당사국인 러시아에서는 출판이 되지 않아 비밀리에 번역본으로 러시아인들에게 읽혔다.
작가는 노벨문학상 건으로 고국에서 추방 위기에 처했을 때 흐루시초프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에서 "조국을 떠난다는 것은 내게 죽음을 의미한다" 라고 말했다. 결국 그는 조국에 남아 그의 작품 주인공 지바고처럼 병으로 러시아에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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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명화 "닥터 지바고"의 감동을 되새겨 보며. 그림 중간에 음악과 동영상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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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mewhere My Love
Doctor Zhivago (닥터 지바고 1965)
감 독 = 데이비드 린 (David Lean, 1908-1991, 영국)
출 연 = 오마 샤리프 (Omar Sharif as Yuri Zhivago)
줄리 크리스티 (Julie Christie as Lara)
and Geraldine Chaplin as Tonia
음 악 = 모리스 자르 (Maurice Jarr)
8세의 나이에 고아가 된 유리 지바고(Yuri: 오마 샤리프 분)는 그로메코가(家)에 입양되어 성장한다. 그 는 1912년 어느 겨울 밤, 크렘린 궁성 앞에서 노동자들과 학생들이 기마병에게 살해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는다. 이일 이후 그는 사회의 여러 뒷면들을 접하게 되고, 의학을 공부해 빈곤한 사람들을 돕 고자 꿈꾼다. 그는 그로메코가의 고명딸 토냐(Tonya: 제랄린 채플린 분)와 장래를 약속하면서 열심히 의 학실습에 몰두하는데 운명의 여인 라라(Lara: 줄리 크리스티 분)와 마주친다. 그녀는 어머니의 정부 코마 로프스키(Komarovsky: 로드 스테이거 분)에게 정조를 빼앗기자 사교계의 크리스마스 무도회장에서 코마로프스키에게 방아쇠를 당겨 총상을 입힌다. 유리는 다시 한번 이 여인에게 호기심을 느낀다그러나 라 라에게는 혁명가 파샤(Pasha/Strelnikov: 톰 카우트네이 분)라는 연인이 있었다. 1914년 1차대전이 일 어나고 군의관으로 참전한 그는 우연히 종군간호부로 변신한 라라와 반갑게 해후한다. 1917년 혁명정부 가 수립된 러시아에서 유리와 같은 지식인은 제일 먼저 숙청될 대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우랄 산맥의 오 지 바리끼노로 숨어든다. 궁핍하지만 평화가 감도는 전원 생활을 보내다 적적함을 달래기 위해 시내 도서관을 찾은 그는 우연히 그 근처로 이주해온 라라와 다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때부터 유리는 라 라와 토냐 사이를 오가면서 이중 밀회를 지속한다. 그뒤 빨치산에 잡혀 강제 입산을 당한 유리는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여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전차에서 지나가는 라라를 보고 황급히 네려 뒤 쫓아가다, 심장마비로 절명한다. 이것도 모르는 라라는 내란 통에 잃어버린 유리와의 사이에서 난 딸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었다.
소련의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정치적인 압력으로 거부해야만 했던, 1958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추억의 명작. 러시아 공산혁명이라는 대로망이 전개되는 이 작 품은 이태리의 국제적인 프로듀서 카를로 폰티(소피아 로렌의 남편)가 제작해 스페인의 마드리드 근교 의 '과다하라' 평원에서 올로케이션하였다. 아카데미 각본-촬영-미술-의상-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이 영화는 데이비드 린 감독이 이 영화 전에 만든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로렌스를 미워하다, 나중에 동지가 되는 알리역을 맡았던 이집트계 오마 샤리프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그는 의사이자 시인으로 등장하여 시인의 상처받기 쉬운 감성과 순결한 지성, 두 여자를 모두 사랑하는 복잡한 심정을 훌륭하게 표현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남긴 유일한 장편 소설 '닥터 지바고'는 문학 내외적 인생이 집약되어 있는, "소련 반세기만에 처음 나온문학 작품"으로 불리는 소설로, 공산당 집권하의 소련에서는 출간이 금지되었으나 그 원고가 서방세계로 반출되어 출간, 1956년에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지명된다. 그러나 소련 정부의 저지로 수상은 거부되었고, 그의 사후에 만들어진 영화 닥터 지바고 역시 1994년에 이르러서야 러시아에서 첫 상영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1922년부터 1933년까지의 기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작품 활동을 중지당하다시피 했던 그는 생애 마지막 창작열(1945-1955)과 자신의 모든 것을 이 소설에 쏟아부었다. 여기에는 그가 직접 겪었던 혁명과 내전 전후 20여년의 역사와 시대 상황, 역사와 개인의 운명적 갈등, 남의 여자를 사랑했던 경험, 우랄 지방에 채류했던 경험, 인물들의 세계관으로 표현되는 깊이 있는 철학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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