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9일, 수요일, Burnhaupt Le Haut, Hotel Au Lion d'Or (오늘의 경비 US $69: 숙박료 48, 콜라 2, 식품 12.40, 환율 US $1 = 0.9 euro) 오늘 달린 지역은 프랑스보다는 독일에 가깝다. 집들 모양도 그렇고 지명도 그렇다 (Burnhaupt 같이). 콜라를 사는데 가격을 독일어로 말한다. Alsace는 중세기부터 독일 사람들이 살던 지역이고 아직도 문화적으로는 독일에 가까운 모양이다. 오늘은 71km를 달렸는데 아마 이번 여행 중 두 번째로 70km 이상을 달린 날 같다,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오후 4시에 도착했다. 날씨는 어제 같이 좋은 날이었다. 오늘도 대부분 EuroVelo 6 자전거 길을 달렸는데 역시 강변과 운하 가를 달리는 길이었다. 오후에는 뒷바람이 제법 세게 불어서 3단으로 신나게 달렸다. 그런데 3번이나 길을 잘못 들어서 언덕길로 들어갔고 두 번이나 자전거 길이 막혀서 임시로 돌아가는 길로 갔다. 그래서 30분 정도는 더 걸린 같다. 오늘 운하 가로 난 EuroVelo 6 자전거 길이 끝나면서 차도를 사용하도록 EuroVelo 6 자전거 길 표지판에 나와 있었는데 구글지도에는 운하 가로 계속 가는 것으로 나와 있다. 구글지도가 틀린 것이다. OSM 지도를 보니 EuroVelo 6 자전거 길 표지판같이 차도로 가도록 나와 있었다. 때로는 구글지도가 OSM 지도만큼 정확치 않다. 그러나 OSM 지도가 틀리고 구글지도가 맞을 때도 있을 것이다. 어제 OSM 지도로 자전거 길을 찾는 방법을 알아냈다. 잘 된다. 항상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거리를 보여주는 것도 좋다. 구글지도는 현재 위치에서 목적지까지 거리를 알려고 하다가 아침 출발 전에 찾아놓은 출발지로부터 목적지까지의 자전거 길을 전부 잃어버리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는데 (인터넷 접속이 안 되면) OSM 지도는 인터넷 접속이 필요 없는 지도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없다. 이제 자전거 길을 두 지도로 찾을 수 있어서 참 편리하게 되었다. 글로벌 SIM 카드는 전화 걸 때와 어떤 이유로 길에서 인터넷 접속이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해도 된다. 지금까지 본 강과 운하는 물이 모두 대서양 쪽으로 흘렀는데 오늘 오후에 본 운하는 물이 그 반대쪽으로 흐른다. 그리고 운하 이름이 "Le Canal du Rhone au Rhin"이다. 프랑스의 Rhone 강에서 독일의 Rhine 강으로 흐르는 운하인 것이다. Rhone 강은 스위스 도시 Geneva가 위치한 Lac Leman 호수에서 시작해서 프랑스 북쪽에서 남쪽으로 흘러서 지중해로 들어가는 강이다. 내일은 프랑스를 떠나서 스위스 도시 Basel로 간다. 드디어 1,180km의 프랑스 자전거 여행이 끝나는 것이다. 자축할 만한 일이다. 내일은 Basel까지 57km를 달린다. 현재 위치와 오늘 달린 자전거 길 오늘도 대부분 강과 운하 옆 자전거 길을 달렸다 운하의 수면 높이를 바꾸는 갑문 가끔 운하가 이렇게 넓어지고 운하를 다니는 배들이 정박해 있다 “Le Canal du Rhone au Rhin”은 직역하면 “Rhone 강부터 Rhine 강까지의 운하”이다, 프랑스의 론 강과 독일과 스위스의 라인 강을 연결하는 운하라는 뜻이다 지붕이 특이한 집, 독일식인 것 같다 근래에 조성된 주택단지 같다 주말농장인 것 같다 오늘도 대부분 EuroVelo 6 자전거 길을 달렸다 배 모양의 화분 소도시에는 항상 교회가 제일 높은 건물이다 갑자기 자전거 길이 막혀서 한참 돌아가야 했다 집 모양이 프랑스식에서 독일식으로 바뀐 것 같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독일계 사람들이 살던 Alsace 지방이다. Alphonse Daudet의 단편소설 “마지막 수업, La Derniere Classe"에는 프랑스 사람들이 살던 땅을 독일에게 뺏기는 것으로 나오는데 실제는 좀 다른 것 같다 (6월 26일, Besancon 여행기 참조) 허름한 집을 꽃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지금까지는 평야 아니면 구릉이었는데 이제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