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3일 연짱 돌아 다니느라 카페는 딸래미에게 맡겨놓고 땡땡이를 쳤다.
첫 날은...소모씨가 입을 옷이 없다구 하여 쇼핑을 같이 하기로 하였다.
하긴...작년 4월 카페 공사를 시작으로 5월 말쯤에는 이곳 설악으로 와서 쭈욱 생활을 하였으니
어언 8개월동안 우리 부부는 얼굴만 몇 번 봤을뿐 서로 어떻게 생활하는지 간섭할 여유가 없었다.
주로 소모씨가 이 쪽으로 오는 편이었고 나는 카페일로 꼼짝을 못하는 상태였으니...
빤쮸에 구멍이 나서 입을 속옷이 없댄다...
사 입으라고 하니 내가 홀애비냐...혼자는 도저히 못산다고 난리다.
다음달 여행갈 계획도 있으니 입을만한 옷이 하나도 없는것 같아 여러가지 살것들이 많았다
우리 형편에 백화점은 무슨....여주에 있는 프리미엄 아울렛을 갔다.
추위의 절정을 막 지나가고 있을 무렵이라서 눈발이 날리고 바람은 어찌나 세게 부는지..
아울렛이 로드샵 형태인지라, 추워서 어디든 들어가야만 했다.
나는 쇼핑 자체를 그닥 즐겨하는 사람이 아니다.
필요한 품목이 있으면 들어가 이거다 싶으면 더이상 재고말고 할것두 읎다.
바로 사버리는 스타일...다른곳은 더 이상 둘러보지도 않는다.
반면 소모씨는...뭘 그리 세세하게 살피고 고르는지 까다로운 척은 혼자 다 한다.
급기야 남들은 대게 남편들이 어딘가에 주저 앉아 쇼핑하고 싶은거 다 보고 오라고 한다는데
우리는 딱 정반대로 내가 멀미날거 같으니 난 여기서 기다릴테니 실컷 둘러보고 오라고 한다.
그러나 이 날은..날씨가 매우 험악한 관계로 빨리 쇼핑을 끝내야만 했다.
말이 아울렛이지 워낙 고급브랜드 의류는 50%이상 세일을 해도 나에겐 만만치 않은 가격이었다.
유행지나 재고 상품인데도 가격을 보면 헉 소리가 저절로 나오니...
집었다가도 슬그머니 놓기를 반복....
그 중 저렴한 브랜드에 들어가 한곳에서 집중쇼핑을 했다.
반값이라는 얘기에,맘껏 고르라는 소모씨의 제안에 마구 집어들었다 ㅎㅎㅎㅎ
오랫만에 둘이서만 쇼핑을 즐기고 점심을 함께 했다.
나는 돈가스를...
전날 회식으로 열심히 달려주신 소모씨는 우동을...
그렇게 우리 부부는 부리나케 쇼핑과 식사를 마치고...소모씨는 3시30분 오후 출근을,
나는 카페로 각자 달려갔다.
사는게 참...가끔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을만큼 바쁘게 돌아가기만 한다.
그래도 어쩌랴...아직은 열심히 일 할 때라고,놀때 아니라고 하시니 틈틈히 이렇게 짬이라도 낼 수 밖에~
집에와서 마구 집었던 옷들 대부분은 딸래미에게 뺏기고...
오늘두 외출에 나선 딸래미는 온통 새옷으로..치장을 하고 카페문을 나서고 있다.
잘댕겨 와라~ 요 며칠 혼자 고생했으니 .....^^
첫댓글 소모씨와 즐거운 시간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쇼핑은 언제나 즐거우니까요...ㅎ
간만에..즐거웠어요.
오랫만에 마음이 맞았다고나 할까 ㅋㅋ 돈쓰는 재미~
저도 백화점에 언제 가보았는지 싶다가
작년에 아들이 옷을 사준다고해서갔더니 이게 왠일이래요
너무 가격표에 놀라서 나오려고했더니 아들이 담에는 절대 안사주겠다고 으름짱이기에
냅다 갖고왔더니...
