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월 2일, 금요일, Coyhaique, Hospedaje Piedra del Indio (오늘의 경비 US $456: 숙박료 7,000, 저녁 1,600, 버스 14,000, 식료품 13,500, Laguna San Rafael 빙하 관광 $452, 환율 US $1 = 600 peso) 아침 11시에 소형 버스로 Puyuhuapi를 떠나서 다음 가는 도시 Coyhaique로 떠났다. 독일 여자 Monica와 Ingrid, 이스라엘 청년 Moran도 동행이다. Moran은 히치하이크를 해서 공짜로 가려고 이틀 동안이나 길가에서 기다리다가 실패하고 오늘은 할 수없이 돈을 내고 버스로 가기로 한 모양이다. 두 이스라엘 처녀들은 어제 차를 얻어 타고 Coyhaique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히치하이크는 남자보다 여자가 쉽게 하는 것 같다. Coyhaique 가는 길 경치는 Puyuhuapi로 온 길 이상으로 아름답다. 흰 구름, 푸른 하늘, 흰 눈 덮인 산, 푸른 호수, 푸른 바다, 초록색 강물, 푸른 목초지,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떼와 양떼, 길가에 핀 이름 모를 흰색, 노란색, 보라색 꽃들, 이따금 보이는 아름다운 농장과 조그만 마을, 한마디로 절경이다. 이렇게 좋은 경치를 두고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없으니 안타깝다. Puyuhuapi로 올 때는 캐나다 여자 Jasmine이 아름다운 경치가 나올 때마다 탄성을 지르면서 버스기사에게 차를 세우도록 졸라서 사진을 자주 찍을 수 있었는데 오늘 버스에는 Jasmine 같은 사람이 없었다. 점심 식사 때와 버스기사가 소변보느라고 두 번 차를 세웠을 때 사진을 몇 장 찍을 수 있었다. 가끔 달리는 차안에서도 사진을 찍었는데 창문에 먼지가 많이 끼어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미리 창문을 좀 닦았을 수도 있었는데 그 생각을 못했다. 오늘 Coyhaique까지 가는 동안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20여명 보았다. 대부분 남쪽으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좋은 경치가 나오면 언제나 마음대로 서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참 좋겠다. 오후 5시경 Coyhaique에 도착했는데 Puyuhuapi 근처의 경치와는 매우 달랐다. Puyuhuapi 보다는 비가 덜 오는 곳인지 좀 건조해 보이고 넓은 들과 거대한 돌산이 있는 미국 Montana 주나 Colorado 주의 경치와 비슷했다. Coyhaique는 Chaiten에서 시작해서 Villa O'Higgins에서 끝나는 약 1,200km 길이의 Carretera Austral 도로에 (영어로 Southern Highway) 있는 도시들 중에 제일 큰 도시다. 인구가 고작 4만 5천이지만 Carretera Austral 지역 전체 인구가 9만 정도이니 반이 Coyhaique에 사는 셈이다. 아주 아담한 도시다. Coyhaique에 도착해서 독일 여자들은 Puerto Chacabuco까지 더 가서 내일 떠나는 Laguna San Rafael 빙하 관광 유람선을 타겠다고 해서 헤어지고 우리는 Moran과 함께 이스라엘 여행객들이 많이 묵는 다는 민박집에 짐을 풀었다. 주인 여자가 매우 친절하고 부엌도 있어서 좋다. 짐을 풀고 시내에 있는 Navimag 유람선 회사 사무실을 찾아가서 1월 4일에 떠나는 2박 3일의 Laguna San Rafael 빙하 관광을 경로 할인 15%를 포함해서 한 사람 당 $220에 계약했다. 유람선을 타고 하는 관광인데 남미에서 제일 인기 있는 관광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여행 중에 한 제일 비싼 관광이다. 수퍼마켓에 들려서 최고급 스테이크 고기를 사서 숙소에서 저녁으로 스테이크를 맛있게 해 먹었다. 한국으로 말하면 안심인데 가격이 100g 당 한화로 900원 밖에 안 된다. 그것도 아르헨티나에 비하면 2배 가격이다. 한국에는 소고기 값이 왜 그렇게 비싼지 잘 이해가 안 간다. 소고기뿐만 아니라 쌀, 야채, 과일 등 먹는 것은 모두 비싸다. 칠레에 비해서만 비싼 것이 아니고 미국에 비해서도 비싸다. 아르헨티나, 칠레 같은 나라에서 대거 수입을 하면 될 텐데 정부가 그렇게 안 하는 것 같다. 농민들을 위해서 그러는 것인가? 전체 국민이 너무 손해를 보는 것 같다. 여행지도 Coyhaique 가는 길 경치는 절경이다 Coyhaique 가는 길 경치 Coyhaique 가는 길 경치 Coyhaique 가는 길 경치 Coyhaique 가는 길, Coyhaique에서부터의 여정표가 보인다 Coyhaique 시내 풍경, 뒷산이 장엄하다 |