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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의 유래 2011/11/09 | |
쫄면, 떡볶이, 김밥, 라면 등등의 분식은 원래1960년대 쌀 부족시대에 정부의 혼식·분식 장려 정책에서 유래확산이 되었습니다. 70년대 새마을 운동과 더불어 쌀의 자급자족시대에 이르기 이전 60년대는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와 쌀농사 기술의 후진성으로 인한 쌀농사의 흉작이 빈번했기 때문입니다.
분식은 그러한 사회적 배경에서 유래됐다고 볼 수 있죠.
미국내에서는 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특화된 메뉴를 가진 분식전문점은 의외로 없는것 같습니다. 마켓에서 여러가지 재료를 사다가 간편하게 만들수 있기에 다 고만고만한 맛이죠. 한국에서 들어오는 프랜차이즈 분식브랜드는 가격만 되게 셉니다. 분식은 저렴한 맛에 먹는 것인데…
분식점에서 간과하면 안되는 물컵의 청결. 이상하게 분식점은 지저분해야 맛있다라는 아주 변태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가게 주인들이 많죠.
또한 분식점에서 간과하면 안되는 김치맛. 김치만 맛있어도 분식점 대박 날텐데 이집은 배추가 아닌 양배추로 김치를 내놓습니다. 오마이굿니스!!!
닥꾸앙,,,어이구 죄송합니다. 미국분식점 노랑무는 그 이름 그대로 노랑색소를 첨가한 무우만을 고집합니다. 아이 돈 노 와이!!
그럼 각 분식들의 유래를 알아볼까요?
분식라면의 유래
1963년 9월15일, 일본의 명성식품으로부터 라면기술을 도입한 삼양라면이 처음으로 라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당시 가격은 10원이었다. 처음에는 생소하여 판매가 부진했지만, 무료시식회에서 그 맛을 인정받으며 곧 서민들의 음식으로 각광 받게 되었다. 당시 정부의 혼분식 장려정책도 라면이 널리 보급되도록 했다. 1960년대 정부는 쌀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혼식(잡곡밥)과 분식(밀가루 음식)을 강제하는 정책을 실시했는데, 덕분에 라면은 많이 팔릴 수밖에 없었다.그 실례로 1969년 한 해 동안 천 오백만 봉지가 팔렸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즉석 짜장면, 칼국수, 냉면 등의 다양한 제품이 나왔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라면의 고급화가 이루어지고 용기에 직접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컵라면이 등장하여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1985년 농심이 라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고, 우지 파동으로 삼양라면이 잠시 생산을 중단하게 되자 농심이 출시한 신라면이 시장을 독차지, 1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쫄면의 유래
쫄면은 면발의 쫄깃함과 양념 고추장의 매운 맛, 신선한 야채를 곁들이고 있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가장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다. 쫄면은 30년 전 인천 중구 경동의‘광신제면’에서 냉면을 만들다가 우연히 한 가닥 불거져 나온 굵은 국수가락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쫄면의 원조가 됐다. 보통 냉면 면발은 가는데 사출구멍을 잘못 사용해 쫄면같이 굵은 면이 나오게 된 것이다. 공장 사장은 순간 이것을 음식으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어서 공장 앞의 분식점에서 판매를 하게 된 것이 ‘쫄면’이다.
떡볶이의 유래
누구나 즐겨 먹는 간식거리인 맵고 달콤한 떡볶이는 예전에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가던 귀한 음식중의 하나였다. 궁중의 정월요리였던 그 떡볶이는 고기와 야채를 듬뿍 넣고 고추장 대신 간장으로 양념을 했다고 한다. 예전에는 정월차례를 떡국차례라고 했는데 메(飯) 대신에 떡국을 올렸기 때문이다. 원단(元旦)의 절식은 흰떡, 떡국, 만두국, 약식, 약과, 다식, 정과, 강정, 전야, 빈자떡, 편육, 족편, 누름적, 떡찜, 떡볶이, 생치구이, 전복초, 숙실과, 수정과, 식혜, 젓국지, 동치미, 장김치 등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여기에 올라가는 궁중 떡볶이가 오늘날 고추장 떡복이의 유래가 된 것이다.
순대의 유래
순대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우리고유의 음식 중 세계 어느곳에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는 먹거리이며, 영양가도 유사한 서양 소세지에 비해 오히려 뛰어난 전통음식입니다.
