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를 숨기는 '투명 잉크' 나온다
(영국 군수업체의 보도 자료)
영국의 군수 업체 과학자들이 5년 내 투명잉크를 만들어낼 전망이라고 14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E-잉크'(전자 잉크)로 명명된 이 위장 장치는 액체 잉크가 아니라 잉크 또는 페인트와 같은 역할을 하는 '가상 이미지'라고 보면 된다.
군수업체 BAE 시스템이 제시한 컨셉트에 따르면 투명 잉크는 탱크에 부착된 센서 장치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한다. 센서가 주변의 지형이나 색깔 등 정보를 분석하면 탱크 외부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색깔 선 모양을 갖춘 이미지로 뒤덮이고 그에 따라 보이지 않고 공격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명잉크'가 개발되면 매번 위장을 위한 수고가 필요 없고 주변 환경에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탱크 등 무기를 숨길 수 있을 것이라고 군수업체는 설명했다. 동물의 보호색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인데, E- 잉크 덕분에 탱크는 말 그대로 '투명 탱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2011.01.14
‘투명망토’ 곧 나온다?… 美연구팀, 마이크로파 영역서 실험 성공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수정돼야 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물체를 안 보이게 만드는 망토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보이지 않는 사물에 대해서도 실체를 인정해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사이언스데일리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어떤 공간, 어떤 각도에서나 물체를 안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 개발돼 영화 속의 ‘투명 망토’가 현실화될 날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주립대(UT) 연구진은 새로 개발한 ‘플라스몬 메타물질’로 18㎝의 원통형 물체를 둘러 싸 마이크로파 영역에서 안 보이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독일 물리학회지 ‘뉴 저널 오브 피직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실험이 아직까지는 사람의 시각이 아닌 전자기장 스펙트럼 중 마이크로파에서만 유효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발된 투명망토 기술들은 대부분 빛을 휘어 돌아나가게 만드는 성질을 갖도록 조작한 인공물질인 ‘메타물질’ 소재에 집중돼 왔다. 빛은 불투명한 물체에 부딪치면 그 중 일부가 반사돼 우리 눈을 통해 사물을 보게 한다. 그러나 연구진이 개발한 플라스몬 메타물질은 유리컵처럼 빛과 파장 에너지를 그대로 통과시킨다. 그 결과 투명 망토가 물체와 만나면 서로의 빛을 상쇄해 보는 각도에 상관없이 물체가 투명하게 보이는 것이다.
문제는 망토의 크기다. “현재의 기술로는 망토의 크기를 키우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의 알루 교수는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영화 ‘해리 포터’에 나오는 것과 같은 가시광선 영역의 투명망토는 언제 개발될지 속단할 수 없지만 이 기술을 다른 메타물질 기술과 결합시키면 5년 안에 플라스몬 투명망토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을 끄는 것은 텍사스주립대 연구진의 연구용역비 상당 부분이 미 국방부로부터 지원된다는 점이다. 완전한 제품 개발이 이뤄진다면 군사적 목적으로 우선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12.01.27
투명망토
"야간 투시경도 못봐" '마법망토' 미군도 눈독
해리 포터의 마법망토가 현실이 되고 있다. 11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업체인 하이퍼스텔스 테크놀로지는 입으면 주변 환경과 동화돼 사람을 식별할 수 없게 만드는 위장 재질을 개발하고 있다. '퀀텀 스텔스'라 불리는 이 재질은 빛의 굴절을 이용해 물체를 식별하지 못하게 한다. 심지어 야간 투시경으로도 이를 볼 수 없다.
이 재질로 만든 망토를 덮어쓰고 숲에 들어가면 망토에 숲의 모습이 비춰 사람이 숨어있는 줄 모르게 된다. 또 벽에 서면 벽의 모양이 그대로 망토에 나타난다. 몸 전체를 덮으면 망토가 주변 환경과 동화돼 사람이 있는 줄 모르게 된다. 하이퍼스텔스 최고경영자(CEO) 기 크레이머는 "미군과 캐나다 군, 테러대응팀 등에서 이 기술에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이 기술이 언제 실용화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하이퍼스텔스 테크놀로지 웹사이트 201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