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솔바람동요문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향호
*2020 <소년문학> 1월호
동화 :<빵속에 숨겨진 금반지>
*마음을 살찌우는 동시 <정신 차려> 김진광 회원 *마음을살찌우는 동시조<달빛 여행> 이종완 회원
*동화의 광장 동화 <빵속에 숨겨진 금반지> 전세준 회원
-편집 후기에서-
동화
2020 <소년문학> 1월호
빵 속에 숨겨진 금반지
전 세 준
할머니는 무척 부자 입니다.
비록 장 터 한쪽 큰 집에 혼자 살고 있지만 동네에서는 부자 할머니로 소문 나 있습니다.
“할머니 이젠, 빵 장사 그만하시고 푹 쉬세요.”
오가는 사람들이 똑 같은 소리를 했지만 그때마다 할머니 그냥 혼자 빙그레 웃어넘깁니다. 그리고 혼자 잠자리에 누워 생각합니다.
‘많은 재산을 어떻게 하면....’
수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오늘도 할머니는 직접 빵을 만들어 시장에서 팔고 있습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아이고 오늘도 일찍 모두 팔았구나.”
할머니가 만든 빵이 점심시간도 채 되기 전에 모두 팔립니다.
“할머니, 어떻게 이렇게 맛있는 빵을 만들어요?”
“맛있어?”
“네, 참 맛있어요.”
“응, 시장에서 파는 빵하고는 전혀 맛이 달라요.”
한 개 씩 사 먹던 손님들은 이제 점심시간 무렵이면 할머니의 조그마한 빵집 앞으로 모여섭니다.
“맛있긴...다 똑같이.”
“아니에요 지금까지 사먹던 찐 빵 중에 제일 맛있어요.”
“그래? 고맙네...맛있다니.”
할머니 찐빵이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모여 듭니다.
“할머니, 오늘은 두 개."
“나, 세 개 주세요.”
“허...그럼 뒤에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못 사면 어쩌나...”
“그래도 주세요. 우리도 할머니 빵을 먹을 사람들이 많아요.”
“그냥 주세요. 우리들은 내일 사 먹지요.”
줄서 뒤에서 기다리던 아저씨가 그냥 갑니다.
“미안해서 어쩌나.”
할머니는 빵 사기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아저씨를 바라봅니다.
“할머니 빵은 어떻게 그렇게 맛있어요?”
빵을 받아 든 아저씨가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맛있긴...맛있게 먹으니 맛있지.”
모락모락 김이 사라지기전 순식간에 빵을 팔아버린 할머니는 빵을 담았던 빈 그릇을 바라보면서 의자에 앉습니다.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갈 생갓을 하지 않고 의자에 앉아 이곳저곳을 바라봅니다.
할머니 빵을 사서 그 자리에서 먹던 사람들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봉지에 넣어 들고 간 사람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오랫동안 멍하니 큰 길 여기저기를 무엇인가를 찾는 듯 바라봅니다.
어제도, 오늘도 할머니는 빵을 모두 팔아도 언제나 그렇게 자리에 앉아 한 두 시간을 지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할머니의 얼굴은 어두워집니다.
맛있는 빵을 매일 일찍 모두 팔아도 할머니는 빵을 일찍 잘 팔았다는 기쁨보다도 무엇인가를 걱정하는 어두운 얼굴입니다.
십분, 이십분...삼십분....
할머니는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그러면서도 무슨 미련이 남아 있는 듯 다시 여기저기를 바라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한동안 머뭇거린 할머니는 힘없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매일 순식간에 빵을 모두 팔았으면 기분이 좋을 텐데 할머니 표정은 어쩐지 그 반대 입니다.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사방을 살펴봐도 꼬마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이구 내가...내가 잘못이지. 그 어린아이가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즛쯧쯧...’
할머니는 빵을 모두 팔았다는 그 반가움은 사라지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녀석, 먹고 싶으면... 얘기나 하지....쯧쯧...’
