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6일 토요일
날씨 : 비 비 비
어디로 : 강원 영월 중동면 운교산 922
누구와 : 인천 우정
산행코스 : 녹전중학교 - 안테나 - 전망대 - 전망대 - 운교산 - 갈림길 - 와룡초교 입구 ( 4시간 10분)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하루종일 내린다
혹시나 강원도에는 눈으로 내릴까 하며
영월 운교산으로 떠난다
늘 아침이면 많은 등산객이 있는
인천 동막역에도 오늘은 아무도 없다
그저 출근하는 사람들만 발을 동동 구르며 버스를 기다린다
홀로 배낭을 매고 있으련이
동물원의 원숭이 꼴처럼 느껴진다
아니 남들이 약간 똘아이로 보는 눈치다
버스는 오늘따라 늦께온다
버스에 오르니 적은 인원이 반겨준다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다
모두들 정신줄 놓거나
아니면 진정한 산꾼들이겠지 ㅋㅋㅋ
개뿔 무슨 진정한 산꾼은 정을 느끼려 모인 사람들 ㅋㅋㅋ
그래서 인천 우정 산악회
추적 추적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버스는 영월로 영월로 달린다
영월을 지나 수라리재 고개를 넘어
중동 녹전 중학교앞에 내린다
이곳은 거래처 사장님 고향이다
그래서 2009년 6월 6일 홀로 운교산을 다녀온적이 있다
그나마 다행은 비가 말그대로 보슬 보슬 내린다
그래서 우산을 들고 산행을 시작한다
학교담 옆으로 오른다
안내판에 입산금지 2월 1일부터 5월 30일
비가오니 산불 날 염려도 없고 누가 막는 사람도 없으니
호적하게 능선으로 오른다
그리고 이내 안테나가 잇는곳까지
빠지게 치고 오른다 어디 한곳 편히 쉴곳도 없는 가파른 경사구간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지만 그래도 신선한 공기가 더 좋다
안테나에 올라 후미를 기다려 함께 산행을 한다
멋진 조망도 꽝
그저 앞만 쳐다보면서 조심 조심 걷는다
그래도 누구하나 짜증나는 사람없이
손에는 우산을 들고 옹알 옹알 종알 종알 거리며
오손도손 능선을 거릴다
조망처에 모여 맛난 간식을 먹는다
조망이 있으면 옥동천을 바라보고
목우산을 조망하며 더 행복하게 먹으련만
그래도 고마운것이 비가 더 이상 많이 오질 안으니 감사를
산하님표 홍어회
은지님표 과일에
헤성님표 떡에
별립산님표 단감에
이것 저것 모여 진수 성찬이다
이런들 어떻하리
저런들 어떻하리
하루 산에서 그냥 행복하게 보내면 그것이 행복이지
운교산 정상 인증샷
이제부터는 계속 하산이다
잠시 급경사를 내려오니
역으로 오르는 횡성님을 만난다
홀로 모든 잡념을 버리고
천천히 하산을
생강나무 꽃과 대화하고
진달래와 대화하고 '
멋진 소나무와 대화를 하면서
홀로 히죽 거리며 내려온다
날머리에 도착하니
선산 묘지옆에 많은 할미꽃들이
봄비를 맞으며 고개를 숙이고
반갑다고 인사를해도 시쿵둥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카메라에 담아준다
서서히 비는 끝치며 하늘이 조금씩 열린다
조금만 더 일찍 열려으면
정상에서 더 멋진 풍경을 보았을것을 생각해본다
옥동천이 흐르는 마을앞 정자에서
기사님이 준비한 김치찌게에
물조절을 잘못해서 누렇게 탄 밥 소주로 뒤풀이를 마치고
무사히 인천으로
우중 운교산 산행을 다녀와 회나무
산행지도
영월 중동면 녹전 중학교앞
녹전 중학교
비는 쓸쓸히 내리고 토요일 이라 학교는 죽은듯 조용하고
비를 맞으며 처량하게 산행을 시작 합니다
봄 비를 맞으며 홀로 학교를 지키는 교실
강화 별립산 아래가 고향이신 별립산님
참 대단 하세요 멋쟁이
산불 방지 기간이라 통제 알림 표시를
안부부터 무지하게 빡세게 치고 올라 갑니다
앞 사람 발 뒤꿈치만 바라보고 갑나다
마땅히 잠시 쉴곳도 없이 경시가 가파르고
바위에 걸터서 자라는 나무
나무 자식이 많음
옛날 그시절에는 안테나가 없으면 텔레비젼 볼수가 없지요
새로 설치한 안테나
그러나 지금도 쓰고 있는지는 아리송해
은지님 산하님 혜성님 세분 아주 짝자꿍 입니다
대단해요
바위 지대도 우산을 쓰고 산행을 ㅋㅋㅋ 나도 우산을
저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죽여 줍니다
아래로 옥동천이 흐르고 뒤로 목우산이 자리하고 있지요
2009년 6월 6일 홀로 다녀온 운교산 사진 몇장
이 나무도 봄비가 끝치고 날씨가 풀리면 다시 생명이 살아 나겠지
먹을 것이 푸짐 합니다
삼층 바위 서로 절묘하게 받치고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빨간우산 노란우산 찌져진 우산
우리는 운교산을 걸어갑니다
다시 한번 전망대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외롭고 쓸쓸히 홀로 운교산을 지키는 정상석
인증샷 2013년 3월 30일
2009년 6월 6일 홀로 셀카 인증샷
하신길 거북 바위
하신길 운교산 정상부터 잠시 급경사
곳곳에 생강 나무가 꽃을 활짝 피고 반겨 줍니다
(속으로 비 오는데 무슨 지랄 이냐고 )
이곳에서 좌측은 빨간 양옥집및 철웅교 방향
우측은 와룡초교 방향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대단해요
고도가 낮아 지면서 진달래가 피기 시작 합니다
날머리 가족 묘지
묘지 근처에 할미꽃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서서히 날이 맑아지고 잇네요
중앙에 옥동천이 흐르고 좌측이 운교산 우측이 목우산
그나마 이렇게 보여 주는 것에도 감사를
신불괴주머니
현호색
옥동천이 유유히 흘러 흘러 동강과 만나고
정상에서 이런 풍경을 보았으면 얼매나 좋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