ㅜ ㅜ 어쩐지 죄짓는것모냥 마음이 편치를 않더군요
허지만 자식이 사준옷은 남편이 사준거와는 또 다른 기쁨이 배가 되더군요.
아 아들이 사주는건 더 기쁨이 배가 되는군요..울 아들은 언제쯤 이 엄마손을 붙들고 백화점을 갈지..난 덥썩 고를텐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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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즐거웠어요.
안그래도 점심 뭐 먹을까 했을때 별눈이님 부럽게 소고기 사먹을까 하다가 그 돈으로 옷한벌 더 사지 하구 간단하게 먹었쓰요~ ㅋㅋ
'이번주는 3일 연짱 ~~첫 날은.......'
그래서 둘째날과 셋째날도 궁금합니다
우리카페의 수필가 두분의 글을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네..소재개발 해서 쓸게 몇가지 더 있어요. 재미있게 읽어주시니 고마울 따름..곧 둘째날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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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소모씨는 여주장날표 솜바지 만원짜리 입구 돌아다녔어요.
차이 없어요. 뜨듯하면 되는거죠.
옷은 기능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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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맞아요..로또라고 했잖아요 ㅋㅋ 안맞아...
으이구...전주조 마광수 아니랄까봐요...
설악애서도 한시간 거리에요. 소모씨 직장이 여주에 있죠.
비겐님 부부가 잘 맞으면 부분가요
안맞아야 부부지요~~어~어 이말이 맞나 내가 이상한가~~ㅋㅋ
전주조 마광수 맞죠?
쇼핑해온 옷을 딸램이 ? !
이것도 자랑이죠?
몸매는 20대란 야그 ㅎㅎ
딸덕에 쇼핑하고 데이트도 했으니
잘하신거네요 ^^
흐미~ 센스쟁이...역시 방장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몇번 가봤는데
많이 비싸 더라구요
백화점 수준~~^^
맞아요..시즌 지난건데두 가격표 보면 깜짝 놀래죠..유행안타는 아이템 소재 좋은게 있으면 모를까..그 돈 주고 사긴 영 그렇죠.
백화점도 제값 다 주고 사면 바보처럼 느껴져요.
세알할때를 노려야 하는데 저는 시간이 안맞아요 ㅋ
둘이 쇼핑 다녀본적이 언제였던가‥ ㅠ
김포도 고촌 만월님 동네에 현대아울렛 생겼는데 못가보고 있네욤.
지도 돈까스 무지 좋아합니당.
정말오랫만이네요..눈물이 앞을 가릴 지경이에요. ㅎㅎㅎ
자주 뵈어요
요즘 엄청 반성 중이랍니다~^^
열심 까진 못하더라도 반성 할일은 만들지 말자 ‥ 요리 생각하고 있어요 ^^
자주 만나요~
언제든 환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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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재미라두 있어야 살쥬~!!
소모씨허구 바뀐거 아녀유?
ㅋ
우린 성향이 바뀌었쓰요~
난 쑈핑썬터에 가면 멀미나요
걍.....
주저않아 하릴없이 카톡질혀요
카톡없을때는 어찌살았나 몰러...
ㅋ
소모씨라? ㅎㅎ
근데 이름을 숨긴듯한 소모씨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모르는 사람도 있을텐데 ㅎㅎ
밝힐수 없는 그분과 즐거운 시간 가지셨군요 ㅋ
축하!!!
근데 그분과 3시 30분에 헤어졌다고요?
그 전에 이름을 숨길 수 밖에 없는 그분과 또 들른 곳이 있었을 텐데?
모텔씨라고 있는데~~~ㅋ
아닌가?
별볼일 없는 사인가?
개털사인 아닌 거 같은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