할머니의 머릿속에 또 그날 일이 머릿속에서 살아납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얘야 ,넌 돈 안냈잖니?”
할머니가 싸 주신 빵을 들고 뒤돌 서 가려는 아이를 할머니가 불러 세웁니다.
“어, 조금 전에 드렸는데요?”
빵을 들고 막 뒤 돌아 서던 아이는 놀란 듯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돈을 냈다고?”
“그래요. 오 백 원 짜리 한 장 드렸는데...”
아이는 따뜻한 빵을 두 손에 움켜잡고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오백 원짜리?”
“그래요.”
“내가 받았나?”
할머니는 허리춤에 찬 돈 주머니를 열어 오백 원짜리 동전을 찾습니다.
“으응...없는데.”
돈 주머니에는 오백 원 동전은 하나도 없습니다.
할머니는 다시 고개를 듭니다.
“응, 어다 갔지?”
두 손으로 빵을 감싸 쥐고 있던 아이는 순식간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습니다.
“허, 이 녀석 돈 안 낸 것이 틀림없어! 그래서 도망 간 거야. 쯧쯧...”
할머니는 다시 한 번 돈 주머니에서 오백 원 동전을 찾아보았으나 동전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녀석, 빵 값을 안 낸 것이 틀림없어...그러니 도망갔지....”
고개를 들고 큰 길 이 쪽 저쪽을 바라봅니다. 아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어이구, 오직 먹고 싶으면 거짓말을 할까..쯧쯧...”
혼자 중얼거리는 할머니는 주섬주섬 빵 바구니를 정리하고는 집으로 갑니다
할머니 머릿속에 그 아이의 얼굴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처음 보는 아이입니다. 어쩐지 얼굴에 핏기하나 없이 한 동안 자기를 쳐다보던 초췌한 얼굴이 눈앞에 어른거립니다.
‘그냥 내가 모른 척 할걸...’
집으로 돌아오면서 할머니는 몇 번이나 같은 소리를 중얼 거립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
저녁 늦게까지 할머니는 내일 팔 빵을 만듭니다. 늘 밤이면 하는 할머니의 일입니다.
동글동글 반죽한 빵에 맛있는 팥 속을 넣고 둥근 보름달 같은 예쁜 빵을 만듭니다.
한동안 빵을 만들던 할머니는 자리에서 일어나 낡은 농장 속에서 주머니를 꺼냅니다. 그리고 노란 금반지 한 개를 꺼냅니다.
주머니 속에는 똑 같은 노란 금반지가 가득 합니다.
금반지를 빵 속에 넣고 다시 예쁜 빵을 만듭니다.
“이번에는 꼭...”
할머니의 소원은 어제나 빵을 만들 때 마다 변함없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이렇게 빵을 만들 때 마다 할머니가 빵 속에 금반지 하나씩을 넣어 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도 몇 달이 됩니다.
하루 한 번씩 내일 팔 빵을 만들 때 마다 할머니 빵 속에 한 개의 금반지가 들어갑니다.
그날 만든 빵이 모두 팔리면 할머니는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멍하니 여기저기를 살펴봅니다.
“.....”
매일매일 허전한 마음을 안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빵을 모두 판 할머니는 기뻐해야 할 텐데 할머니 마음은 언제나 허전합니다.
“할머니 이젠 그만 하세요. 금반지가 다시 돌아오지 않잖아요!”
새로 빵을 만들 때 마다 바구니 속에 가득 담긴 노오 란 금반지들이 소곤거렸지만 할머니는 들은 척도 안합니다.
‘언젠가는 돌아 올 거야’
할머니 믿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아침 해가 뜨자 할머니는 지난밤에 만들어 놓은 찐빵을 바구니에 담아 머리에 이고 또 시장 큰 길옆 가게로 나갑니다.
‘오늘은 어쩜 찾아 올 런지도 몰라...’