동물의 내장을 이용한 음식을 기록한 서적에서 순대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는데 6세기 중국의 '제민요술'에서 '양의 피와 양고기 등을 다른 재료와 함께 양의 창자에 채워 넣어 삶아 먹는 법이 있다.'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순대는 내장에 속을 넣어 익힌 음식으로 그 고전적인 형태는 '개를 잡아 깨끗이 씻어 슬쩍 삶아 뼈를 발라 만두속 버무리듯이 해서 후추, 천초, 생강, 참기름, 진간을 한데 섞어서 질척하게 하여 제창자를 뒤집어 말끔히 빨아 먹으면 맛있다.'라고 기록된 연대 음식디미방의 개방을 필두로 하여 규합총서나 중보산림경제에는 '쇠창자 안팎을 정히 씻어 한자 길이씩 베고 쇠고기와 꿩, 닭고기를 두드려 온갖 양념과 기름장을 간 맞추어 섞어 그 창자속에 가득히 넣고 실로 두 끝을 맨 다음 솥에 먼저 물을 붓고 대나무를 가로지르고 그 위에 얹되 물에 잠기게 말고 뚜껑을 덮어 뭉근한 불로 고아 꽤 익은 후 내어 식거든 말굽 모양으로 저며 초장에 써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순대에 사용된 재료를 살펴보면 규합총서에 '쇠고기와 꿩고기, 닭고기를 두드려서'라고 하였고, 부인필지에서는 '쇠고기와 생치, 제육을 난도하고'라고 하였으며, 역주방문에서는 '연한 살코기를 만두속과 같이 잘 다져 놓는다.' 고 하여 잘게 다져 사용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죠.
만두의 유래
첫번째 유래
중국 삼국시대에 제갈공명이 위의 맹획을 공격할 때, 어떤 사람이 "남만(남쪽 오랑캐)에서는 사람을 죽여서 그 머리를 제물로 하여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있는데, 그러면 신이 음병 (은밀하게 도움 을 주는 병사)을 보내 준다고 합니다." 하면서 그렇게 하기를 권했습니다. 하지만 공명은 그대로 하지 않고 양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소를 만들고 밀가루로 싸서 사람의 머리 모양을 만들어 신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후세 사람들이 이것으로 인해 음식 이름을 '남만의 머리'라는 의미로 만두라 했다가 음식 명칭인 만두로 변화된 것입니다.
분식점 김밥의 유래
김밥의 유래에 대해서는 ‘한국고유음식설’과 ‘일본유래설’이 있다.
한국 고유 음식설
한국고유음식설은 김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유사'에 정월 대보름 풍습 가운데 김에 밥을 싸서 먹는 복쌈(福裏)’이라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밥을 김이나 취나물, 배추잎 등에 싸서 먹는 풍속에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현재처럼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김밥의 형태는 195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복쌈’이 정확히 어떠한 형태의 음식인지 알려져 있지 않으며, 복쌈과 김밥이 역사적으로 이어지는 음식인지는 확인이 되어있지 않다. 김에 대한 직접적 기록은 이후 조선시대의 서적인 <경상도지리지>에 토산품으로 기록되어있고, <동국여지승람>에 전라남도 광양군 태인도의 토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자료들로 미루어 보아 조선 중기에는 이미 김 양식을 시작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의 모습의 김밥은 근대 이후에 많이 먹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본 유래설
일본유래설은 일제시대 때 김에 싸먹는 일본음식인 후토마키에서 유래 했다는 설이다. 일제시대때 일본어 교육을 받는 고연령층에서는 김밥을 노리마키라고 흔히 불렀다. 본래 일본에서는 식초를 섞은 밥을 사용했는데, 한국에서는 참기름으로 대신하여 정착하였다.
양 설의 비교
원래는 김을 간단히 밥에 싸먹는 쌈의 형태에서 시작된 것으로 현재의 충무김밥과 같이 김치나 젓갈, 국과 함께 먹었다. 일본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에는 일제시대에 일식의 김으로 만든 음식인 후토마키의 영향을 받아 속재료를 안에 넣고 먹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일본의 마키의 밥도 항상 식초를 섞은 초밥으로 만들지만 한국의 김밥은 김의 한 장을 크게 말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먹는다.
등 등 인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식메뉴는 하이라이스를 달걀로 만 오무라이스입니다.
하이라이스의 정확한 명칭은 해시드 라이스Hashed rice로 hashed는 고기를 잘게 다지다란 뜻의 Hash에서 온 말이죠. 일본인들이 영어 hash의 발음을 읽기쉽게, 하이시라이스(ハイシライス) 라고 불렀는데,
이게 우리나라로 건너와 하이시라이스에서 한 글자가 줄어들어 하이라이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이라이스는 양파와 쇠고기 따위를 기름에 볶은 다음, 밀가루를 물에 풀어 함께 끓여서 밥에 끼얹은 요리를 말하죠.
돈까스도 한국에서는 분식점메뉴로 잘 들어갑니다. 예전 연애할때 돈도 없어도 품위를 지켜줄수 있는 단골메뉴 각광받던 돈가스.. 이게 분식점메뉴에 속해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옆집에 타코야끼를 팔아서 사먹어봅니다.
일본 길거리 음식의 타코야끼…
한국에서는 너무 그 가치가 상승된것이 아닌가 아쉽더군요. ( 내입맛에는 별로인데..문어 밀가루 덩어리…^^;;)
밀가루의 폐해로 주재료가 밀가루인 분식이 예전만한 인기가 없지만,
잘 계발하면 한식의 세계화에 첨병역할을 반드시 해내리라고 봅니다.
갈비, 불고기, 비빕밥도 좋지만 한국서민의 보편적인 입맛이 의외로 세계인들을 유혹할 만한 요소가 숨어있을수도 있기에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