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지리산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지리산
|
주말여행의 불청객은 귀가길에 맞는 교통체증이다. 집에서 멀리 떠날수록 돌아오는 길의 고행도 심해진다. 학창시절 한번쯤 경험했던 기차여행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춘천가는 기차, 경춘선을 타고 가는 여행이다. 경춘국도(46번 국도)와 북한강을 나란히 두고 달린다. 차창 가득 펼쳐지는 가을들녘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가슴 가득 추억을 담아 올 수 있는 경춘선여행코스를 소개한다.
대성리역(031-584-0616)
청평역(031-584-0012)
580만평 규모의 청평호는 수상스포츠는 물론 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에게도 인기가 있다. 버스로 20분이내 거리에 축령산, 화야산 등 수도권 대표적인 명산들이 즐비하고 영화 ‘편지’의 주무대로 유명한 아침고요원예수목원(031-584-6703)도 멀지 않다.
가평역(031-582-7788)
단풍이 시작되는 10월에는 섬만 바쁜 것이 아니다. 인근 명지산은 고목과 기암괴석과 빚어내는 가을 단풍이 압권. 소요산?함께 수도권 대표적인 단풍산으로 알려져 있다. 용?승천하면서 아홉구비 그림을 빚어냈다는 용추구곡과 수도권 유일한 청정계곡인 적목용소 등도 빼놓지 말아야 할 볼거리.
강촌역(033-261-7788)
역에서 4㎞가량 떨어진 봉화산자락에 위치한 높이 47㎙의 구곡폭포(033-261-0088)는 아홉구비 물줄기가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고 한다. 내친김에 깔딱고개너머 2만여평의 분지에 형성된 문배마을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강건너 삼악안 아래에 있는 등선폭포는 아기자기한 모습이 어우러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폭포에서 정상까지의 길도 험하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남춘천역(033-257-7022)
춘천역(033-255-6550)
춘천에 왔다면 빼놓지 말아야할 먹거리. 닭갈비와 막국수다. 춘천역에서 택시로 15분 거리인 명동닭갈비골목에는 20여개의 닭갈비업소가 성업중이다. 요금은 2,000원가량. 어느 곳을 가도 맛있다.
뼈없는 닭갈비는 1인분 7,500원, 뼈있는 닭갈비는 6,000원. 조금 비싸다 싶지만 3명이 2인분을 시켜도 충분하다. 메밀가루를 반죽한 면을 김치나 동치미국물에 말아낸 막국수는 4,000원에 맛볼 수 있다. 이밖에 총떡, 칡국수, 모래무지찜도 춘천이 자랑하는 향토음식.
의암호와 함께 춘천의 대표적 호수인 소양호(033-250-3225)도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 유람선을 타고 강건너 청평사와 오봉산을 오르면 호수와 산을 동시에 즐기는 두가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입장료와 도선료를 합해서 5,000원.
그 밖의 간이역
가평역과 강촌역사이에 있는 경강역(033-263-7878)은 영화 ‘편지’에서 최진실과 박신양의 만남의 장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강촌역과 남춘천역 중간의 신남역(033-261-7788)은 드라마 간이역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 역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소담하고 맛갈나는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전형적인 시골 간이역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는 길 및 요금
청량리역에서 매일 오전 5시25분(통일호)부터 오후 10시30분(무궁화호)까지 하루 20차례 운행한다. 춘천에서는 첫차 오전 5시20분 통일호, 막차 오후 10시20분 무궁화호. 통일호는 춘천까지 2시간, 무궁화호는 1시간 45분 가량 걸린다. 요금은 통일호 2,700원, 무궁화호 5,200원(휴일기준). 주중에는 10~20가량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주말에는 일주일전에 예약을 해야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다. |
|
출처: 지리산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