할머니의 기다림은 오늘도 변하지 않습니다.
한두 개 팔려나가기 시작한 빵은 점심무렴이 가까이 오자 오늘도 할머니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 합니다.
“할머니 두 개.”
“할머니 세 개만 주세요.”
“네, 네.”
할머니는 아직까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찐 빵을 봉지에 담아줍니다.
할머니도 어느 빵에 금반지가 들어 가 있는지 모릅니다.
할머니가 팔고 있는 빵 여러 개 가운데 한 개에 매일 넣는 금반지가 어느 빵 속에 들어 있는지 할머니도 알 수 없습니다.
모두 똑 같은 빵입니다.
어제 만든 많은 빵 가운데 한 개. 딱 한 개의 빵 속에는 할머니가 넣은 금반지 들어가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빵은 한개 두개 세 개...모두 팔려 나갑니다.
‘어? 저 아이구나!’
빵이 몇 개 남지 않을 무렵 할머니는 고개를 푹 숙이고 나타난 아이를 발견합니다.
할머니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몇 개 남지 않은 빵을 내려다봅니다. 아직까지 몇 개 남아있는 빵을 보며 할머니는 싱긋 웃습니다.
할머니는 아이를 향해 어서 오라고 손짓합니다.
할머니 쪽을 향해 걸어오던 아이는 힐끔 할머니를 한 번 쳐다보고는 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좁은 길로 들어섭니다.
할머니는 깜짝 놀랍니다.
“얘야, 이리 오너라.”
할머니는 아이를 향해 손짓하며 크게 외칩니다.
아이는 못들은 듯 아무 일 없다는 듯 시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응? 오늘도 조퇴하고 일찍 온 모양인데...”
다시 크게 외치며 아이를 부릅니다. 막 시장으로 들어가던 아이는 그제야 할머니 목소리를 들은 듯 걸음을 멈추며 뒤를 돌아봅니다.
“그래, 그래 이리 온!.”
아이를 향해 다시 손짓하며 크게 외칩니다.
한동안 제자리에 서서 할머니를 바라보던 아이는 이상하다는 듯 할머닐 쪽을 향해 옵니다.
“휴-”
할머니는 자기도 모르게 긴 숨을 쉬며 혼자 빙그레 웃습니다.
“왜요? 할머니.”
앞으로 가까이 온 아이는 자기를 부른 할머니를 무뚝뚝하게 쳐다봅니다.
“으응, 여기..여기 빵 먹고 가거라.”
할머니는 빵 한 개를 꺼내 아이 앞으로 내밉니다.
“예? 빵을...”
아이는 놀란 듯 할머니가 주시려는 빵을 바라봅니다.
“응, 그래. 빵 하나 먹고 가거라.”
빵 한 개를 손에 든 할머니는 아이에게 줍니다.
“저... 오늘은 돈이 없어요.”
잠시 빵을 바라보던 아이는 힘없이 뒤돌아서며 시장 쪽으로 갑니다.
“얘야! 돈이 없어도 돼! 어서 받아.”
할머니는 뒤돌아 가는 아이를 향해 소리를 지릅니다.
“네? 돈이 없어도 되요?”
“응 그래 이제 빵을 사러 올 사람도 없는 것 같다. 네가 먹어라 돈 안 받고 줄게.”
“네?”
아이는 이상 하다는 듯 다시 뒤돌아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정말요?”
“응 그래. 내가 오늘 나머지는 몇 개 안 남았는데 다 줄게 먹어. 난, 오늘 바쁜 일이 있어 일찍 들어가야 한단다.”
“고맙습니다....할머니.”
할머니 말이 끝나자 아이는 급히 빵을 받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빵을 들고 시장 쪽을 향합니다.
“얘야, 빵을 먹고 가야지.”
“아니에요. 집에 가서 동생들과 같이 먹을게요.”
앙기 시장 안으로 사라집니다.
