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통 친구의 과거지사와 친구아내 엉덩이 더듬기
최유나 가수의 노래는 늘 마음 속으로 다가 온다.
그냥 평범하게 부르는 기성 가수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진도 아리랑처럼 가슴 속 저 밑바닥에서 울려나오는 창법때문일 것이다.
특히 반지와 밀회는 애창곡이다.
최유나 가수의 히트곡을 들으면서 전에 에세이 식으로 써놓았던 글을 옮겨 본다.
/by(2008) 소산
꼴통이라 불리우는 친구의 과거지사
이 친구(일명 꼴통. 갱상도 친구)는 직장에서 퇴근하믄 꼭 00공원을 순찰한다.
때론 아짐씨끼리 놀러와 음식을 먹을라치믄 꼽싸리낑가 쳐먹기도 하곰,ㅎ
때론 벤취에 홀로 앉아 있는 아가씨에게 다가가 뒤에서 윗옷 벗기고는 닐니리하게 도망쳐따~
내가 보기에도 민망스러울때가 한 두 번이 아니어따~
그래서 다른 친구녀석한테 이런 사실을 알렸으나
이 너마는 "꼬맹이 땐 기집애 바지도 내려따" 며 한술 더 뜬다.ㅎㅎ
세상 믿을 넘 없다고, ㅎ 한편으론 꼴통을 생각하믄 측은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가정적으로 진수씨의 사랑도 못받아 오즉했으면 저 지롤을 하고 다닐까 생각하믄서도 ㅋㅋ
이건 칭구로서 창피하기도 해서 꼴통이 저지른 거쓴 내가 대신 사과해 줄때도 있었다~
그런데 결국 대형 사고가 터져따.
어느 날 만나자는 약속을 하여 약속 시간보다 1시간 먼저 그 장소에 도착해따.
이노마는 항상 시간을 맞춰 오는 나였기에 안심했는지,
지 차안에서 어떤 묘령의 아가씨와 함께 있는 거여따.
처음엔 유리창을 두드리까 맴도 먹었지만 분위기를 깰까 싶어 기다려따.
가끔 꼴통과 아가씨가 있는 차를 응시하며 기다리는 데,
30분이 지나자 차가 좌로 우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도저히 못 참고 유리창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후레쉬를 터트리며 바가 버려따.ㅎㅎㅎ
꼴통과 묘령의 여인은 후둘짝 놀라 어쩔 줄 몰라해따~~~~~~
난 잽싸게 걸음아 나 살려라하고 도망가 부려따.
그러자 이너마가 핸드폰문자 메시지를 보내와따.
"친구야~ 한번만 봐주라마. 다시는 외도 안할께..."
캬~ 그래서 저나치니 만나자 해서 술잔을 기울이면서 이너마 하는 말이 가관이어따.
"친구야 ~ 이거 받고 다른 친구한테는 비밀로 해주라..."
봉투를 살펴보니 10만원권 수표 한장 이어따. ㅋㅋ
성질이 나따,
"야이~ 꼴통아, 나가 거지여? 10만원만 주게~"ㅎㅎ
이후 이 친구는 가정에서 충복한 가장이 되었고, 지금은 장모를 모시고 잘 산다.

친구아내 엉덩이 더듬기
귀국한지 만하루도 안지나 법조계에 있는 친구넘이 언새 알고서 전화가 왔다.
'미친넘'이 죽지않고 살아서 온것이 다행이다며 보고싶다는 말과 함께...
처음으로 일식집에 초대되어 지 마누라 ,딸 아들과 정겹게...
식사가 끝나고 자식들은 집으로 보내고, 우리만 남게 되었다.
내가 먼저 " 써글넘, 형편이 좀 나아졌나 보다?"
친구녀석 " 그래 좀 좋아졌어 , 아파트도 장만하고.."
친구아내 " 어째 심통이 나세요..?? "
둘이 알뜰하게 생활하여 떳떳이 자식교육 시키며 집을 장만하였으니...
과거 이 친구넘은 교통비만 들고서 다녀따.
내가 지넘을 찾아가면 허름한 식당에서 해물탕 대접받는게 그나마 제일 나은것이다.
밤늦은 시각에 지 집으로 안내되어 술 한 잔 더 하고 잠자리에 들 시간
친구 아내는 나가면서 침대아래에 담뇨를 깔아 놓았다.
내가 겸연쩍은 말로 "아니,미*씨, 함께 잡시다~"
친구녀석이 맞받아쳤다.
"미친넘,엉덩이 더듬고 싶어서 그러지~"
아침에 일어나니 써글넘은 바닥에 자고 있었다.
친구는 **법원 판사다. 평판사가 아니라 좀 높은거 같다.
나와는 30년이 넘는 지기이다.
친구 5인방 각자 개성들이 뚜렷한 넘들이다.
칼들고 설치는 의사
바리바리 굴비 엮듯 돈버는 사업꾼
늘 참기름과 꿀을 보내주는 농사꾼
방망이 들고 설치는 판사
놈팽이(나를 일컬음)로 구분 짖는다.
써글넘하고는 각별나게 정도들고 유별나게 정반합이다.
고등학교때 전학가고서도 서로가 보고싶어 달려가곤 했으니...
특히 이넘은 황시리 젖갈을 참 좋아한다.
그늘에 반쯤 말려서 젖갈을 담으면 무엇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맛나다.
친구 아내는 내 첫사랑이 소개해서 만난 사이다.
지금도 친구아내는 나만보면 눈시울을 붉힌다.
~ 서로의 사랑을 잊지 못하여 살아가는 사람들 이라고...
군대생활에서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탈피하도록 무던히도 노력했던 친구넘이다.
지원해간 해병대에서 의장대로 꼽혀 해병의 꽃이 된 친구여따.
지가 면회를 못오면 지 애인을 대신 보내고 했던 넘이다.
휴가를 나갔을때,
모처럼 술만 들이키고 있을즈음,친구는 미안하다를 몇번이고 외쳤다.
결국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
그동안 나에겐 미안해서 알릴 수 없었다는게 요지였다.
친구와 그녀는 동거중인 사실도 알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둘의 결혼에 절대 반대를 하셨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그녀는 중학교 선생이었는데 아버지는 딸을 이넘한테 줄 수 없다며 ,
그 자리에서 그녀와 집안식구들이 난리를 피웠던 모양이다.
그리하야 이 둘은 아무도 몰래 방을 차리고 동거에 들어갔는데
다행히 합격이라는 기쁨을 일궈 내었다고 말했다.
내 귓전에 큰 소리로" 난, 미*이가 아니에요~~~!!!"
덜컥 정신이 들었다.
술이 떡이되도록 만취한 채 잠이 들었나보다.
창문엔 햇살이 비춰지고 있었고 ,내 옆에는 친구 애인 있었다.
내가 친구애인 엉덩이를 더듬었나 보다.
한 술 더뜬 친구녀석은 " 미친넘 ,번지수를 잘못 찾았네..."
화가 불현듯이 났다. " 써글넘~어쩌라고..."
아침에 밥을 먹는데 써글넘은 알 수 없는 엷은 미소를 머금고 밥을 쳐묵고
나와 친구 애인은 죄지은 사람처럼 얼굴 수그리고 밥숫갈만 이리저리...
지금 생각해보면 참 소중한 추억이다.

이재오 전 장관 부인이랑 최유나 가수
첫댓글 구수한 글 잘 읽었네요~
ㅎㅎ 재미나십니까?
그럼 계속 올려드릴께요~ㅎ
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