할머니의 찐 빵 그릇은 텅 비었습니다.
‘알 수 없지....저 아이가 가지고 간 빵 속에 금반지가 있을 런지....’
멀리 사라진 아이의 뒷모습을 생각하며 할머니는 집으로 향합니다.
다음 날도 또 그 다음날도 할머니는 빵을 팔면서도 기운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 왔다 간 그 아이의 모습도 다시 보이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그 아이가 다시 찾아오기를 은근히 기다렸지만 이상하게도 그 아이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매일 빵을 모두 팔아도 찾아오는 사람은 없네....’
할머니는 마음이 허전해 오며 혼자 중얼거립니다.
‘이젠 그만 빵 장사를 그만둘까? 차라리 모두 자선사업 단체에 맡기고 말까? 내가 너무 엉뚱한 생각을 했나?’
할머니의 마음이 울적해 집니다.
‘그래도 누군가 찾아 오 줄 알았는데.... 그 많은 반지를..어떻게...’
할머니는 저녁이 되자 또 자기도 모르게 습관처럼 빵을 만들기 시작하고 또 금반지 하나를 빵 속에 넣습니다.
많이 만들어 놓은 노오 란 금반지도 매일 하나 둘... 빵 속에서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음 날도 또 그 다음 날도 할머니는 찐 빵을 가지고 좁은 빵가게로 갑니다.
“그래도 기다려 봐야지... 누군가가 찾아 올 거야.”
할머니의 바람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기다려 보자. 누군가 찾아오겠지...”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와 빵을 사가지고 갑니다.
“할머니, 저 빵 하나 주세요.”
어제 할머니에게 빵을 그냥 얻어먹은 그 아이가 늦게 찾아와 빵 값을 내밉니다.
“응, 왔구나...집에 가서 맛있게 먹었어?”
“네. 할머니.”
“잘 했다. 먹을것이 생기면 나누어 먹는 것이 좋고 착한 일이지....잘 했어. 잘 했어! 돈을 필요 없다. 여기 남은 빵, 줄 테니 집에 가서 동생들하고 나눠 먹어라.”
할머니는 남은 찐 빵을 몇 개를 빵 봉지에 넣어 아이에게 건네줍니다.
“아...아니에요 돈 만큼만 주세요. 아빠가 그랬어요. 절대 남의 물건을 그냥 가져 오거나 주인 몰래 가져오면 절대 안 된다고...”
아이는 두 개의 빵 값을 할머니에게 드립니다.
“그래? 아빠가 참 훌륭한 분이구나... 그러나 내가 주는 것은 그냥 가져가도 된단다.”
“네가 가져 온 돈만 내고 이것 모두 가지고 가서 아빠와 동생들하고 나눠 먹어라.”
할머니는 아이에게 나머지 빵을 모두 건네줍니다.
“착한 아이구나. 아빠 말씀도 잘 듣고...그래 아빠는 무얼 하시니?”
“우리 아빠요? 매일 건축 공사장 찾아다니며 하루하루 일자리를 구해 우리 가족이 먹고 살아요.”
“그래? 그럼, 내일부터 매일 학교 갈 때 이곳에 들려가거라.
”네?“
“학교 끝나고 올 때 여기 꼭 들렸다 가거라. 내가 팔고 남은 빵을 줄 테니 집에 가지고 가서 먹어라. 알았지?”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며 아이를 바라봅니다.
그 다음 날 부터 할머니는 아이를 자신도 모르게 기다리는 습관이 생겨 빵이 모두 팔려나갈까 몇 개씩 숨겨 놓습니다.
“응, 왔구나...어서 오너라. 자 여기 빵. 집에 가서 나눠먹도록 해라.”
“네? 정말 주시는 거예요?”
“그럼.”
“할머니, 고맙습니다.”
아이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는 듯 한동안 망설이다가 넙죽 급하게 빵 봉지를 받아 들고 집을 향해 줄 다름 칩니다.
집을 향해 달려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할머니는 혼자 중얼 거립니다.
‘아이에게 큰 복이 내렸으면...’
하루 또 하루가 지나가도 빵을 사 먹고 할머니를 찾아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도 그 다음 날 빵을 받아가기 전까지도 찾아오지 않습니다.
‘어찌 세상인심이 이럴꼬?’
오늘도 빵을 모두 팔고 빈 빵 바구니를 정리합니다.
매일 하듯 빈 빵 그릇을 바라보며 손님들이 사라진 길 여기저기를 바라봅니다.
할머니가 기다리는 또 기다린 것은 오늘 빵을 먹고, 또는 사 가지고 간 손님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할머니가 그릇을 정리하고 막 집으로 향하려는 순간입니다
“할머니! 잠간, 잠간만 기다려요!”
매일 할머니가 준 빵을 들고 돌아갔던 아이가 숨 가쁘게 뛰어 옵니다. 혼자가 아닙니다. 아빠로 보이는 어른의 손을 잡고 할머니 앞에 서며 낮에 싸준 빵 봉지를 열고 한쪽 귀퉁이가 사라진 빵을 꺼냅니다.
“할머니! 이것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뭔데 그러니?”
“할머니가 낮에 주신 빵 속에서 나왔어요. 혹 할머니 집에서...”
아이는 빵 속에서 꺼낸 듯한 황금 빛 반지를 할머니 앞에 내 밉니다.
“할머니, 늘 고맙습니다..아이에게 매일 빵을 주셔서... 빵 속에 이 반지가 들어있어서 혹 할머니께서 빵 반죽을 하다.....”
아이 아빠는 반지를 받아들고 할머니께 보입니다.
“응? 반지구나. 금반지!”
할머니 눈이 반짝입니다.
‘그래, 너희구나! 내가 아이 하나는 잘 봤어!’
황금 빛 반지를 받아 든 할머니는 혼자 중얼 거립니다.
“이제야 찾았군!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 빵을 사먹었는데....한 사람도 없었어! 하루에 한 개씩 빵속에 반지를 넣고 빵을 먹다 반지가 나오면 내게 갖다 주기를.... 그런데 아직까지 한 사람도 없었어! 아이 구, 착한 강아지!”
할머니는 너무 반가운 듯 아이와 아버지를 손을 잡고 어쩔 줄 모르고 반가와 합니다.
“네? 매일 파는 빵에 하나 씩 금반지를?”
“자, 어서가자. 이젠 난 빵장사를 안 해도 되겠다.”
“네? 빵장사를 안 해도 된다고요?”
“그래, 그래.”
할머니는 아이의 손을 잡고 집으로 부리 낳게 향합니다. 아버지는 영문도 모르고 따라갑니다.
“자, 여기 앉아라.”
할머니는 황금빛 금반지가 가득 담김 그릇을 내 놓고 낡은 옷장에서 서류 봉투를 꺼냅니다.
“내기 지금까지 빵 장사를 한 것은 너와 같이 착한 사람을 찾기 위해서 매일 빵 속에 반지 한 개를 넣고를 넣고 팔았으나 반지는 한개도 나에게 돌아오지 않았단다. 이젠 내 재산을 너의 그 착한 마음씨를 믿고 아빠에게 내 재산을 모두 넘겨 줄 테니 열심히 살아라...난, 누구에게 내 재산을 넘겨 줄 사람도 없고 그냥 자선단체에 기부하고도 싶었지만 그것보다는 착하고 양심 있는 사람을 찾아 주고 싶었단다. 오늘에야 겨우 찾았구나!”
“네?”
“아니, 그럼 일부러?”
“그래, 그래요.”
할머니는 많은 금과 재산 서류를 건네주며 활짝 웃습니다.
혼자 외롭게 살아 온 할머니 방에 오랜만에 밝은 햇살이 찾아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